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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의 말을 계속자르는 니콜...

 

"그래?! 이야 - !! 잘됐다!!! 너 이번주말에 야구한번하자!"

 

"예? 야구요?? 아뭐...음..."

 

'뭔가 촉이 이상해...왠지 가면 불편해질꺼 같아...'

 

말을 흐리는 성훈이었지만 창정은 그것을 긍정의 의미로 해석하고는 밀어부쳤다.

 

"자! 핸드폰은 있지? 번호줘봐!"

 

"창정오빠 성훈이오빠 천하무적에 대려갈려고?" 니콜의 눈빛에는 기대감이 가득차있었다.

 

'천하무적??'

 

"당연하지 - !!! 우리 쓸만한 투수가 지호밖에없어서!! 성훈아 공좀 던지지?"

 

"예?! 아..저는 투수르ㄹ...."

 

"성훈이오빠 완전 잘던져 -!!! 벼..변화구? 맞나?? 진짜 잘던져요!!" 신이난듯 창정에게 자랑하듯 말하는 니콜....

 

'크흑..저놈의 입을..!!'

 

점점 거북해져오는 성훈...

 

타인의 관심은 그를 짜증나게 하는 요인중 하나이기에..

 

참 불편한것도 약점도 많은 성훈이다....

 

"오케이 - !! 성훈 낙찰!!! 형이 연락하마- 야구한번 편하게 한다고 생각하면돼 후훗"

 

핸드폰에 성훈의 번호를 입력하는 창정....

 

성훈은 쉴드를 칠 필요성을 느꼈다...

 

니콜이 창정에게 너무 큰 기대감을 심어주었기에...

 

"아네...알겠습니다..근데 하도 오래되서 잘못할지도..."

 

"피이 - 거짓말 - 키키킥 창정오빠 성훈오빠 메이저리그실력을 보실 수 있을꺼예요 - 히히힛"

 

성훈의 쉴드를 EMP로 무참히 없애버리는 니콜....

 

니콜은 무슨날이라도 잡은듯이 성훈을 칭찬하기 바빴다.

 

이윽고 창정은 영화스케줄을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났고,

 

MTV스탭진도 그날 촬영분량은 다 뽑았다며 늦은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흐음..스탭은 불쌍한 직업이군...남 밥먹는거 지켜보다가 자신들이 먹다니...드랑도 그러나?'

 

순간 드랑을 생각하던 성훈의 뇌가 번쩍하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드랑 → 악마 → 악마천사 트러블 → 하라와 카라의 싸움 → 카라의 멤버 니콜 → 데려가기로 약속함]

 

'아 맞다!!'

 

"콜아 오빠랑 잠시 어디좀 갈까?"

 

"우응? 어디?? 헤헤"

 

"그냥..오빠 집에 잠시 들리자...안돼?"

 

"히힛! 그래!!! 가자가자 피디님한테 말하구 오께 - 헤헤헤"

 

성훈이 데이트신청을 하는줄 알고는 기분이 한껏 들뜨는 니콜...

 

이윽고 성훈의 집인 오피스텔 앞에 도착하는 니콜과 성훈...

 

'히잉...진짜 집에 가는거였어? 데이트인줄 알고 좋았는데..치이...그래도 괜찮아 히히 집에서 러부러부하면 되지뭐 헤헤헤'

 

엘리베이터를 타고 성훈의 집에 있는 층에 내리다 니콜은 천사답게 악마의 기운을 감지해냈다.

 

점점 강해지는 악마의 기운...

 

그리고 그기운은 니콜이 아는 기운이었다...

 

'하..하라가 있던거야?!'

 

긴장하는 니콜...

 

성훈을 힐끔보았다...

 

이것이 루시퍼로 각성한 성훈의 함정일지도 모르기에....

 

성훈을 못믿는건 아니었지만 경계를 할필요성은 느꼈다...

 

아무리 그를 사랑은 하지만 성훈은 루시퍼....악마들의 수장이기에....

 

성훈은 태연히 문을 열고는 니콜을 데리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하라는 날개를 피고는 경계를 하고 있었다.

 

니콜과 하라의 약간은 어색한 만남.....

 

그시각 소시의 숙소....

 

티파니를 겨우 진정시킨 제시카와 윤아 유리를 제외한 소녀들...

 

"히잉...!! 수영이 나빴어...흑흑 얼마나 무서웠는데...흑흑" 티파니가 원망하듯 수영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티파니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는 피자를 한입 베어무는 수영...

 

희생자 티파니의 수영과 써니의 내기에 부산물이었다...

 

"뭐가?! 그래서 아침부터 맛있는 피자를 먹자나 음하하 나를 찬양하라 - "

 

"히잉..몰라! 수영이 미웟! 떼떼도 나뻐!! 써니도!! 주현이도 나빠 다 미웟!" 토라진듯 피자를 들고는 티비앞으로 가는 티파니...

 

그런 티파니를 효연이 나무랬다.

 

"야아 - 리모컨에 기름때묻어 이 띨파니야! 일루왓! 누가 맘마먹으면서 돌아다니래! 쓰읍 - 파니 맴매맞을까?!"

 

그러자 투덜거리며 돌아오는 티파니...

 

그녀는...역시 서열이 최하위였다....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나댄다고 하던가?

 

제시카의 부재는 소시의 식탁에서의 서열의 미묘한 변화를 일으켰다.

 

"치잇..맨날 파니한테만 뭐라하고..힝...치이..치이..." 불만은 가득하지만 차마 입밖으로 말하지 못하는 티파니...

 

그런 티파니가 귀여운듯 막내인 서현이 티파니의 턱을 강아지 턱만지듯 쓰다듬었다.

 

"에이 - 파니언니 삐졌어요? 우쭈쭈쭈쭈쭈 - 착하죠 파니언니?"

 

"파니 애기아냐! 너어 - ! 씨이....." 

 

그러나 막내조차 티파니보다 서열이 위이기에 또다시 반항한번 제데로 못하는 파니...

 

티파니는 분한맘에 제시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갈려고 하였다.

 

그러자..

 

"안돼!"

 

태연이 소리지르며 티파니의 출입을 막았다.

 

태연의 행동에 서현과 써니를 제외한 소녀들은 놀란눈으로 태연을 쳐다보았다.

 

"으응?? 떼뗴야 왜그래?? 후잉...무섭자너..왜그래...?"

 

가장 놀란것은 티파니....

 

서열은 자신보다 언제나 높았지만 자신에게 태연이 소리를 지르거나 뭐라고 한적은 그다지 없었다.

 

물론...안무연습할때는 제외하고 말이다... 

 

태연역시 놀라서 소리치기는 하였으나 소리친후의 행동에 대한 계산은 없었다.

 

단지 지금 제시카와 윤아 유리의 모습을 나머지 아이들에게 보이긴 싫었다.

 

"에...그..그러니까...아..아폴로눈병...아퍼...옮마..더러워....그래서...안돼...아악!!"

 

횡설수설하는 태연...

 

그러자 티파니의 궁금증은 증폭되어갔다.

 

"왜에 - ? 시카랑 다른 애들도 피자 먹어야지 - 떼떼 나와봐 - "

 

태연은 계속 안절부절 못했다.

 

상황을 보일 수 없는데 말도 조리있게 하지 못하였다.

 

"아..안돼..그러니까..안돼에...흑흑 안돼 파니야....."

 

이제는 부탁하듯이 티파니의 손을 막는 태연...

 

그모습에 티파니는 기분이 좋아졌다.

 

마치 자신의 서열이 태연보다 높아진듯한 기분...

 

티파니로써는 처음 맛보는 기분이었다.

 

"헤헤헤 떼떼야 비켜봐 - 나 들어갈래 헤헤헤" 사악하게...는아니고 약간 사악하게...그렇지만 귀엽게...아니 사악보다는 귀엽게... [닥치고 그냥써!!! 퍽퍽!!!]

 

쨋든 미소지으며 들어갈려는 티파니...

 

보다 못한 서현이 상황정리에 나섰다.

 

"파니언니 시카언니랑 윤아언니 유리언니 셋이서 아폴로눈병 걸렸어요 그거 옮는건데 눈에 눈꼽잔뜩끼고 되게 얼굴 더러워져요 그리고...."

 

뒷말을 흐리는 서현의 말에 티파니의 호기심은 서현의 말로 쏠렸다.

 

"그리고?? 그리고뭐? 그리고뭐어 -??"

 

"언니한테만 말해드릴께요...일루와보세요..." 티파니에게 손짓하는 서현

 

티파니는 태연을 두고는 서현의 쪽으로 쫄랑쫄랑 걸어갔다.

 

티파니의 귀에 속삭이는 서현...

 

그러자...

 

"아아아아악 - !!! 떼떼야 나와나와 거기있음 안돼!! 저기 노란줄그어 아무도 가면안돼!! 안돼안돼 - !!! 시러시러시러!!!"

 

기겁을 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티파니....

 

태연을 포함한 나머지 소시들도 서현이 뭐라고 했는지 궁금해졌다.

 

"뭐랬어? 현아?" X 5

 

그러자 뿌듯하다는 눈으로 수영을 보며 서현이 미소지으며 입을 열었다.

 

"별말안했어요 그냥 응용좀 헤헤"

 

"응용?" X 5

 

"그냥 아폴로눈병으로 생기는 눈꼽은 벌레가 제일좋아하는 음식이라서 저방에 벌레가 가득하다고 쿠쿡"

 

'처..천재닷!!!' X 5

 

방에서 후드를 쓰고 나오는 티파니...

 

외출을 할려고 하였다.

 

"파니야 어디가?!" 수영이 재밌다는듯이 웃으면서 티파니를 불렀다.

 

"에프킬라사러!!!"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는 뛰어나가는 티파니...

 

"크큭 현아 니가 너무 심했다" 써니가 서현을 나무랬지만 얼굴에는 재밌다는듯 웃음이 가득했다.

 

태연도 서현의 장난으로 긴장이 조금은 풀린듯했다.

 

서현에게 살짝 잘했다는 의미로 미소짓는 태연...

 

'잘했어 현아'

 

태연은 전음으로 서현에게 직접자신의 말을 전했다.

 

태연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보이는 서현...

 

"자아 - 오늘도 우리 행사밤에 가니까 쉬어두고 시카랑 융이 그리고 유리는 빠질꺼야...눈병이 심하니까 들어가보지 말고..."

 

태연이 소시리더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애들에게 공지하였다.

 

"으음..그렇게 심해 태연아?" 수영이 궁금해서 못참겠다는 얼굴로 태연을 쳐다보았고,

 

태연은 또 당황하기 시작했다....

 

대천사이자 천사들의 수장인 태연도 거짓말에는 재능이 전혀 없었다.

 

"어..그..그러니까..에..."

 

"응 심해 엄청...그리고 그모습을 만약 궁금해서 본다면 나중에 시카가 낳아서 너희를 어떻게 할까? 잘생각해봐..." 써니가 답답한듯 수영에게 답하였고,

 

수영은 잠시 생각해보았다....

 

제시카의 추한모습을 자신이 본뒤 제시카가 할행동을....

 

몸을 부르르떠는 수영....

 

"아..아냐 안들어가볼래..."

 

제시카는 소시의 절대 권력자였다...........

 

"그리고 나랑 현이 써니 그리고 파니랑 잠깐 어디좀 다녀올꺼야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

 

"어디가는데?" 효연이 이번에는 태연의 말에 반문하였다.

 

"어...그..그러니까...어디냐면...그게...." 다시 말문이 막히는 태연...

 

그녀는 역시 거짓말에는 재능따위 없었다....

 

"우리 운동가요 언니! 운동이요 피자도 먹었으니까요" 침착하게 효연에게 반박하는 서현...

 

"그럼 같이가!" 수영이 끼어들었다...

 

점점 태연은 일이 꼬여가자 머리가 카오스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었다.

 

거짓말에 거짓말을 반복해야하는 이대화는 태연에게는 너무 어렵고 혼란스러웠다.

 

"좀 빠져 멀대야 -! 우리 소녀시대거든요 - !! 우리가 우르르 운동다녀봐 팬들이 잘도 가만히 있겠다...키만크지 저건 머리에 먹을 생각밖에는 없나봐 쯧쯧"

 

거짓말에 재능없는 태연을 대신하여 써니와 서현은 잘 카바를 치고 있었다.

 

"쳇...왜 우리만 쏙빼고가냐! 효연이랑 나랑 심심하게..." 

 

"둘이 영화라도 보든가 맛있는거 먹으러가 그럼" 써니가 귀찮단듯이 말했고,

 

수영은 놀랍다는듯이 써니를 쳐다보았다.

 

"우와 - 조그만한키에 놀거리는 잘찾는데?! 단신은 역시 놀궁리는 잘하는걸?"

 

수영의 발언에 발끈하는 태연...

 

"야아 - ! 뭐가 어쩌고 어째 키작으면 머리나쁘냐!!" 키이야기에는 민감하신 가브리엘....태연님...

 

"아니뭐..그냥 그렇다고..." 수영은 꼬리를 내리며 효연에게 갔지만 효연의 표정도 밝지는 않았다.

 

"왜 나한테 오시나? 키작아서 너를 감싸줄 수 없는 나에게..!" 효연역시 단신파....

 

수영은 고립되었다....

 

서현도 장신파지만 천사라는 이유를 제외하더라도 지독한 개인주의....

 

남을 감싸줄 성격은 아니었고, 써니 태연은 단듀...

 

"내...내가 잘못한거 같다..."

 

'유..유리야 윤아야...보고 싶어 얼른낳아줘....' 수영은 그 어느때보다 유리와 윤아가 그리웠다...

 

"하이튼 우리 갈꺼니까 그렇게 알아둬!" 태연은 통보하듯이 말하고는 서현과 써니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나가는 계획은 성훈을 만나기위해서 드디어 자신이 가브리엘임을 성훈에게 밝힐 생각이었다.

 

그래야지만 제시카와 윤아 유리의 문제도 풀 수 있을꺼라는 계획...

 

그렇게 소시네의 천사들은 티파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한참이 지나도 안들어오는 티파니...

 

"얘는 에프킬라 제조해서 오나 왜케 안와!" 써니가 짜증난듯이 투덜거렸고

 

태연역시 약간 짜증이 올라왔다.

 

"언니 짜증내면 피부나빠져요 언제나 느긋하고 나긋하게 - 몰라요?" 서현이 얄밉게 써니에게 말했고

 

태연과 써니는 그저 그러려니 하며 넘어갔다.

 

바른생활 소녀인 서현....

 

하라와 니콜의 만남으로 돌아가서...

 

성훈은 중간에서 난감해지기 시작했다....

 

서로 노려보는 니콜과 하라...

 

미안함은 마음에 서로 있었지만 천사와 악마라는 계급이 그녀들이 선뜻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성훈의 팔을 잡고는 선뜻 집안으로 못들어가는 니콜...

 

하라는 성훈의 팔을 잡은 니콜의 행동에 살짝 빠직되었다.

 

"손안놔?" 니콜을 노려보는 하라...

 

이제는 위협의 의미로 날개까지 펼쳤다.

 

"시로! 안놔!" 니콜역시 날개를 피며 성훈의 손을 더욱 꽉끌어 당겼다.

 

'손 부서지겠다....아놔..이거 나쁜생각이었나봐....'

 

중간에서 안절부절하는 성훈...

 

"성훈오빠 정해 나야 니콜이야 - !" 성훈에게 선택을 강요하시는 구하라양...

 

표정은 '나 선택안하면 죽일꺼임'의 표정이었다.

 

"그래 오빠 하라야 나야?! 나랑은 섹스까지 했잖아 - !" 지지않고 니콜역시 성훈에게 선택을 강요했다.

 

'하아..콜아 그게 여자가 당당히 할말이니...!! 아씨...어쩌라는거야....!!'

 

"야 - ! 너만 섹스한지 알어! 나도 했어!! 그치 오빠!! 나랑 했어 안했어!!!"

 

'이..이봐요들...님들아...성별이 여성아닙니까? 부끄러움이 존재치 않나요? 부끄러움의 의미는 아나요?'

 

그녀들은 더이상 밴에서 성훈의 조금의 음담패설에도 부끄러워하던 소녀의 모습이 아니었다.

 

자신의 사랑을 쟁취할려는 어엿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오빠 -! 했어?! 진짜 하라랑 잤어?! 어떻게 날두고.........."

 

말을 흐리며 니콜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 아무말도 못하는 성훈....

 

그래도 순서상 니콜과 먼저 잤기때문에 니콜에게 변명하기위해 성훈은 니콜을 봤고,

 

성훈의 눈으로 니콜의 눈물이 보였다.

 

천사의 날개를 단채 눈물을 흘리는 니콜의 모습에서 성훈은 다른 여성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어갔다.

 

가슴에 슬픔이 밀려오는 성훈...

 

'하아..하아...크흑...콜아...울지마...콜아.....울면 안돼....'

 

하라는 성훈과 니콜이 멈칫한 틈을타서 성훈에게 재빨리 접근했다.

 

그러나 니콜은 천사...

 

이미 하라의 움직임을 감지했고, 성훈을 뺏기지 않기위해서 성훈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았다.

 

니콜의 눈물로 슬픔에 빠져있던 성훈에게는 상황이 최악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두큰 -!! 두큰-!!!

 

니콜의 가슴에 닿자 성훈은 두통과 답답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크흑...콜아 저..저리가...!" 니콜을 뿌리치는 성훈...

 

니콜과 성훈이 떨어지자 하라가 기다렸다는 듯이 성훈을 끌어당겼다.

 

온몸에 힘이 빠져가던 성훈은 하라의 품으로 확 하고 당겨졌고,

 

하라의 가슴사이에 얼굴이 파묻혔다.

 

두큰 - !! 두큰 - !!! 두두큰 - !!!!!

 

성훈은 두통이 끝도 없이 심해질 수 있다는걸 깨달았고,

 

쪼개질려는 머리를 부여잡자,

 

시야가 다시금 하얗게 변하였다...

 

'하아....나의 기억인가?'

 

성훈은 계속되었던 각성의 경험으로 이것이 각성중 자신의 기억의 일부임을 감지했다.

 

"고마워.."

 

"아니요! 당신을 위해서 하는게 아니예요! 모든건 가브리엘님을 위해서...!"

 

루시퍼와 가브리엘이 아닌 천사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후훗 그런데 왜 가브리엘에게 너도 대천사중 한명인것을 숨기고 있지?"

 

"당신이 알바 아닐텐데요?" 그천사는 루시퍼에게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래...미안하군..우리의 밀회를 알고도 침묵해줘서..."

 

"친학척 말걸지 마요! 가브리엘님을 위해서 그러는거니까요!"

 

"그래...알겠어...그래도 고맙다는 말이나 할려고..."

 

"..." 더이상 그천사는 말하기 싫다는듯 고개를 돌려버렸다.

 

가브리엘의 침소로 들어가는 루시퍼...

 

"당신왔어요?" 가브리엘이 미소짓고 있었다.

 

그녀의 미소는 아름다웠지만 서글퍼 보였다.

 

가브리엘에게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루시퍼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둘의 모습은 누가보더라도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이었다.

 

"루시퍼..우린 정말 이렇게 되야했을까요?"

 

"이렇게라도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난 만족해..."

 

끌려가듯이 다시금 현실로 돌아오는 성훈의 의식...

 

성훈은 하라를 끌어안고 있었다......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고 있는 하라와 그런 그들을 째려보고 있는 니콜....

 

"씨이...오빠 안뺏길 꺼야!!" 니콜은 소리를 한번 지르더니 결의에 찬 눈으로 웃옷과 바지를 벗기시작했다.

 

브래이지어와 팬티만이 니콜의 은밀한 부분들을 가리고 있었다.

 

다시돌아온 정신이 원망스러리만큼 성훈은 상황이 너무 절망스러웠다.

 

두큰 - !! 두큰 - !!!

 

정신이 돌아오면서 평소보다 두배정도에 달하는 두통의 고통을 다시 느끼는 성훈.....

 

선택사항이 이제 남지 않았다. 

 

도덕을 따져가며 하라와 니콜을 거부하기에는 성훈의 이성이 고통을 이겨낼 수 없었다.

 

품에 있는 하라를 잠시 쳐다보고는 입을 맞추는 성훈...

 

춥 - 춥춥 - 추읍 - 

 

성훈의 혀를 하라는 그데로 받아들였다. 서로 엉키며 흥분해 가는 하라와 성훈...

 

니콜은 그런 둘을 보면서 천천히 성훈의 뒤로 다가가서 성훈의 어깨뒤쪽에 입을 맞추었다.

 

등뒤로 전해지는 니콜가슴의 푹신느낌...

 

성훈의 몸은 두통을 일으키는 머리대신에 등과 입술, 혀로 전해지는 여자의 촉감에 집중하면서 쾌락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하라와 입을 맞추며 성훈은 흥분한듯 하라의 가슴을 쎄게움켜쥐었다.

 

전과는 다르게 조금은 난폭한 성훈의 스킨쉽에 하라는 거부반응이 일어났지만,

 

성훈의 등뒤로 보이는 니콜에게 성훈을 뺏기기 싫은 마음에 성훈의 손을 냅두며 키스에 열중했다.

 

츕 - 츕춥 - 추읍 - 춥춥춥 -

 

혀가 엉퀴는 속도는 늘어갔고, 성훈은 하라의 유두를 만지고 있었다.

 

"으흣! 추읍 - 흐읏 - " 키스를 하면서도 하라는 가슴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일일이 반응하고 있었고,

 

점점더 강한 자극을 원했다.

 

성훈의 남근으로 적극적이게 손을 뻣는 하라...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니콜의 손이 성훈의 남근을 먼저 자극하고 있었다.

 

두여자의 애무를 받는 성훈은 흥분이 두배로 늘어가다못해서 폭주직전까지 흥분감이 올라갔다.

 

니콜은 손으로는 성훈의 남근을 만져주며 입으로는 이제 귀를 핥고 있었다.

 

할짝 - 할짝 - 

 

성훈의 귀로 들리는 니콜의 숨소리와 혀의 움직임소리, 그리고 그 촉촉한 느낌은 성훈의 마지막남은 이성의 끈까지 끊을 정도로 강력하게 성훈을 자극시켰다.

 

니콜의 애무는 하라를 안고 있는 성훈의 끌어오르는 성욕을 터지게끔 만들었다.

 

"파하 - ! 오빠..." 놀란눈으로 성훈을 쳐다보는 하라...

 

그러나 성훈의 눈에는 이미 하라의 상황은 들어오지 않았다.

 

흥분해가며 성훈의 눈한쪽이 붉게 물들어 갔다.

 

하라의 바지를 끌어내리는 성훈...

 

희색의 속옷이 최후의 보루로 하라의 둔덕을 지키고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성훈은 하라의 속옷이 짜증난듯 내리다말고 하라의 종아리 사이에서 속옷을 찢어버렸다.

 

성훈이 하라와의 음양합일을 준비중일 동안 니콜역시 성훈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드느라 바빴다.

 

성훈의 바지와 속옷을 같이 내리는 니콜...

 

하라위에 성훈이 올라타있었기에 바지와 속옷은 반쯤내려갔지만,

 

남근이 밖으로 나오기에는 충분했다.

 

성훈은 지체없이 나온 남근을 아직 충분히 젖지 않은 하라의 질내로 삽입을 시도했다.

 

"흐읍!! 오빠..오빠..아직 아직안돼요!! 오빠 - !!"

 

하라는 구걸하듯 삽입을 거부했지만 흥분한 성훈의 귀에는 아무소리도 안들렸다.

 

약간은 뻑뻑한 하라의 안으로 오로지 힘만으로 삽입하는 성훈..

 

츠 - 츠걱 - !

 

하라의 질내부는 아직 모두 젖지 않아서 건조하였지만 조임은 젖었을때보다 강하게 성훈의 남근을 압박해왔다.

 

"아앙 - ! 오빠...아악 -"

 

쾌락보다는 하라는 고통을 느꼈고 손으로 성훈의 몸을 밀어낼려고 노력하였지만 성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니콜은 하라위에 덮듯이 엎드린 성훈의 등에 가슴을 비비벼 자극하였고,

 

성훈의 뒷목을 할짝이며 핥아댔다.

 

짜릿한 느낌이 성훈의 목줄기를 타고는 온몸으로 퍼져갔고,

 

이윽고 그 짜릿함은 피스톤운동으로 하라에게 풀어야함을 성훈은 본능적으로 알 수 이었다.

 

건조한 하라의 질내를 또다시 힘에 의지해서 피스톤질하는 성훈...

 

"아악 -! 아앙 - ! 으흣 - ! 아아아 - ! 아앙 - 아흣 - !"

 

건조하던 하라의 질내는 남근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애액을 내기시작했고,

 

이윽고 하라의 신음은 고통에서 서서히 쾌락의 신음으로 변해갔다.

 

하라의 신음소리는 피스톤질하는 성훈의 흥분도 높였지만,

 

성훈을 애무하던 니콜의 흥분감도 고조시켰다.

 

"아흣 - ! 오빠아 - 성훈이 오빠앙 - !!"

 

니콜은 성훈을 애무하다가 한쪽손으로 스스로 자신의 둔덕안에 삽입하고는 자위를 시작했다.

 

니콜의 손가락에 반응하여 니콜의 보지는 애액을 분출하기 시작했고,

 

니콜의 애액들이 하라와 성훈의 다리사이로 흐르기 시작했다.

 

"으흥 - ! 으으흣 - ! 아흣 - ! 아앙 -!" 

 

"하아 - ! 하아 - ! 하앙 - ! 흐응 - !"

 

성훈의 집내에는 하라와 니콜의 쾌락섞인 비음과 신음으로 가득차갔다.

 

여자의 신음이 스테리오로 들려오자 성훈의 움직임은 더 빨라져갔다.

 

성훈의 피스톤질에 맞추어서 흔들리는 하라의 가슴...

 

성훈의 흥분감은 절정으로 치솟았고, 이윽고 사정감이 몰려왔다.

 

성훈은 하라의 질내에 사정하는 대신에 하라의 가슴에 사정을 하고 싶었다.

 

몸을 일으켜서 하라의 가슴에 반투명 액체인 정액을 뿌리는 남근....

 

많은 양의 정액이 하라의 가슴의 굴곡을따라서 흘렀다.

 

하라는 약간은 풀린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고,

 

니콜은 성훈이 갑자기 몸을 일으켜서인지 옆에 쓰러져있었다.

 

"오빠...하앙...하앙..." 니콜의 얼굴은 흥분한듯 홍조를 띄고 있었고,

 

시선이 성훈의 남근쪽으로 향하였다.

 

한번의 사정으로 인해서 밑으로 쳐저있는 성훈의 남근...

 

니콜은 성훈에게 다시금 자극을 줘야함을 느꼈다.

 

새로운 자극을 주고자 하는 니콜...

 

하라의 가슴에 흐르는 정액이 보이자 니콜은 지체없이 하라의 가슴에서 흐르고 있는 정액을 혀로 핥아 올렸다.

 

그모습은 니콜의 예상대로 성훈의 정신에 새로운 자극으로 와닿았고,

 

남근은 바로 반응하듯 발딱 하늘을 향하여 솟아 올랐다.

 

니콜은 더욱 매혹적인 눈으로 성훈을 바라보며 정액을 쩝쩝거리며 성훈에게 기듯이 다가갔다.

 

꼼짝도 않는 성훈...

 

정사로 인해서 지쳤다기보다는 너무 큰자극에 남근이외의 몸이 반응을 못하고 있었다.

 

성훈의 남근을 핥아 올리는 니콜...

 

남근으로부터 점점 몸에 커다란 쾌락이 짜릿하니 퍼져갔다.

 

그 쾌락과 짜릿함은 이내 등으로 집중되더니 이윽고 성훈의 등을 가르고는 악마의 상징인 날개를 펼쳐올렸다.

 

그걸 보고도 니콜은 눈하나 깜짝안하고는 남근을 입에 폭하니 다 담았다.

 

따뜻한 니콜의 입안...

 

그리고 남근으로부터 전해지는 촉촉하면서 기분좋은 니콜의 타액의 감촉들은 성훈의 성욕을 미친듯이 끌어올렸다.

 

두쪽눈이 모두 붉어지는 성훈...

 

니콜을 하라의 옆에 거칠게 뉘었다.

 

지체없이 니콜의 질구에 남근을 대고는 니콜의 속으로 들어가는 친입해들어가는 성훈의 남근...

 

이미 성훈을 애무하며 젖었던 니콜의 보지는 성훈의 남근을 그 뿌리까지 모두 받아들였고,

 

성훈은 니콜의 자궁가득한 애액을 느낄 수 있었다.

 

츠걱 - 쯔걱 - 찌걱 - 찌걱 - 

 

애액과 성훈의 살이 부딪히는 음란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그 소리에 맞추듯이 성훈은 허리의 움직임을 높여갔다.

 

"아아 - 아앙 - 아흐응 - 으흐으응 -  아아아앙 - !!"

 

성훈의 피스톤질이 빨라지자 니콜의 신음도 그 농도가 진해져갔다.

 

붉은눈으로 니콜을 단지 범하는 일에 열중하는 성훈...

 

니콜은 성훈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다리를 꼬아서 성훈의 허리를 감쌌다.

 

성훈의 얼굴을 당겨서 키스세례를 퍼붓는 니콜...

 

츕 - 츕춥 - 추르춥 - 

 

성훈과 니콜의 입가에는 서로의 침이 흘렀고,

 

둘사이의 결합된 성기사이에는 애액만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바닥에 흐를정도로 니콜의 애액은 범람하였고,

 

애액은 이윽고 옆에서 오르가즘의 여운으로 누워있던 하라에게 닿을 정도로 흘렀다.

 

몸에 닿는 액체의 느낌으로 정신을 차리는 하라...

 

하라의 눈에는 서로를 미친듯이 탐하는 성훈과 니콜의 모습이 보였고,

 

하라도 니콜의 아까와 같은 기분이 들기시작했다.

 

'너한테 뺏기지 않을꺼야'의 기분...

 

하라는 니콜위에 얼라타있는 성훈의 옆구리를 핥아댔다.

 

할짝 - 할짝 - !

 

다시 동시에 느껴지는 자극들은 성훈의 정신을 쾌락으로 물들였다.

 

치지직 - 지직 - 치지지지직 - 

 

성훈은 머리에 느껴지는 전기같은 감각과 함께 사정감이 몰려왔다.

 

두큰 - !! 두큰 - !!!!

 

최초로 성훈은 성행위 도중에 두통을 같이 느끼기 시작했고,

 

동시에 남근은 니콜의 안으로 정액들을 배출했다.

 

두큰 - !!! 두큰 - !!

 

"루시퍼...당신을 영원히 사랑할꺼예요..영원히요..."

 

가브리엘의 목소리가 머리에서 울리며 한쪽 날개가 불에 닿은듯이 달궈져갔다.

 

칙 - ! 치칙 - ! 치지직 - !!

 

머리가 울리면서 성훈의 뜨거워졌던 날개에서 깃털이 돋기 시작했다.

 

유리와 제시카랑 정사를 나눴을때 나왔던 날개의 모양....

 

한쪽은 악마의 것이었고,

 

다른 한쪽은 천사의 날개를 하고 있었다.

 

놀란 눈으로 뒤로 물러서는 하라...

 

니콜도 오르가즘의 여운을 느낄세도없이 성훈의 기이한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어버렸다.

 

치지지직 - ! 지직 - ! 치지지긱 - !

 

성훈은 머리에 느껴지는 감전되는듯한 느낌에 니콜에게서 몸을 뗐다.

 

머리를 감싸쥐는 성훈...

 

"크으윽 - !! 크아아악 - !!!"

 

이윽고 성훈의 비명소리가 뚝 끊겼다.

 

"서...성훈이 오빠?" X 2 

 

불안한듯 성훈을 불러보는 하라와 니콜...

 

성훈의 고개가 소리나는 방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훈의 눈은 멍한듯 초점이 없었다.

 

'죽여 - !! 가차없이 죽여 - !!'

 

성훈의 머릿속은 파괴욕으로 가득찼다.

 

눈앞에 보이는 존재를 모두 죽이고 싶은 욕망이 끌어오르면서 성훈은 니콜과 하라에게 다가갔다.

 

'죽여 - !! 죽여 - !!!! 죽여야해 - !!!!'

 

머리속에 울리는 소리는 오로지 무자비함이 묻어나는 살육을 갈망하는듯한 목소리..

 

촤악 - !

 

성훈은 하라의 목을 긁었다.

 

"꺄아악 - !" 비명을 지르는 하라...

 

날개가 돋으면서 길어진 성훈의 손톱은 하라의 목에 깊은 상처를 남긴며서 성훈의 얼굴에 피를 뿌렸다.

 

"오..오..오빠..왜..왜그래..." 두려움에 떠는 니콜의 목소리

 

성훈은 니콜의 다리를 한쪽 들고는 그대로 바닥으로 내동댕이 쳤다.

 

팍 - ! 뿌드득 - !

 

니콜의 척추가 부러지는 끔찍한 소리가 집안에 울렸다.

 

살육을 추구하는 존재로 변해버린 성훈...

 

하라도 니콜도 그런 성훈의 모습은 알 수 없었다.

 

악마였던 하라의 기억에도 그런 루시퍼의 모습은 없었고,

 

성훈과 과거부터 알던 니콜도 성훈의 이런 잔혹한 모습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크크크크 크아하하하 - !!!! 돌아온것이냐?! 루시퍼여 돌아온것이냐 - !!"

 

성훈의 머리에 신이란 존재가 다시금 침투해 들어왔다.

 

"꺼져" 냉혹하게 대꾸하는 성훈...

 

그러나 성훈이 신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걸 알리 없는 하라와 니콜은 공포감이 더욱 극심해져갔다.

 

상처입은 목을 손으로 지혈하며 기듯이 성훈에게서 몸을 피하는 하라...

 

그녀가 움직일때마다 바닥에는 그녀의 핏자국이 남았다.

 

니콜역시 성훈에게서 몸을 떨어뜨리고 싶었지만 척추가 파괴되어 몸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움찔거리는 니콜....

 

한번쯤 누구나 경험해본적 있을것이다.

 

비온뒤 땅으로 나온 지렁이가 꿈틀러리는 모습으로 갑자기 파괴욕이 끌어오르는 경험이....

 

성훈은 눈앞의 니콜에게서 그런 파괴욕을 느꼈다.

 

다리를 들더니 니콜의 배를 무자비하게 밟고는 고통스러워하는 니콜의 배를 발로 문질렀다.

 

"크흑 - ! 아아아아아악 - !!" 고통에 몸부림치는 니콜...

 

꼭 성훈의 발이 그녀의 배를 관통할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죽어...."

 

초점을 잃은 눈이 고통스러워하는 니콜의 표정을 보며 말하는 성훈.

 

자비도 동정도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함만이 성훈의 표정에 들어났다.

 

"끄아아 - 아아악 - 큭! 쿨럭 -!" 니콜의 입에서 기침과 함께 붉은 핏덩이가 나왔다.

 

그 모습을 보는 하라는 적이지만 니콜에게 동정심이 생겼고,

 

악마들의 수장이자 그녀의 사랑인 성훈을 공격하였다.

 

"H..hells fire!"

 

하라의 손으로부터 푸른 빛이 나오더니 성훈에게 쏘아졌다.

 

그러나 아무런 상처도 남기지 않고 그대로 소멸해버리는 하라의 마법...

 

하라는 상처에 의해서 더이상의 힘을 내지 못한것이었다.

 

하지만 하라는 성훈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고,

 

성훈은 니콜의 배에서 다리를 들더니 하라에게 천천히 그리고 공포스럽게 걸어같다.

 

다리가 들린 니콜의 배는 갈비벼가 부러졌는지 움푹 들어가있었다.

 

하라에게 걸어가는 성훈의 주위에는 검붉은 오로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크..크흑..." 몸을 뒤로 피하는 하라...

 

그러나 깊은 상처는 그녀가 마음데로 움직이게 두지 않았고,

 

반발자국 정도밖에는 움직이지 못하였다.

 

그녀가 피한 바닥엔 이미 하라의 목으로부터 흐른 피가 가득했고,

 

피들은 웅덩이처럼 고여있었다.

 

"크크큭 루시퍼여 만족하느냐? 살육이 좋은것이냐? 그것이 너의 본질 아니었나?" 다시 성훈을 자극하는 신...

 

"꺼지라고 했다"

 

"크큭 그래그래 난 니가 이래서 마음에 들어 - 자기 자신의 본질도 모른체 그저 분노하는 너의 모습이 재밌다못해 이젠 귀여워 크크큭"

 

"..."

 

대꾸도 하기 싫은듯 성훈은 침묵했다.

 

"왜? 왜가만히 있는거야 -? 가서 저여자도 죽이지그래? 살육만이 너에게 있는 재주니까 크크크 피를 보는것이 너에게 낙이잖아?!"

 

"..."

 

"날 더욱 즐겁게 해봐라 루시퍼 넌 어짜피 각성따위 못해 - 아니지아니지 할 수 있지 암 할 수 있긴하지 크큭 니가 각성하는편이 더욱 재밌겠지 - !"

 

"..."

 

"기다려라 널위한 최고의 게임이 준비될듯 싶으니까 - 이것만 알려주지 크크큭"

 

"..."

 

"넌 선택을 해야할꺼야 크크큭 아마도 최악의 선택을 하겠지만 말이지? 크큭 기대해도 될까? 최고의 카드를 뽑아달라고 - !"

 

"닥쳐"

 

"으하하하 - ! 아직도 나에게 대항하는거냐? 그 사기는 높이사마 크큭 아 - 넌 진짜 최고의 피조물이야 진짜 널 만든내가 자랑스러워!"

 

"말이..."

 

"뭐라고?"

 

"말이 많아졌군"

 

"너랑 대화하다보니 유쾌해져서 말이지 크크크크 하이튼 잘 선택해보라고 크큭 어짜피 천마종전협정따위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니까"

 

"..."

 

"그리고 과연 니가 최고의 카드를 선택할지는 기대할께 크크크 날 실망시키지 말아라 널 기다리며 침묵했던 나를 실망시키지마 크큭"

 

"..."

 

"아하하하하하 크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신은 그렇게 조소섞인 웃음을 남긴체 떠나갔다.

 

분노에 그저 몸을 떠는 성훈....

 

분노의 대상이 하라와 니콜에게서 신으로 옮겨짐으로 성훈은 조금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눈앞에 잡히는 참혹한 광경...

 

하라와 니콜이 모두 나체임에도 성훈은 성욕대신에 끔찍함의 구토가 올라왔다.

 

쓰러진 하라의 주변은 쏟아진 피로 모두 기분나쁜 검붉은색이었고,

 

니콜은 몸을 부들부들 발작하듯 떨면서 입에는 거품을 물고 있었다.

 

그리고 기이하게 들어간 니콜의 복부부분....

 

"우욱 - 이게...이게 어떻게 된거야? 이게 어떻게...."

 

그는 그가 니콜과 하라를 공격한것을 전혀 기억할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런 끔찍한 광경이었다.

 

"누가...누가..누가 제발...도와줘...." 성훈은 신음하듯 도움을 구했지만

 

그곳에는 성훈과 니콜 그리고 하라밖에는 없었다.

 

드랑도 배랑도 아무도 성훈을 도와줄 손길은 없었다...

 

성훈...그는 루시퍼이지만...

 

그리고 날개까지 각성이되었지만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었다...

 

그때 성훈의 문에 인기척이 느껴지면서 누군가 문을 두드려댔다.

 

탕탕탕 - 탕탕탕 -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문밖의 존재....

 

두드리는 소리에서 다급함이 묻어났다.

 

"성훈아 - !! 성훈아 문좀열어봐 - !! 괜찮아?! 성훈아 - !!!!" 

 

성훈을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

 

'누...누구지? 누구지 분명 아는 목소린데...기억이 안나...'

 

너무 머리가 페닉상태인지라 그소리가 누구의 목소리인지 판단이 안되었다.

 

문을 열수도없었고, 안열수도 없었다....

 

'어떻게해..어떻게 해야하지...'

 

쾅 - !!

 

결국 문밖의 존재는 문을 부시고는 들어왔다...

 

성훈의 시야에 들어오는 작은체구의 여성...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도 크고 웅장한 날개를 소유하고 있었다.

 

"태...태연아?!" 놀라움에 그저 눈만을 껌벅거리며 태연을 쳐다보는 성훈...

 

태연은 집안의 참혹한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이게..이게...이게....."

 

뒤이어서 써니와 서현이 들어왔고,

 

서현의 등에는 티파니가 업혀있었다.

 

성훈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티파니를 제외한 3명의 등에는 천사를 상징하는 하얗고 아름다운 날개가 달려있었다.

 

충격받기는 태연을 비롯한 나머지 소녀시대의 천사도 마찬가지...

 

물론 집안의 처참한 살육의 현장도 충격이었지만,

 

천사와 악마의 날개를 동시에 지니고있는 성훈의 모습은 그녀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입을 여는 태연....

 

"루..루..루시퍼...다..당..당신은 중립론을 깼어요...저기 상처입은 니콜은 우리 천족...당신은..당신ㅇ...."

 

말을 잇지 못하는 태연....

 

복합적인 감정이 태연에게 쏟아지듯이 밀려왔다.

 

루시퍼를 다시만난 반가움,

 

또다시 살육을 자행하는 그에대한 실망감,

 

천사의 수장이기에 그와 다시 적이되어야하는 안타까움,

 

그리고 천사와 악마를 상징하는 날개를 달고 있는 루시퍼의 모습에대한 놀라움,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모든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태연속에서 섞이고 있었고,

 

그감정들은 태연의 눈을 통해서 눈물이라는 매개체로 흘러내렸다....

 

"당신은...당신은...크흑흑흑...당신은..흑흑"

 

결국 얼굴을 돌리고는 울어버리는 태연...

 

태연의 눈물을 본 성훈은 알 수 있었다....

 

이것이이란걸......

 

언제나 여성의 눈물을 보면 밀려오던 슬픔과 아련함....

 

가슴이 시려올정도로 고통스러움과 그리움....

 

그동안 성훈의 머리에는 루시퍼시절 그가 보았던 가브리엘의 눈물이 잔상으로 남았던것이다....

 

치지지직 - 치지직 - 지지직 - 

 

성훈의 두개골이 울릴정도로 머리에 전기가 흐르는듯 찌릿거렸고,

 

정신을 붙잡는게 고작이었다.

 

그에따르는 고통은 끔찍하리만큼 아파왔다.

 

두통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에는 고통이 너무 이질적이었다.

 

그리고 보이는 가브리엘의 마지막모습...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도 루시퍼를 바라보며 울고있었다...

 

자신을 위해서 언제나 희생하던 그녀....

 

천마전쟁 마지막 밤에도 그녀는 홀홀 단신으로 적지에 루시퍼를 보기위해서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