하라의 유두는 세로로 서있었다.
손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과 단단한 유두의 느낌을 성훈은 맛보고 싶어졌지만,
거칠게 내려가서 빠는 대신 천천히 하라와 입을 떼고는 목을 잠시 탐하고 쇄골로 그리고 마침내 가슴으로 내려가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사했다.
"으..으흠...흠...으흠...아흠...." 하라는 부드러운 성훈의 리드와 애무에 저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나왔다..
아기처럼 하라의 가슴을 입에 물고 빨아대는 성훈...
하라가 아프지 않도록 살며시 유두를 살짝 깨물기도 하고 혀로 핥기도 하며 계속하여 애무를 해나아갔다.
"하아...흐음...하..오빠..오빠..." 성훈의 머리를 감싸안는 하라...
하라는 느껴지는 성훈의 혀의 감촉이 간지러움에서 점차 쾌락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살며시 손을 하라의 둔덕쪽으로 옮기는 성훈...
바지가 보호하고 있어서 완전히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성훈은 슬슬 몸이 달아오르고 이제 자신의 터질듯한 분신을 하라에게 산입시키고 싶어졌다.
서툴지만 자연스럽게 하라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바지와 지퍼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손을 넣는 성훈....
팬티가 잠시 손의 친입을 막았지만 손가락을 이용해서 팬티를 옆으로 살며시 치우고는 질입구로 산입을 시도했다.
"으흣!!"
갑자기 뭔가 몸으로 들어오자 하라는 화들짝 놀라서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고 있는 성훈을 내려다 보았다.
하라를 멍하지만 부드럽게 바라보는 성훈의 눈빛...
하라는 이남자라면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줄꺼라는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었다.
손을 치우는 하라...
성훈은 이것을 허락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하라의 옷을 이제 모두 벗기었다.
나체가 부끄러운듯 둔덕과 가슴을 손으로 가리는 하라..
물론 모두 가리기는 무리였고, 오히려 그행동이 더욱 아름답게 성훈에게 느껴졌다.
하라의 손을 살며시 치우고는 분시을 둔덕에 비비기 시작했다...
성훈의 애무로 애액이 나오던 하라의 둔덕은 부드러우면서 축축했다...
쯔걱 -
물기먹은 소리를 내며 들어가는 성훈의 분신...
하라의 질내가 따뜻하게 성훈의 분신을 감쌌다...
"흐응....하앙...오빠- 하앙..."
성훈과 하나가 됬다는 기분은 그동안 루시퍼를 사모하던 마음과 섞이면서 하라에게 더욱 큰 만족감을 주었다.
쯔걱 - 츠걱 - 찌걱 - 찌걱 -
반복운동을 시작하는 성훈...
"하앙 - 하앙 - 아앙 - 아앙 - "
하라의 야릇한 신음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하라의 신음이 커질수록 성훈은 하라에게 더욱 큰 만족감을 선사하고 싶었다.
"으응 - 으흣 - ! 으흐응 - ! 아아아아아앙 - !"
첫오르가즘을 느끼는 하라...
그러나 성훈은 멈추지 않았다.
사정할때까지 멈출 생각이없는 성훈...
더욱 빠르게 하라의 질내를 유린해갔다.
턱 - ! 츠걱 - ! 쯔걱 - ! 턱 -!턱턱턱 - !
"아앙 - ! 오빠..오빠..아퍼요...! 아아아항 - !아앙 - !"
하라는 계속되는 성훈의 피스톤질에 질내가 긁히는듯 아파왔지만,
자극이 계속하여 지속되자 다시 오르가즘이 오는듯 쾌락이 밀려왔다.
"아아아아아아앙 - !! 하앙 - !!!"
찌찍 - ! 푸슈슈슈 - !
성훈의 정액들이 하라의 애액과 섞이면서 하라의 자궁내에 가득찼다.
성훈의 뜨거운 정액을 느끼며 풀린 눈으로 성훈을 바라보는 하라....
성훈은 지친듯 하라의 가슴골로 쓰러지듯 어퍼졌다.
성훈의 얼굴을 들고는 사랑스런 눈길로 하라는 성훈과 입을 포개었다.
혀가 없는 단순하지만 사랑이 묻어나는 하라의 립키스...
입을떼자 성훈이 멍한눈으로 하라를 바라보며 작게 속삭였고,
그말은 하라의 가슴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사..사랑해...가브리...엘..."
하라는 성훈을 잡던 얼굴을 놓쳐버렸다...
하염없이 눈물만이 흐르는 하라...
"흑흑흑...나를 방금 안았으면서...어떻게..어떻게 적의 수장을...흑흑흑.."
하라는 하염없이 울었지만 성훈은 하라와의 정사로 지친듯 하라의 가슴에서 그저 잠이들어 있었다.
하라는 그렇게 오랜시간 성훈을 바라보며 울다가 지쳤는지 잠이 들었다....
한편 가브리엘이였던 태연은 제시카와 윤아 그리고 유리의 문제로 골머리가 아파왔다...
"죽여 - !!!! 죽여차라리!!! 이건 모욕이야 - !!!! 죽이라고 - !!!!!" 제시카가 숙소가 떠나갈듯 소리치고 있었고,
서현과 써니는 다른 멤버들이 행여 자신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올까봐 방밖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노란빛의 투명한 원에 몸이 묶여있는 제시카와 윤아 그리고 유리...
윤아와 유리는 소리치지는 않았지만 태연을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후우...시카야...우리는 싸울 의향이없어...진짜야...우리 그냥 예전처럼 지내며ㄴ..."
태연이 설득조로 부드럽게 제시카를 타일를려고 하였지만 윤아가 그런 태연의 말을 잘라버렸다.
"웃기지마요 언니...! 아니 이제는 대천사이신 가브리엘이라고 불러드릴까요?" 태연을 비꼬듯 말하며 쏘아보는 윤아...
태연은 한번도 자신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적없는 윤아마저 자신을 냉담하게 대하자 섭섭함이 밀려왔다..
"나..나사실..각성한지 오래됬어...너희가 마족이란것도 다 알고 있었어..."
눈이 땡그래지는 윤아와 유리...
오직 제시카만이 침착하니 태연을 계속 째려보았다.
가브리엘이 악마들을 알면서 묵인하고 있었다니...
윤아와 유리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언제부터...아니..왜...?" 윤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태연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태연은 잠시 고개를 떨구더니 어깨를 떨었다...
"쳐 울지마! 보기 싫어!!! 김태연! 아니 가브리엘 우리를 살려줬던 이유가뭐야?! 우린 분명적인데!! 우리 3명이서 너한테 덤벼도 니가 더 강하잖아!! 뭐야!! 동정이야?! 아니면 언제든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냐?!"
제시카가 태연에게 쏘아붙였다.
그러자 고개를 드는 태연...
그녀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우리..우리 친구자너....우리 친구잖아 시카야....흑흑흑...흑흑흑...윤아야 우리...소녀시대잖아...유리야..우리..모두 친구고 좋은 동료였잖아...우리..함께 했잖아...어떻게 하루 아침에...적이돼....흑흑흑"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계속해서 태연은 흐느꼈다...
그런 태연을 보고있자 윤아와 유리는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면서 태연말에 동조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흑흑흑..시카야..윤아야...유리야...우리 동료잖아?...너희랑 싸우기 싫어...나...나그래서..너희 공격 못했어...행복했으니까 우리가 함께인게...좋았으니까..."
태연의 말에는 진실성이 묻어났다..
그러나 제시카는 역겹단듯이 태연을 계속 노려보았다.
"시끄러 - ! 니가 우릴 공격못한건 중립론 때문이지 착한척하지마 역겨우니까!" 고함치는 제시카
태연은 울어서 퉁퉁부은 눈으로 제시카를 쳐다보았다.
"시..시카야..."
"시끄러 난 니가 김태연으로도! 가브리엘으로도 모두 싫어 - !! 니가 정말정말 싫단말이야 - !"
<제시카의 과거 - 한국편>
성훈과 헤어진후 제시카는 미영과 함께 친구가 소개해준 회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회사는 힙합을 주로 하는 회사....YG엔터테인먼트였다.
발라드나 댄스곡이 맞았던 제시카는 그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미영은..........
여기서도 해피모드....
도데체 미영은 새드라는게 없었다...
언제나 헤헤거리며 웃었고, 누구에게나 인사성이 밝았다.
어떤면으로는 참 바보같은 아이였다.
사실 성훈이 아니었다면 제시카는 미영과도 친해질 일은 없었을꺼다.
"시카야 - 시카야 - 우와 - 쟤들봐 - ! 해드스핀해 - !! 짱이다 그칭??" 눈웃음 지으며 제시카에게 팔짱끼는 미영...
'하아...황미영 너 알어? 너 진짜 시끄러워...뭐그리 대단한거라고...쯔쯔"
"그래 미영아 잘하네" 시큰둥하게 대강 대답하는 제시카
"우왓!!! 자판기에 새로운 음료수 나왔다 - !! 슈킥붐붐이래 키키키 웃기다 그칭??"
"그래 미영아 웃기네" 또 시큰둥하게 답하는 시카님...
"우왕 - ! 사장님 지나가신다 - !! 키킥 나이도 있는분이 힙합모자 쓰고가 키키킥"
"그래 미영아 사장님 웃기다"
계속하여 제시카가 시큰둥하게 답하자 미영은 삐졌는지 볼에 바람을 불어넣고는 제시카의 팔을 꼬집었다.
"에잇! 나쁜 시카! 미영이랑 안놀아줄꺼얌?!"
제시카는 미영을 한번 흘낏보더니 성훈이 그러듯이 미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주었다.
"아이 우리 미영이 착하지? 삐지면 나쁜 펫이예요 - ?"
"나 펫 아니얏!!" 제시카에게 눈을 흘기며 고개를 획 돌리는 미영...
그런 미영은 여자가봐도,
아니 악마가 봐도 참 귀여웠다.
"키킥 그래그래 우리 미영이 착하지 - ?"
제시카가 미영의 턱을 고양이 긁어주듯 살살 긁자 미영은 간지러운지 몸을 배배꼬았다.
"히히힛 시카얌 - 히힛 그..그만 히히힛"
"우쭈쭈쭈쭈 - 우리 미영이 아이착하다 - 우쭈쭈쭈"
제시카와 미영이 서로 장난치고 있을때 언제나 제시카와 미영을 별로 안좋게 보던 여자가 미영을 툭치고는 지나갔다.
툭 - ! 쿵 - !
"아얏!! 힝...아포..."
엉덩이를 비비며 일어나는 미영...
"야-! 눈똑바로 안뜨고 다녀? 하긴 맨날 실실웃고다니니 뭐가 보이겠니 그눈사이로?" 다분히 비꼬는 억양으로 말하는 여자...
분명 먼저 시비거는것인데 미영은 허리를 굽히며 사과하기 바빴다...바보같이...
"언니...죄송해요..헤헤 제가 잘못했습니다..." 또다시 웃는 미영...
"쳇! 너진짜 마음에 안들어...꼴보기 싫으니까 꺼져! 너만 외국에서 왔냐? 나도 외국에서 왔거든?! 째지마 -! 미국물좀 먹었다고"
"언니 아니예요...오해예요...전 정마ㄹ..."
"언제부터 필리핀이 외국축에 낀거죠? 웃기는 아줌마네?" 제시카가 미영의 말을 자르고 여자에게 쏘아붙였다.
"뭐야?! 이런 싸가지 밥말아먹은 좆만한년이 어디라고 눈을 부라리면서 나대냐? 한판 뜰까? 씨.발.년.아"
"호오- 괜찮겠어요? 그이쁘장한 얼굴 병신되도 상관없나 보죠?"
제시카는 분노로 오로라가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영이외의 인간은 그 오로라를 볼 수 없었다.
'흐앙...어떻게..시카..화났나봐...어떻하지..어떻게....흐잉..내가 바보같아서..힝..'
미영이 혼자서 자책하고 있을때...
짝 - !
시비를 걸던 여자가 제시카의 뺨을 후려쳤다.
빨갛게 부어오르는 제시카의 뺨...
"쳤니?" 차분하지만 제시카의 목소리에는 분노의 감정이 스며있었다.
흠칫하는 여자...
"에이 - 이쁜 누나들이 그렇게 싸우면 승현이 삐집니다 - " 약간은 느끼한 목소리에 남자아이가 제시카와 여자사이에 끼어들었다.
"승현아 나와봐 이쌍년 내가 오늘 버릇좀 가르치게..." 여자는 승현의 존재에 힘입어서 제시카를 쏘아 붙였다.
"에이 - 다라누나 그럴꺼야? 승현이 진짜 삐져요 - ?!" 남자임에도 애교를 섞어가며 여자를 말리는 승현..
제시카와 싸우던 여자는 산다라였다.....
승현은 다라의 손을 잡고는 그자리를 피했다.
"누나 - 가요 헤헤 제가 음료수 사드림 - !" 또 애교를 피우는 승현...
"그..그래 가자...야 - ! 너 조심해!" 승현에게 끌려가면서도 다라는 제시카에게 경고하는것을 잊지 않았다.
승현은 다라를 데려가면서 미영과 눈이 마주치자 윙크를 한번 날리고, 미소지으며 지나갔다.
미영은 자신때문에 시카가 찍혔다는 생각에 시무룩해졌다.
"시카야...미안...화..났어?"
시카는 그런 미영이 안타까웠다...
언제나 밝은듯이 행동하고 해피해보이지만 미영역시 힘들어 했다.
그렇게 억지로라도 웃지 않으면 미영이 이겨내기엔 가수라는...연습생이라는 기간은 고난의 연속이었기에...
사실 미영은 모르지만 미영은 성접대를 4번이나 나가야 했다.
그러나 그대상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해서 미영은 연습생시절에 한번도 성접대는 나가지 않았다.
그렇다...그남자들은 모두 제시카가 처리한것...
제시카에게 있어서도 미영은 유일한 친구였으며 자신이 의지할 유일한 사람이었다.
"야! 쫌 당당히 다니란말야 - ! 저런 미친년이 시비거는데 왜 당하고 사냐 -! 성훈이가 봤으면 저년은 디졌어 알어?" 괜히 미영에게 윽박지르는 제시카...
감정표현이 서툰 그녀 나름의 배려였다.
"에헤헤헤 - 미안...헤헤헤 성훈이 보고싶당...헤헤헤" 또 바보같이 눈웃음짓는 미영...
시카는 미영을 위해서 YG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미영이 상처만 받을꺼라는 판단이었다.
갈곳없이 그저 거리를 방황하는데 한 남자가 접근했다.
시카와 미영은 경계를 가지고 처음에는 꺼려했지만,
그남자는 명함을 내밀며 자신이 SM엔터테인먼트 캐스팅팀장이라고 밝혔다.
팀장은 미영과 시카의 우월한 외모에 당장 섭외한것....
그녀들은 이미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대뷔할려던 아이들 7명과 만났다.
키작은 아이 둘, 피부가 검은 아이, 눈밑에 인절미 있는아이, 융퉁성 없어보이는 아이, 키크고 다리긴 아이, 조금은 못되보이는 아이..
제시카도 미영도 이곳이 YG보다는 생활하기가 편했다.
미친듯이 고백해대는 남자들은 짜증났지만 말이다.
그러나 제시카는 조금씩 미영과 삐끗거리기 시작했다.
모든 이유는 태연때문...
어느날부터인가 태연은 미영과 붙어다니며 놀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제시카와 미영이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시카야 - 시카야 -헤헤헤 오늘 떼떼랑 아스크림도 먹고 떡볶이 먹는데 떼떼가 글쎄......"
조잘거리며 자랑하듯 제시카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말하는 미영...
어느날부터인가 미영은 태연을 '떼떼'라는 애칭으로까지 부르며 단짝처럼 친하게 지냈다.
제시카는 미영에게 조금 섭섭함이 들었지만 그래도 미영이 즐거우니 됬다는 심정으로 스스로 위로하며 넘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들이 대뷔하게 됬을때...
운명의 장난인지 리드보컬을 태연과 둘이서 맡게되었다.
제시카는 지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였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은 태연의 손을 들어주었고,
태연은 '만약에'라는 솔로곡까지 히트치며 제시카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하루하루가 힘들던 제시카는 어느순간부터 성훈이 보고싶어, 멍해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꿈에라도 만나고 싶어서 잠을 오래자게 되었다....
방송도 라디오도 행사도 모두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이모든 일의 원흉을 태연의 탓으로 돌렸다.
제시카의 입장에서는 태연은 그녀의 유일한 친구도, 하고싶었던 꿈도 모두 뺏어간 나쁜년이 었다.
그러나 태연이 아무리 미워도 그녀는 미영의 친구이기에 살려뒀다.....
훗날 소녀시대가 헤체된다면 반드시 죽일꺼라고 마음먹고는......
<제시카의 과거 - 한국편 끝>
태연은 제시카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내가..내가..내가 뭘 잘못했어 시카야? 흑흑흑" 태연은 눈물을 떨구었다...
"..."
대답하기 싫은듯 침묵을 지킨채 태연을 째려보는 제시카....
눈물을 훔치는 태연...
그녀의 눈동자에는 약간 비장한 빛이 감돌았다.
"시카야...윤아야...그리고 유리야....난 가브리엘로써 천족을 지켜야할 의무도 있어...당분간은 여기에 묶여있어줘 너희 아프다고 내가 말할께..."
제시카 윤아 유리를 압박하던 원이 타원의 모양으로 커지더니 보호막처럼 제시카와 윤아 유리를 감쌌다.
"뭐야 -!! 이게!! 꺼내...줘...."
윤아와 유리는 보호막이 형성되자 마자 잠이들었고,
제시카만이 잠시 버팅기다가 눈을 감았다.
문을 열고 나가는 태연...
써니와 서현이 태연을 눈을 땡그랗게 뜨고 쳐다보았다.
태연은 멋쩍게 웃어보였다...
"헤헤..실패했네? 생각보다 가브리엘이 일을 못하지?"
"아..아닙니다!" 써니가 태연에게 긴장한듯 존칭을 사용하였다.
"에이 - 써니야 - 우리 단듀잖아? 그냥 가브리엘말고 태연이로 대해줘...현이도 그러고 있으니까"
"으...응...."
써니는 어색했지만 태연은 태연이었다.
언제나와같은 소녀시대의 꼬꼬마 리더 탱구의 모습이었다.
단지 천사의 수장으로써 가브리엘이었다는 사실을 하나더 알게됬을뿐...
"현아! 제시카랑 윤아 유리가 스케줄 빠질 수 있는 방법 없을까?"
평소 똑소리나는 서현에게 변명거리를 묻는 태연....
"으음...아! 유행성 눈결막염이요!!"
"유..유행성 눈결막염??"
"네! 그거요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하는데요 눈이 팅팅 부어올라서 앞도 제데로 못보고요 눈꼽 계속껴서 디러워요...스케줄 못할껄요?"
"그..그래..그럼 그거라고 써니 니가 사장님한테 전화좀 해줘"
"응..."
"근데 언니...앞으로 어떻게 해요? 진짜 성훈이 오빠가 루시퍼예요?"
서현의 질문에는 성훈이 루시퍼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들었었다...
'후우..분명 루시퍼는 맞어..기운상으로 약간 미묘하지만...'
"으..응 맞어..." 약간 자신없는듯 말꼬리를 흐리는 태연...
'성훈이가 루시퍼였구나...' 각성이 방금 이루어진 써니라서 정신이 없었지만
나름대로 정보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흐음...성훈이를 다시한번 만나서 이야기하면 좋을텐데...연결책인 시카는 마족이라 안돼고...'
고민하던 태연은 하나보다는 둘이 낳다는 생각으로 서현에게 던지듯 해결책을 물어보았다.
"저기...현아 성훈이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없을까? 날라가는거 말고....."
"음....." 사실 날라가라고 서현은 말하고 싶었으나 옵션이 빠져버리자 고민하는 서현....
"으음....아 - ! 파니언니!! 티파니언니 데려가면 되자나요 - !"
"아 - ! 그렇지 파니 데려가면 되겠다 - !!" 손뼉을 치며 기쁨을 표현하시는 탱구양....
"파니 어제 늦게자던데?" 초치는 순규양....
서현과 태연의 얼굴이 굳어갔다....
티파니는 소시내에서 랭킹이 모든면에서 하위권이었지만,
2가지 상위권인 랭킹이 있었다....
하나는 나이....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잠들면 안깨는 순위 랭킹 2위였다...
물론 1위는 부동의 시카님...
"흐윽...어쩌지..."
"조..좋은수가 나올꺼예요..."
고민하는 태연과 서현...
써니는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듯 쇼파에 누워버렸다...
그때 수영이 터벅터벅 태연과 서현 써니가 있는 거실로 걸어나왔다...
"좋은 아침 - "
부스스한 머리며 반쯤 감긴 팅팅 부은얼굴로 인사하는 수영..
태연은 수영의 번뜩이는 뇌를 이용코자 했다..
나름 소시네의 브레인인 수영..
아침이라 브레인이 작동할지는 미지수였으나 잃을건 없었다.
"수영아 - !"
"으.응?" 물을 마시다 태연을 쳐다보는 수영...
"파니를 깨워야 하는데 어떻게 깨울까?"
그러자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수영은 티파니의 방으로 음흉하게 미소지으며 들어갔다.
"야아 - 이버섯보다 빛나는 파니파니 티파니야 -!!! 버섯공주 일어나시오 -!!! 띨파니 일어나 - !!! 띨 - 띨 - 띨파니야 -!!"
우렁차게 티파니에게 소리치는 수영...
티파니는 아무반응이 없다가 '띨파니'에 반응하며 벌떡 일어났다
"파니 띨파니 아니얏!! 힝......후암 - 아...아니..아니야...아니..얌....쿠우 - "
반사적으로 부정하며 일어났다가 다시금 잠드는 티파니...
역시나 랭킹 2위다운 모습이었다.
"수영아 포기해야 하나봐...."
"그러게요 언니..."
"난 기대도 안했음 - "
마지막 써니의 말이 수영을 자극했다.
"호오? 써니 너 내가 파니 깨우면 어쩔래? 피자내기? 콜?"
"뭐? 아침부터 피자타령이냐 - 이식신아! 그리고 니가 파니를 깨운다고? 멀대주제에 - ! 덤벼! 콜올 - !!"
"훗...키뿐아니라 넌 역시 뇌도 작구나 순규! 크크"
수영은 써니를 자극한후에 허리를 숙이더니 티파니 귀에 작게 속삭였다.
그러자....................
"꺄아아아아아 -!!!!!! 꺄아아아아악 - !!!!!!!"
비명지르며 벌떡 일어나는 티파니...
누가봐도 완벽하게 잠이깬 모습이었다.
"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벌레 - !!!!!!!!!!!!!!!!!!!" 신들린듯 티파니는 몸을 떨어대면서 벌떡 일어나더니 거실로 뛰쳐나갔다.
"훗 티파니는 '벌레'라는 단어하나면 페닉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크크크" 우월하게 미소짓는 수영...
'처..천잰데?!' X 3 소녀시대 천사들은 수영의 대단한 머리에 감격했다....
한편 성훈은....
하라보다 먼저 일어난 성훈은 하라의 몸과 최대한 스킨쉽을 줄이면서 몸을 떼어냈다.
다행히 므흣한 접촉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성훈은 하라를 겉옷으로 대충 덮어주었다.
그러나 한가지 의문은 하라와의 정사의 기억이 드믄드믄 끊겨있었고,
하라의 얼굴대신에 다른 여자의 얼굴이 기억에 존재했다...
'하아....일단 학교나 가자....아맞다....학교가면 니콜있을텐데...슈밥...'
집을 한번 쓱 - 둘러보고는 학교로 향하는 성훈...
"집의 터가 안좋아 터가....쯧쯧 이사오고나서 이상한 일만 겪고..."
궁시렁거리며 학교에 도착하는 성훈...
그날은 서예종대학 졸업생인 임창정의 특강이 있는날이었다.
적당히 빈자리에 앉는 성훈...
니콜을 집으로 데려가야한다는 생각따위 사라진지 오래였다.
곧이어 시작돼는 특강...
임창정은 그동안 자신이 연예계에 대뷔하여 가수로 그리고 배우로써 살아가면서 경험한 경험담들을 재밌게 때론 진지하게 말해갔다.
확실히 그는 관객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윽고 2시간의 짧고도 긴 특강이 끝이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이었다.
"자아 - 후배님들 질문받을께요 - 아아 - 당연히 여성우대는 있을리가 있지요 - 크크크"
농담으로 얼어있을 후배들의 기분을 풀어주는 창정...
번쩍 - !
한남학생이 손을 들었다.
"네 - 거기 잘생긴 후배님 질문해주세요"
"색즉시공 찍을때 좋으셨어요? 지원누나 몸매 진짜 끝장나지요?"
강의실내 남자들에게선 환호가...
여자들에게선 비난이 쏟아졌다.
"에 - 그건 이따가 따로 1:1로 제가 맛있는 빵인 죽빵과 함께 말씀드릴께요 - 이따가 따로 찾아오세요"
재치로 짖궃은 질문을 회피하는 창정....
역시 그에게서는 관록이 묻어났다.
"자 다음 질문이요 - "
한 여학생이 수줍게 손을 들었다.
"네 - 거기 김태희보다 이쁘게 생기신 여후배님"
창정의 부끄러운 멘트로 여자는 얼굴이 터질듯이 빨개지면서 수줍게 속삭였다.
"노...노래..불러...주세요..."
"예? 뭐라고요?"
"노..노래..들려주세요..."
난감해지는 창정....
MR도 피아노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대인배인 그는 후배들이기에 무반주로라도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기로 하였다.
단......
"아 -아 -노래요? 하죠뭐 대신 후배님들 솜씨부터 구경하고 싶은데요? 저 이레뵈도 가수입니다 - 가수에게 노래를 들을려면 비용을 내셔야죠? 누가 대표로 불러주실분 -?"
성훈은 강의에 아무런 흥미도 없었기에 그저 멍하니 있었다.
그는 교환학생이기에 엄밀히 따지자면 임창정의 후배도 아니니말이다.
그러나 성훈은 몰랐다...
그가 니콜과 보였던 친분있는듯한 행동은 이미 대학내에 소문이 쫘 - 악 퍼져서 그는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었다.
'후후후 좆되봐라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존재여 - !' X 서예종 성훈을 제외한 남자학생수
"선배님 - ! 3학년 선배인 한.성.훈선배님을 추천합니다!"
그 학생은 일전에 성훈이 빈강의실에 잘때 영어로 말을 걸었던 수범이었다.
물론 성훈은 그를 잊었지만 말이다.
'뭐..뭐야 저새끼?' 어리둥절한 성훈...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
.
.
.
.
.
대략 '동의합니다'가 100번은 외쳐진것 같았다.
남자들이 성훈을 엿먹일려는 작전이었다.
참 사람 엿먹일때는 무언으로도 죽이 척척맞는 대한민국 남성들...
아무리 성훈이 신고식때 노래를 잘불렀지만 가수인 창정앞에서는 기죽어서 제실력을 못발휘할꺼라는 생각...
창정도 성훈에게 관심이 생겼다.
이것이 남학생들이 성훈을 엿먹일려는 작전인줄 알리없는 창정은 이 많은 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을 받는 학생이라면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서예종 남학생들은 이작전에서 두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하나는 성훈은 교환학생이기에 임창정이 대가수라는걸 몰랐고, 그렇기에 그의 명성에 주눅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는 가수라고는 소시와 카라가 전부니 말이다.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만약 성훈이 여기서 노래를 성공적으로 부른다면 니콜뿐만아니라 대학내에 다른 여자들의 마음까지 뺏을것이란걸...
"자아 - 성훈학생이 누구죠?" 성훈을 찾는 창정...
성훈은 할 수 없이 조용히 손을 들었다.
창정의 눈에는 푸른눈에 이국적인느낌의 잘생긴 남학생이 들어왔다.
'호오 - ? 인물인데?'
"자아 - 성훈학생에게 여러분 박수를 - !!"
남학생들은 비웃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쳤고,
여학생들은 잔뜩 기대에찬 눈빛으로 박추치고 있었다.
'하아...나의 노말 평범한 라이프가...짜증이 밀려오는 쿠나....'
급작스런 이벤트였기에 성훈은 무반주로 노래를 불러야했다.
그가 부를 수 있는노래는 한가지...
브이원의 '그런가봐요' 한곡뿐이었다.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은후에 성훈은 눈을 감고 잔잔하게 노래를 불러갔다.
고맙다는 그 말 잘 못하는 사람
미안할땐 괜히 더 화내는 사람
통화하다 먼저 끊는사람
지난 사랑얘길 늘 하는사람
미리 해둔 약속 잘 어기는 사람
했던 얘기를 또 물어보는 사람
괜찮다고 걱정말라하면 그말 믿는사람 그게 나래요
언제나 이곡을 부를때는 제시카와 티파니를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른여성의 얼굴이 성훈의 뇌리속에서 그려졌다...
그녀가 말했죠 여자를 떠나게 만드는 남자들을 봤냐고
그이유 다 갖춘사람 오- 다 나래요 그래서 날떠나갔죠
그녀는 모르죠 나 얼마나 그녈 많이 사랑한지
그녈 위해선 아마 또 한번은 또 내가 다 놓쳤을텐데
그녀는 모르죠 내 모자란 자존심에 말 못했던
수 많은 얘기 눈으로만 말하던
아마 듣지도 못하고 가나봐요 -
그렇게 1절을 부른후에 성훈은 천천히 눈을 떳다.
그러자 거짓말같이 그의 푸르른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고,
창정도, 여학생들도, 심지어는 성훈이 엿먹기를 바랬던 남학생들조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에 젖었다.
그리고 이모습은 성훈의 노말라이프를 위협하는 또다른 계기가 된다...
미소짓는 MTV피디...
'원석이다!! 저녀석은 원석이야!!!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
어제의 사건으로 촬영에 늦은 니콜역시 문쪽에서 성훈을 바라보며 감동에 젖었다.
'헤헤..성훈오빠 히힛'
그러나 당사자인 성훈은 사람들이 다들 자신을 멍하게 쳐다보자 불편함이 몰려왔다.
워낙 혼자인걸 좋아하는 그이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몰려있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아놔...뭐라 말좀해라 노래시켜놓고는 멍때리니? 나도 노래 못하는거 안다고요...짜증나네...'
짜증이 밀려오면서 성훈은 자신도 모르게 검은 오로라를 조금씩 내기 시작했고,
강의실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지는 소름을 경험했지만,
그것을 성훈의 노래에 의한 감동의 후폭풍이라고 생각하였다.
반면 천사인 니콜만이 성훈이 기분이 나쁘다는것을 감지했다.
'어 - ? 어 - ? 어어 - ? 성훈이 오빠 화내지마...화내면 콜이 무서워...힝...어떻게 하지? 힝..어떻게..어떻게..'
이윽고 정신을 차리는 창정...
"이야 - !! 이렇게 실력이 뛰어난 후배님이 계실줄은 몰랐네요! 하핫 이거 제가 노래부르면 밀리는거 아닌지 몰라요?"
순식간에 강의실의 분위기를 띄우는 창정...
그리고는 약속대로 그는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의 11집 타이틀곡인 '오랜만이야'
참 오랜만이란 말로 웃으며 인사 하는 너
처음 널 만날 때처럼 내 가슴이 철없이 또 뛰어
꼭 행복 하라는 말로 울면서 보내줬는데
그말이 무색할 만큼 너 왜 이렇게 많이 야위었어
무슨 일 있었던거니 세상을 다 줄 것 같은 그사람과
오래오래 잘사는게 행복하는게 그렇게 힘이 들었니
붙잡을 걸 그랬나봐 내가 더 사랑한다 말할 걸
가지게 너무 없어 줄게 너무 없어 안되는 줄 알았어
기달릴걸 그랬나봐 네가 돌아올줄 알았다면
혼자가 아닌 나라 널 잡을 수 없어 바보 같지만 미안해
나 다시 널 보낼게 -
1절을 부르고는 미소짓는 창정...
"하하하 - 이거 성훈후배님이 너무 잘해서 제노래가 묻히는거 같네요 하하 - "
그러나 창정의 겸손과는 다르게 그는 역시 가수였다.
성훈못지 않은 감동을 학교내 학생들에게 전하였고,
성훈도 좋은 노래를 알게됬단 기분으로 짜증이 풀려갔다.
"자 - !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멋진 예술인이 되어주세요 - !!!"
창정은 인사를 하고는 강의를 마쳤고,
성훈도 강의가 끝나자 이동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성훈을 애워싸는 여자들...
"이름이 뭐예요?"
"우와 - ! 노래 진짜 잘하던데요 오빠 전화번호좀...."
"오빠 - 저는 2학년이예요 언제 밥한번 먹어요 -"
.
.
.
.
.
성훈은 난감하기만 했다.
아무리 한국에와서 여성들과 므흣한 경험이 많이생긴 그였지만,
기본적으로 여자를 불편해하는 그였다.
'아...아..아..나..나의 노말평범 지극히 평민스러움을 지향하는 내가 어쩌다가.....'
그때 누군가가 여자들에 둘어 쌓인 성훈의 손을 잡고는 인파를 헤져나가기 시작했다.
'어 -? 어-? 어어 -? 뭐야 이건?'
손에서 느껴지는 감촉과 뒷모습은 일단 여자는 아니었다.
강의실을 밖에서 성훈의 손을 놓아주는 남성...
"형 내가 살려줬져?"
자랑스럽게 성훈에게 말하는 남정네...
수범이었다...
바로 '엿먹어라 성훈'작전의 행동대장....
아무리 그에게 관심이 없던 성훈이라도 방금 있었던 사건을 잊을리는 없었다.
"너 - ! 너때문에 내가 전교생앞에서 개망신을...!!!" 분함이 솟구치는 성훈...
"에이 - 잘만 하시고선 전 형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태연히 구라치는 수범...
"하아...담에 밥한번사라..."
의외로 성훈이 쉽게 넘어가자 수범은 성훈이 꾀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헤헤 네형 - "
그렇게 다음 강의를 위해서 이동하는 성훈...
수범이 마치 애완용개마냥 성훈의 옆에 착달라붙어있었다.
내심 수범이 눈에 걸리는 성훈...
"야 -! 왜 옆에 착달라붙어있어! 게이인줄알겠다 저리가 -!" 인상을 쓰며 수범에게 뭐라 했지만
수범은 그저 실실 거리며 성훈의 옆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
"에이 - 혀어엉- 왜그래요 - 우리 친하게 지내요 -" 미소지으며 넉살좋게 웃는 수범...
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하다....
하이에나 근성...
[성훈은 인기가 많다 → 여자가 많이 꼬일것임 → 대한민국은 일부일체제 → 상처입는 여자 있을꺼임 → 상처녀 겟츄 -♡]
어찌보면 천재일지도 모를 수범....
그리고 그의 작전은 첫날부터 청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오빠아 - !" 성훈에게 밝게 미소지으며 달려오는....아니 돌진하는 니콜...
성훈은 니콜이 자신에게 돌진해오자 몸을 홱 피하였다.
천사인 니콜과 잘못해서 므흣한 접촉이라도 일어난다면......독자들은 좋겠지만 성훈과 본작가는 안좋기에....
쿵 - !
돌진하던 니콜은 수범에 부딪혔고,
니콜은 수범의 중요부위에 누르듯 앉아 있었다.
"에헤헤 미안요 - " 눈웃음 지으며 사과하는 니콜...
'사과하지마세요 - 아니아니 미안하면 이대로 계속 앉아 주세요 흐흐흐흐흐' 음흉하게 변해가는 수범의 얼굴...
성훈은 니콜을 보며 혀를 차며 일으켜 주었다.
"왜 복도에서 뛰어다녀 위험하게 쯧쯧"
"히힛 좋아서 헤헤헤헤 그리고 임창정 선배님이 오빠좀 데려와달래 헤헤헤"
'왜 -!!! 대체 왜!!! 연예인이 나같이 특권이라고는 투표권만 있는 일반 지나가는 시민을 만나서 뭐할려고!!!'
자시가 루시퍼임은 생각도 안하는 성훈....
그리고 저멀리 핸드폰을 들고 있는 인파사이에서 미소짓고 있는 창정이 눈에 들어왔다.
성훈은 그렇게 점점 그가 추구하는 노말 평범의 일개 시민의 라이프로부터 천사와 악마로 들실대는 연예계에 원치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발을 들이고 있었다.
창정은 니콜과 성훈을 바라보고는 미소지으며 성훈에게 다가왔다.
"이름이 한성훈이랬나? 노래 잘하드라야 - "
"아네...감사합니다...." 그저 멋쩍게 미소짓는 성훈...
그는 과도하게 사람들에게 둘러쌓여서 창정과 이야기 나누는 이 상황이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니콜은 뭐가 좋은지 그저 실실거리고 있고,
수범은 뭔가 감격스러운지 성훈을 향해서 무한의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긴 일반인에게 연예인이 두명이나 꼬이다니...놀랄만한 일이기도 하다.
'여..역시 형은 범인이 아닌거야....초우월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게 틀림없어!'
창정은 늘어만가는 인파를 보며 더이상 그곳에 있는건 모교에 방해라고 생각했는지 성훈에게 식사를 제의했다.
"성훈아 우리 점심같이 먹을까?"
"예? 아..예..그런데 저 수업이..." 어떻게든 빠져나가고 싶은 성훈...
"아 - 너 보컬수업이 전공이지? 교수님이랑 나랑 친하니까 내가 말잘해줄께 -"
'아놔...배안고파...아니 너님이랑 먹으면 체할꺼 같아...'
"아하하하 저는 공부ㄹ...."
"선배님 - ! 저두요저두요 -! 콜이도 같이 먹고 싶어요 - " 니콜이 눈웃음을 날리며 성훈의 말을 가로막아버렸고,
창정도 남자인지라 니콜의 눈웃음에 녹아버렸다...
"아암 - ! 그래야지 남자 둘이서 칙칙하게 먹는거보다는 니콜이랑 셋이서 먹는게 성훈이도 좋을꺼야 그치? 그리고 니콜이랑은 구면이라며?"
창정은 단순히 니콜에게서 들은데로 말한거지만 이발언은 이후 성훈을 서예종의 스타로 만드는 하나의 불씨가 된다...
수범은 놀람의 연속...
이제는 성훈이 존경스런 인물이아닌 신처럼 보였다....
'당신은 위대하십니다....아멘 -!'
성훈은 창정이 물러날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교수에게 최소한의 예의로 인사만이라도 드리고 같이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저어..교수님..저기...저..."
"네 - 창정이한테 들었습니다. 수업해야하니 나가주세요" 성훈의 말을 자르고 냉정하게 말하는 보컬교수...
'이런 캐스폰지밥...찍혔다...내학점...내학점...나님의 학점 어쩌냐고요...흑흑흑'
울며 겨자먹기로 창정과 니콜과의 식사를 위해 이동한곳은 한 고깃집...
밥을 먹는 식당인데 성훈을 불편하게 하는 요인이 두가지 생겼다.
하나는 자신들을 쳐다보는 주위의 시선들...
물론 성훈 자신을 보는건 아니겠지만 니콜과 창정과 합석을 하고있는 그이기에 그 시선을 함께 받아야했다.
'하아...거북해..부담스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들...
니콜의 '연예인 대학가다 시즌3'의 스탭들이었다....
'늬들은 밥안먹나요? 흑흑흑'
일반인으로 살아온 성훈에게 카메라는 어색한 물건이었지만
니콜과 창정은 익숙한듯 카메라따위는 상콤히 무시한체 담소를 나누며 고기를 굽기 바빴다.
"꼬기 - 꼬기 -꼬오기 - 헤헤헤 꼬기 - !" 고기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니콜...
귀여운 외모뒤에는 고기라면 환장하는 식신의 모습이 있었다.
"많이 먹어라 - 니콜이도 성훈이도"
"예...잘먹겠습니다..."
'체할꺼 같아...'
"잘먹을께요 창정 오빵 - ♡" 어느새 창정과 친해진 니콜은 애교를 부리며 겁나게 빨리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하하하 니콜이는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창정은 약간 당황한 빛이 얼굴에 돌았지만 웃으며 말할려고 노력하였다.
"으에 이고이응 오기 지아 조아에오" 입안가득 고기를 물고는 말하는 니콜...
따콩 - !
성훈은 그런 니콜의 머리를 한대 쥐어박았다.
"다먹고 말해라 고기 안뺏어 먹어 아무도!" 니콜의 바보짓에 성훈은 긴장이 조금 풀리듯 니콜을 평소처럼 대했다.
"후웅...알게써...힝...." 니콜이 머리를 비비며 울상인체 성훈을 바라보았다.
"하하하하하" 창정은 그런 니콜과 성훈의 모습이 웃긴지 웃어댔고,
이윽고 셋은 편한 분위기로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며 창정은 성훈이 교환학생이고 니콜과는 미국에서 알던 동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러나 성훈은 너무 편해진 분위기로 한가지 사실을 잊었다.....
그가 고기를 먹으며 창정과 한대화는 카메라에 모두 녹화돼었다는걸...
"아 - 그럼 성훈아 너 운동은 뭐잘하니? 미국출신이면 야구좀하니?"
"네? 야구요?? 글ㅆ..."
"성훈이오빠 야구 완존 잘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