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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퉤퉤 미네랄 워터가 아니잖아 - ! 다시 가져와 - !" 또랑또랑한 규리의 목소리...

 

지영은 순간 규리를 찢어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지은죄가 있으니...

 

"아흑흑흑 언니 - 그냥 마시면 안돼요?"

 

"안돼 - ! 여신님의 피부를 보존하기 위해선..."

 

딱콩 - !

 

"아얏 - !"

 

"적당히해! 참내 지영이가 안불쌍하냐?"

 

보다 못한 승연이 규리에게 꿀밤을 선사하였다.

 

"그래요 언니가 좀 심했어" 하라가 승연을 두둔하며 나섰다...

 

"훗 - ! 이제야 우리 카라다워졌네..." 규리가 흐믓하다는 얼굴로 지영과 하라 승연을 쳐다보았다..

 

"뭐?" X 3 미쳤냐는 얼굴인 두천사와 악마한분...

 

"너네...왜케 어색하게 지내냐구....서로 잘 웃지도 않고...싸웠어? 훗 이 리더님이 뻗으시니까 이거이거 카라가 안돌아가는구만? 역시 이 여신님이 안계시면 세계의 평화가...."

 

"뭐라냐...규리야 몸이 많이 아프구나?!"

 

"언니...병이 심해졌어..."

 

"언니..에효.."

 

3명다 핀잔을 주었지만,

 

핀잔주는 그녀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활짝 피어있었다...

 

띠 - 띠 - 띠띠 - 띠리링 - !

 

니콜이 현관을 열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숙소로 들어왔다...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니콜의 얼굴...

 

"어랏? 언니 왔어요?" 지영이 니콜에게 밝게 인사했지만

 

니콜은 지영의 인사를 씹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언니인 니콜이 동생인 지영의 인사를 씹는게 뭐가 문제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잊으면 안된다....

 

지영은 니콜보다 상위천사라는걸....

 

지영은 순간 빠직했지만,

 

순하디 순한 니콜이 저렇게 무례하게 행동하는것은 뭔가 이유가 있을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언니들 나 콜이 언니랑 상담좀...헤헷"

 

승연에게 눈치주는 지영...

 

그 눈치는 악마인 하라와 환자인 규리를 잘 감시하라는 것이다....

 

화해했지만...근본적인 하라가 악마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말이다...

 

똑 - 똑 - 

 

"콜이언니 들어갈께?"

 

끼이익 - 

 

생각보다는 후진 카라의 숙소....

 

역시나 생계형 아이돌...

 

"콜이언니?"

 

"흑흑흑흑 크흣...흑흑흑 히끙...흑흑흑"

 

니콜은 숨이 넘어갈듯 배개를 부여잡고는 울고 있었다...

 

"왜그래...콜리언니 왜그래?"

 

"지영아..흑흑흑 만약에...흑흑흑 가브리엘님이...돌아...히끙..오시면...히끙...어떻게?" 걱정이 가득한 니콜의 목소리..

 

니콜은 집으로 귀가하는 중에 머리가 터질듯이 복잡해지면서,

 

걱정이 물밀듯이 몰려왔다...

 

가브리엘이 돌아왔다...

 

그것은...어쩌면 천마전쟁의 시작을 알림을 말하는지도 몰랐다...

 

이제 천사와 악마는 동점...

 

각자의 실종이었던 수장들을 되찾았다....

 

그렇담 니콜자신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사랑을 따라서 성훈에게 가야하는것일까?

 

자신의 종족을 배신하고서라도?

 

그러면 성훈은 자신을 봐줄까?

 

성훈에게는 언제나 제시카와 티파니가 있었다....

 

그렇다고 가브리엘인 태연의 편에 서기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칼을 들이미는 짓이다...

 

두번다시 니콜에게는 조그만한 희망도 안생긴다...

 

성훈과의 정사후에...

 

처음으로 느껴봤던 성훈의 눈길....

 

처음으로 성훈이 자신을 바라봐준다고 느꼈던 그 순간...

 

그 순간을...그 감정을...

 

모든걸 잃는다....

 

사실 이고민은 니콜에게 언제나 있던 고민이었다...

 

성훈이 루시퍼임을 안순간부터...

 

그리고 그런 그를 사랑한 순간부터...

 

추상적이던 이 고민들이...

 

성훈의 집앞에서 써니에게 뺨을 맞음으로써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자신이 성훈을 택하면 천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확연히 드러났다....

 

"지영아...나..나어떻게 해야할까? 헤헤헤" 눈에 눈물을 머금고는 지영을 향해 웃어보이는 니콜..

 

그러나 그녀의 웃음은 한없이 깊은 슬픔을 머금고 있어서,

 

바라보는 지영의 가슴마저 미어지게 만들었다.

 

'어..언니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말없이 니콜을 안아주는 지영...

 

"흑흑흑흑흑"

 

지영의 품에 안긴 니콜의 두눈에서 한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같은 시각 성훈의 집으로 다시 시선을 돌려서....

 

마음을 진정시킨 크리스탈이 성훈을 툭 건드려보았다.

 

"..."

 

반응없는 성훈...

 

"읏챠....힝..무거워..." 

 

성훈의 어깨를 잡고는 소녀시대의 숙소로 날아오르는 크리스탈...

 

태연의 강압적인 명령으로부터 시간이 제법지난시각...

 

제시카의 안위가 걱정된 크리스탈은 자신을 본 사람을 그냥 죽일 생각으로 저공비행을 했다.

 

그러나 삼성동이란 출근과 퇴근시간을 빼고는 유동인구따위 거의 없는 동네....

 

다행히 크리스탈을 발견하는 사람은 없었고,

 

빠른 시간안에 크리스탈은 소녀시대의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띵 - 동 - !

 

철컥 - 

 

기다렸단듯이 소시의 숙소문이 열렸다...

 

숙소안에 들어가자 태연, 써니, 서현, 제시카, 윤아, 유리가 크리스탈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제시카와 윤아 유리는 이상한 노란빛의 막속에 기절한듯 갇혀있었다...

 

"루시퍼님 데려왔어요...이제 우리 언니 풀어줘요"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크리스탈...

 

촤악 - 

 

성훈을 땅에 내려놓고는 날개를 펼치며 나름의 위협을 해대는 그녀였다...

 

"저..저런 건방진...!!" 써니가 발끈하며 일어날려고했다..

 

"됫어!" 써니를 가로막는 태연...

 

"수정아? 저번엔 미안했어...언니가 기분이 나빠가지고 너한테 화내버렸어...미안...헤헤" 순진하게 웃으며 사과하는 태연...

 

그녀에게선 더이상 저번과 같은 가브리엘의 포스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같은 소속사의 김태연이였다...

 

"그럼, 우리 언니 풀어줘요..." 태연의 행동으로 날개를 접고는 약간 나긋하게 말하는 크리스탈..

 

"그래"

 

[지이잉 -] 

 

정확히 제시카의 막만이 사라졌다.

 

".....뭐예요?" 태연을 째려보는 크리스탈...

 

"응? 뭐가? 제시카 풀어달라며? 풀줬자너...걔가 제시카잖아 니 언니인 정수연, 아니야?" 뻔뻔하게 대답하는 태연...

 

크리스탈은 분노가 일어났지만,

 

일단 태연은 가브리엘이었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그리고 윤아와 유리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크리스탈에게 윤아나 유리는 동족이지만 아무 의미도 없었다...

 

지금은 자신의 언니의 안위가 먼저였다...

 

"아..알겠어요...시카언니 일단 조금 눕히고 올께요..."

 

제시카에게 크리스탈이 다가갈려고하자 써니가 기다렸단듯이 일어나더니 제시카의 머리를 걷어찼다.

 

퍽 - !

 

크리스탈쪽으로 미끄러져가는 제시카...

 

"이게 무슨짓이야 - !" 크리스탈이 날카롭게 써니에게 소리쳤다...

 

"왜? 그정도로 죽겠어? 안죽어 - 걱정마 크크큭 너네 마족은 죽으라고 저주를 해도 안죽는 질긴종족이잖아?" 조롱하듯이 크리스탈을 쳐다보는 써니..

 

써니의 행동은 같은 천사인 서현의 눈으로도 심하게 보였다...

 

"언니..그건좀 심했어요..." 써니를 나무라는 서현...

 

"뭐가? 너도 마족이 좋아? 왜? 성훈이한테 빠졌냐? 너도 저 잘난 루시퍼란놈이랑 정사라도 나누고 싶어?" 서현을 추궁하는 써니..

 

그러나 태연에게 써니의 말과 말투는 매우 거슬렸다...

 

다분히 자신들으라고 써니가 일부러 서현에게 나무라는듯이...

 

원래 죄가 있는자가 뜨끔하는 법...

 

"닥쳐 이순규" 싸늘한 태연의 눈과 목소리...

 

"..." 바로 조용하는 써니...

 

천사나 악마는 역시나 계급주의가 확실했다...

 

평소에는 태연이나 써니도 '단듀'하며 재밌게 놀았지만,

 

이렇게 공적인 일에 부딪힐때는 위아래가 확실했다...

 

"현아..성훈이 내방으로 옮겨..."

 

"네 언니..."

 

마치 성훈이 쓰러져서 이곳에 도착할꺼라고 예상이라도 한듯이 태연은 의외로 침착했다.

 

제시카를 자신의 무릎에 눕히는 크리스탈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태연...

 

"..."

 

"..."

 

"..."

 

적막한 침묵속에 크리스탈이 참지 못하고 침묵을 깻다...

 

"왜 그렇게 쳐다봐요..."

 

"성훈이랑 잤니?" 기다렸단듯이 묻는 태연...

 

크리스탈은 당황스럽고 황당했다...

 

가브리엘이...대천사인 그녀가 묻는 질문치고는 너무나 단어가 저속했다....

 

"뭐라고요?" 반항하듯이 되묻는 크리스탈...

 

어이가 없는 크리스탈이었다....

 

자신의 언니인 제시카를 방금까지 감금하고,

 

강압적으로 자신에게 셔틀짓을 시키더니...

 

성훈과 관계를 가졌냐고 묻는 태연...

 

"성훈이랑....."

 

"잤다면요?!" 크리스탈이 태연의 말을 자르고, 태연을 째려보았다...

 

"후우...."

 

찌익 - 푹 - !!

 

태연은 한숨을 한번 내쉬더니 막속에 갖혀있는 유리의 가슴을 관통해 버렸다...

 

유리의 등뒤로 나온 태연의 팔....

 

노란막속에 붉은 피가 섞이면서 기이한 색을 연출하고 있었다.

 

"아직 상황판단이 안서나봐?" 섬뜩한 태연의 얼굴...

 

아무런 변화가 없는 태연의 얼굴이었기에 더욱 섬뜩함이 느껴지는 얼굴이었다.

 

그와중에도 써니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그..그만..아..안..안잤어요..." 울먹이는 크리스탈...

 

자신의 괜한 반항심에 자신의 동족이자,

 

알고 지내던 언니가 죽을꺼란 생각에 크리스탈은 겁에 질렸다.

 

"그래? 그럼 그렇게 처음부터 말하지 그랬어 - " 크리스탈에게 미소짓는 태연...

 

아까의 공포스런 분위기는 어디로 갔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야누스의 얼굴마냥 바뀌는 태연의 얼굴...

 

종잡을 수 없는 태연의 본질이었다...

 

"그럼 난 성훈이와 이야기좀 하고 나올께...그럼 - "

 

위이이잉 - 쿵 - !

 

태연이 손을 뻗자 유리와 윤아를 감싸고 있던 막이 사라지더니 유리와 윤아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바닥에 떨어지자 유리의 뚫린 가슴으로부터 바닥과 계속해서 솟아나는 피가 또렷하게 보였다...

 

"쿨럭 - ! 쿨럭 - !!" 피를 토하는 유리...

 

상태가 매우 심각해 보였다....

 

"아...아...아...피..피..피.." 그저 신음만 내뱉는 크리스탈...

 

그녀는 피만 보면 자신이 죽인 부모가 생각나곤 했다...

 

"헤헤헤 쫄지마 수정아 - " 상큼하게 웃는 태연...

 

"Heal - !" 태연의 외침에 옅은 노란빛이 유리를 감싸더니 순식간에 가슴에 뚫린 구멍을 메워갔다...

 

몇초후 평온한 표정으로 새근새근 잠드는 유리...

 

"써니...트러블은 안일으킬꺼지?" 확답을 원하는듯 써니를 바라보는 태연...

 

"응..." 써니는 태연과 눈을 못마주쳤지만,

 

긍정하듯이 대답은 하였다...

 

써니의 확답을 얻은 태연은 자신의 방문을 열었다...

 

성훈을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서현...

 

"현아...성훈이 괜찮으니까 나가봐..." 달래듯이 나긋하게 서현에게 말하는 태연...

 

서현은 알겠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밖에로 나갔다...

 

드디어 태연은 성훈과 둘이 있을 수 있게 돼었다.....

 

누워있는 성훈에게 다가가는 태연....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태연의 동그란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떨어졌다...

 

"루시퍼...루시퍼.....흑흑흑"

 

성훈의 복부로 엎어져서 흐느끼는 태연...

 

태연의 뜨거운 눈물이 성훈의 옷을 적시면서 성훈은 배에 느껴지는 따스한 감각에 눈을 떳다...

 

성훈의 시야에 들어오는 이색적인 풍경....

 

그리고 태연의 흐느낌...

 

성훈이 꿈틀거리자 태연도 얼굴을 들었다...

 

영화같은 타이밍으로 서로 눈이 맞는 태연과 성훈...

 

"..."

 

"..."

 

서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성훈을 기다렸던 태연도....

 

여자의 눈물만 보면 폭주하던 성훈도...

 

얼어버린듯, 미동조차 없었다...

 

"보고싶었어...." 입을 여는 성훈...

 

성훈은 왜 자신이 태연에게 보고싶었다고 말하는줄 몰랐으나,

 

그냥 그렇게 말해야 할것 같았다..

 

그야말로 툭튀어나온 말이었다...

 

"정말이야...?" 의심스럽다는듯이 성훈을 바라보는 태연....

 

그녀의 눈에는 의심과 경계가 가득했다...자꾸만 흐르는 태연의 눈물...

 

"으..응..보고싶었어..정말로...." 성훈은 마음속 깊은곳에서부터 자꾸만 태연을 향해서 그리움이 끌어올랐다...

 

그 그리움은 성훈의 약점인 여성의 눈물에 반응하던것 마저 삼킬정도로 컸다...

 

마치 어린아이가 잃어버렸던 엄마를 찾은듯한 안도감과 반가움이 느껴졌다...

 

"루시퍼 - !" 성훈에게 와락 안겨오는 태연...

 

태연을 꼬옥 안아주는 성훈...

 

두큰 - ! 두큰 - !! 두두큰 - !!

 

아니다를까 각성을 시작하는 성훈....

 

"성훈아...내가 도와줄께.........추읍 - "

 

입을 맞추는 태연...

 

그녀는 역시나 천사들의 수장답게 안기는 순간부터 성훈의 각성을 눈치챘다...

 

"춥 - 추읍 - 쪽 - " 

 

입술에 장난섞인 뽀뽀를 하고는 성훈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태연...

 

그저 태연과의 키스일뿐인데, 

 

신기하게도 성훈의 각성이 거짓말처럼 멈추었다....

 

아니 진정됬다고 해야할까?

 

성욕은 끓었지만,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고,

 

두통역시 느낄 수 없었다....

 

"이..이게..." 믿을 수 없다는듯이 태연을 쳐다보는 성훈...

 

물론 성훈은 태연을 안덮침에 안도하는 마음은 들었지만...

 

그도 역시 남자다...

 

알게 모르게 각성을 핑계삼아서 이쁜 여자들과 므흐흐흣 할 수 있으니 은근히 기대는 하고 있었다.....

 

"헤헤헤 신기해?"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혀를 삐죽내밀고는 성훈에게 기대어오는 태연..

 

"성훈아...내가...내가 니 기억의 일부를 갖고 있어...."

 

"뭐..뭐라는거야?"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성훈....

 

<가브리엘과 루시퍼 - 가브리엘의 다짐>

 

가브리엘은 사랑하는 남자인 루시퍼를 천마전쟁으로부터 구하고 싶었다...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일부로 루시퍼가 단순한 공격만을 한다는것을...

 

그는 일부러 전쟁에서 지고자 했다...

 

천마전쟁에서 진다면 루시퍼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미 모든 천사들의 증오가 루시퍼를 향하고 있었기에....

 

그녀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신'을 찾아가게 되었다....

 

그것이 비록 루시퍼가 광분할 일이라도,

 

지금 그녀와 루시퍼를 구할 수 있는 존재는 지존자인 '신'뿐이었다.

 

"주님...대천사 가브리엘 주님을 알현하기를 원합니다..." 고객를 숙이고 깍듯이 예의를 갖추는 가브리엘...

 

광명과 함께 신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신'이란 시간도 공간도 아무런 제약없는... 무(無)와 같은 존재..

 

실체가 없기에 무(無)라 부를 수 있으나,

 

존재하기에 유(有)한...

 

한마디로 그는 상식을 초월한...존재였다...

 

"무슨일이느냐 내딸아..." 자상한 신의 목소리...

 

"주님...잃어버린 영혼인 루시퍼를 용서해주옵소서....그에게 한번더 기회를 주옵소서...." 

 

무릎을 꿇고는 빌듯이 가브리엘은 신에게 간청하였다...

 

이미 대천사라는 명예도 아무것도 없이 단지 사랑만을 위해서 그녀는 신에게 빌었다...

 

"내딸아 난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때로는 공의의 하나님이란다...루시퍼는 인간에게 해서는 알될 일을 저질렀어...." 근엄한 신의 목소리....

 

가브리엘은 알 수 있었다.

 

저것은 신의 입장에선 단호한 거절....

 

"제..제발..제발 그이에게...한번만...."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가브리엘...

 

루시퍼를 구할 수 있다면 그년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을꺼 같았다...

 

"그래..나의 사랑하는 딸의 부탁이니 방법을 가르쳐주마..."

 

그리고 신은 가브리엘에게 루시퍼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기 시작했다.

 

"딸아...루시퍼는 너무 타락했단다....그리고 인간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범했단다..."

 

"예..."

 

"그러나 난 사랑의 하나님이니 한번의 기회를 더 주마...루시퍼를 인간계로 보내마...그러니 니가 루시퍼를 선하게 만들어주겠느냐?"

 

"예?!"

 

신의 말은 터무니 없는 말이었다...

 

악마와 천사의 수장들을 인간계로 보낸다니....

 

"허허허 뭘 그리 놀라느냐? 난 절대 지존자이자 전능자란다...천마전쟁은 너희가 없다면 충분히 내가 끝낼 수 있단다....딸아 날 못믿는거니?"

 

태연하게 가브리엘을 안심시키는 신...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차있었서 가브리엘조차 한치의 의심도 이젠 품지 않았다.

 

신이 가브리엘에게 말한 방법은 기억의 봉인이 아닌 루시퍼의 기억의 분리...

 

성훈의 각성에 문제가 있었던것은 바로 이것때문에었다...

 

루시퍼의 기억을 봉인하는 것이아닌 가브리엘이 루시퍼의 기억을 일부 자신에게 봉인함으로써 그가 루시퍼시절의 기억을 찾는것을 차단했던것...

 

각성을 통해서 돌아올 기억의 일부가 성훈에게는 없었다...

 

루시퍼가 각성을 하지 못한다면 천마전쟁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상태일 그를 선하게 이끌 수 있다고 가브리엘은 판단하였다...

 

가브리엘과 루시퍼가 실종된 그날밤...

 

가브리엘이 루시퍼를 단독으로 찾아갔다...

 

 

"루시퍼...난...난 당신을....당신을.....죽..죽일...죽일수..."

 

"그만해라 난 이미 아무것도 너에게서 느껴지질않아....대천사인 니가 더 잘알지않는가?"

 

"난 당신을....포기..포기할 수 없어....왜냐면 당신은 나의사랑이니까"

 

중얼거리는 가브리엘...신이 가르쳐준 바로 그 주문이었다...

 

"Come to my soul there will be no pain and there will be nothing left...but sadness...and regreat"

 

"뭐..뭐라고.....뭐라는거냐 이게 무슨짓이야!!!!!!!!!!"

 

루시퍼는 직감적으로 가브리엘의 저 주문을 멈춰야한다는걸 깨달았다...

 

"우린 돌아 갈 수 있어요 루시퍼 당신은 나의사랑이니까....다신 당신을 잃지않을꺼에요"

 

'루시퍼...당신을 봉인해서 인간계로 보내줄께요...내가..내가 당신을 꼭 다시 찾을께요...당신의 기억의 파편 내가 고이 보관할께요..'

 

루시퍼의 몸이 빛과 함께 소멸해갔다....

 

가브리엘은 안도하며 루시퍼를 따라서 인간계로 넘어가고자 그를 찾았다...

 

그러나 인간계에서 루시퍼를 느낄 수 없었다...

 

"가브리엘 오해하고 있구나 사실은....(**&&^&&**(&^&*("

 

"안돼!! 안돼에!!!!!!!!!!!!!!!!!!!!!!!"

 

 

끝끝내 신이 한말을 기억해 낼 수 없었지만,

 

그당시 가브리엘이 결심했던 다짐은 기억났다....

 

기필코 루시퍼를 찾아서 구원할것이라고....

 

그리고 루시퍼를 절대로 잊지않겠단것...

 

<가브리엘과 루시퍼 - 가브리엘의 다짐 end>

 

태연은 심호흡을 한번 깊게 하더니 성훈에게 다시 입을 맞추었다...

 

아까보다 진해진 키스...

 

성훈은 고통이 없더라도 여자와 갑작스럽게 스킨쉽하는것에 당황한듯 빠져나올려고 했지만,

 

태연은 성훈을 안놓치겠다는 의지인지,

 

성훈의 얼굴을 잡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계속하여 성훈의 입을 휘젓고 다니는 태연의 혀...

 

"츕 - 춥춥 - 츄읍 - 춥 - 푸하..."

 

태연과 성훈의 사이에 키스한 증거라도 되는듯이 가느다란 침이 실처럼 길게 늘어졌다...

 

"히히힛 - 아직도 달달하네 니침은...?" 

 

비록 단어선택이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성훈은 자신에게 장난치는 태연에게 미친듯이 마음이 움직였다....

 

제시카를 만났을때보다...티파니를 만났을때보다...그리고 니콜에게 고백을 받았을때보다...

 

그어느때보다 성훈의 가슴은 태연을 향해서 뛰었다....

 

그리고 태연과의 스킨쉽은 각성성욕의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시..시끄러.." 오히려 남자인 성훈이 부끄러운듯 얼굴을 숙였다...

 

'하..태연이 은근히 당돌한데? 키도 작고해서 좀 소심할 줄 알았는데...'

 

"성훈아!"

 

"응? 으읍 - !!"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성훈이 태연쪽을 무심코 바라보자 태연이 성훈에게 달려들더니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츠읍 - 춥춥 - 추으읍 - " 계속하여 키스에 열중하는 태연...

 

성훈은 태연이 계속해서 키스만하자 슬슬 아래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기지개 피듯이 일어나는 성훈의 분신...

 

이윽고 분신은 태연의 허벅지를 툭툭치며 자신의 존재를 태연에게 알렸다....

 

"춥 - 흐응? 이게 뭘까? 히히힛" 성훈의 분신을 부드럽게 잡는 태연...

 

너무 쎄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는 적당한 압박이 분신에게 가해지자 성훈의 남자본능이 일어날려고 하고 있었다...

 

태연을 억지로 눕히며 태연의에 올라타는 성훈....

 

"까아악 - 히히힛 성훈이 지 - 임 - 승 - !"

 

"니가 이렇게 만든거야.......춥춥춥"

 

성훈은 본능에 이끌려서 태연의 하얀목덜미에 자신의 입술모양을 남기고 있었다...

 

성감대인 목에 자극이 오자 태연도 느끼는듯 조그마한 입술에서 야릇한 신음이 조금씩 세어나왔다...

 

"흐음...으음....하아....으..으음...."

 

할짝 - !

 

태연의 목을 한번 핥아 올리는 성훈...

 

태연은 성훈과 본격적으로 정사를 나누기 위해서 윗도리를 천천히 벗어갔다...

 

성훈역시 최초로 자신의 정신을 붙잡은 상태로 자신의 웃옷을 벗었다...

 

서로 상의탈의가 끝나자, 기다렸단듯이 서로 안는 태연과 성훈...

 

서로의 살갓이 닿으면서 성훈은 태연의 우유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의 촉감에 흥분이 고조되어갔다....

 

"하아 - ! 춥춥 - " 성훈은 태연의 입술을 빨아먹듯이 탐했다...

 

여성과의 정사중인데도 그는 두통이나 가슴의 답답함등의 고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그에게 가득한것은 태연을 향한 욕망뿐...

 

그저 태연을 안고 싶었다....

 

태연이 가브리엘임을 이제 성훈은 한치도 의심할 수 없었다...

 

안그러면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각성성욕도없이 이렇게까지 성훈의 마음을 훔칠 수 없으리라...

 

"아아 - 하아 - 하앍 - 하앍 - 하아아앙 - !"

 

성훈이 태연의 둔덕을 손으로 비비자 태연의 입에서는 섹스러운 신음이 터져나왔고,

 

그녀는 더욱 큰 자극을 원하는듯 성훈의 손을 더욱 깊은곳으로 이끌었다...

 

추츠윽 - 

 

둔덕의 갈라진 틈이 열리며 물기먹은 소리와 함께 태연의 보지가 성훈의 손을 맡이했다...

 

축축하게 젖은 태연의 보지...

 

다리로 성훈의 허리를 감싸며 삽입을 원하는듯한 태연의 태도는 거룩하다는 천사들의 수장의 행동이라기엔 너무나도 음란했다...

 

"아앙 - 빠..빨리..빨리 넣어줘... 흐읏 - !"

 

태연의 말에 성훈은 망설임없이 바지를 벗고는 크더란 육봉부터 자지끝까지 한번에 삽입시켰다...

 

태연의 속은 축축하고 헐렁했다...

 

제시카나 윤아...그리고 다른 여자들과 했던 정사와는 다르게 태연의 속은 엄청난 애액량으로 삽입하기는 편했으나 조임이 너무나 없었다..

 

삽입을 하고도 별다른 느낌이 오지 않는 성훈...

 

성훈의 피스톤운동은 그저 허공을 가르는듯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태연은 느낌이 오는지 애액이 멈출 생각을 안하고,

 

눈이 반쯤 풀려서 야릇한 얼굴과 음란한 비음을 흘리고 있었다...

 

"아아앙 - 아하하항 - 으흐으응 - 하아 - 하아앙 - !!!"

 

오르가즘을 맡이하는 태연...

 

하지만 성훈은 아무 느낌도 못느꼈기에 성욕만이 차오를뿐...

 

자지에서는 정액이 나올려는듯 모이기만 할뿐 나올 생각을 안했다..

 

비록 성훈의 성욕은 풀리지 않았지만,

 

성훈은 눈앞의 태연이...

 

자신이 사랑하는 이여자가 만족한다면 좋았다...

 

그리고 뿌듯해져왔다...원래 남자는 섹스의 행위도 중요하지만 여자를 만족시키는데에 더욱 큰 오르가즘을 느끼는법...

 

"하아...하아...헤헤 좋았어?" 만족스럽게 웃으며 성훈에게 묻는 태연...

 

'후우...싸고 싶다...'

 

"으..응 하하하" 성훈의 어색하기만한 웃음...

 

그러나 여자는 눈치로 먹고 사는 동물이라던가?

 

아니면 가브리엘인 태연이 루시퍼인 성훈의 애인이었기에 그의 섹스라이프를 알던것일까?

 

그녀는 성훈이 만족하지 못했음을 단번에 간파했다...

 

"흥 - ! 거짓말!! 일루와 내가 입으로 해주께 히힛 너 이거 좋아하잖아 - "

 

"으응?!! 괜찬...아흣 - !!"

 

미처 말릴세도 없이 성훈의 자지님은 태연의 입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쯥 - 쯥쯥 - 추읍 - 쭙쭙 - 쯔읍 - "

 

성훈의 자지에 펠라치오를 행하면서도 성훈의 표정을 확인하는 태연...

 

성훈의 자지에 느껴지는 태연의 혀의 자극도 참기힘들만큼 그에게 큰 자극이었지만,

 

순수한 얼굴로 이렇게 음란한 행위를 하는 태연의 표정이 훨씬 큰 자극으로 성훈에게 다가왔다...

 

아까 정사를 했기때문일까? 

 

펠라치오를 받은지 3분도 안돼었건만...성훈은 사정감이 밀려왔다...

 

"나..나와..태연아..나와...!"

 

성훈이 태연의 얼굴을 떼어낼려고 했지만,

 

태연은 비키지 않고 버텼다....

 

푸츠즈즉 - 

 

이윽고 태연의 입안에 허옅고 탁한색의 정액들이 가득 들어찼다...

 

"꿀꺽 - 꿀꺽 - 쩝쩝..으에...짜다..."

 

인상을 쓰면서도 성훈의 자지에 아직 조금남아있는 정액까지 혀로 핥는 태연...

 

사정을 했음에도 태연의 섹스런 행동들은 자지가 계속 꼿꼿이 하늘을 향하게 만들었다..

 

'후아...이건 자극이 너무 심한데....태연아..아니 가브리엘...너 이런 애였니?'

 

"헤헤헤 아직 팔팔하네? 이제 우리 의식을 해볼까?"

 

"머..뭐?!"

 

놀라는 성훈을 상큼히 무시하고 태연은 성훈의 자지위로 올라탔다...

 

츠거억 - 

 

다시 삽입되는 성훈의 자지...

 

역시나 태연의 질내부는 압박감따위...없었다...

 

그저 따듯하고 축축한 느낌만이 전해질뿐....

 

물기젖은 손으로 감싸고 있는 느낌이었다...

 

"시작한다?"

 

츠걱 - 추걱 - 츠걱 - 

 

말이 끝나자 마자 상하로 움직이는 태연...

 

허리도 돌려가며 움직이는 그녀...

 

하지만 태연의 그 수고도 너무나 헐렁한 그녀의 보지때문에 성훈은 계속해서 아무느낌도 들지 않았다...

 

"아흣 - 으흥 - 흐읏 - !! 아하아앙 - !!!!!!"

 

순식간에 절정에 도달하는 태연...

 

쾌락에 물들어가는 그녀의 입에서 노란빛의 입김같은것이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노란 빛들은 하나의 상태인 태연과 성훈주위를 원을 그리듯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하아..하아..하아..하아.." 태연의 지친듯한 숨소리에 맞추어 계속해서 나오는 빛들...

 

"..." 성훈은 그저 민망하게 태연을 안고 있었다....

 

물론 질내의 상태만을 뺀다면 태연은 최고의 여자였다...

 

거의 모든 남성의 로망이라는...

 

'로리화'가 가능해지는 여자...

 

아담한 키와 나이에 비해 심한 동안끼....

 

동그란 눈망울, 앵두같은 입술, 조그만한 손...

 

그러나...

 

질내는 걸레였다....헐렁해도 너무 심하게 헐렁했다....

 

성훈이 태연과 정사를하며 실망할때,

 

갑작스럽게 태연의 질내부가 미친듯이 조여오기 시작했다...

 

마치 성훈의 분신을 조여서 터트릴 기세로 좌우에서 압박해왔다....

 

"크흡 - !" 저기도 모르게 신음이 터지는 성훈....

 

태연은 그타이밍에 맞추어서 성훈에게 키스를 해댔다....

 

그러나 보통 키스와는 다른 느낌의 키스...

 

태연의 입술도, 혀도, 타액도 느껴지지 않았다....

 

치지지직 - !! 지직 - ! 치직치지직 - !!

 

느껴지는것은 그동안 잠잠하던 두통뿐....

 

머리가 깨지듯이 아파왔다....

 

"크아악 - !! 아아아악 - !!" 소리를 지르며 지금 자신이 정사중이라는것도 잊고 태연을 밀쳐내려는 성훈...

 

하지만 태연은 웅장한 날개를 펼치더니 1cm도 움직이지 않았다....

 

날개를 이용해서 성훈과 이어진 몸을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는 태연..

 

치지직 - !! 지직 - !! 치직치직치지지직 - !! 팟 - !!!!

 

성훈의 머리에 흐르던 전기같은 자극들이 순간적으로 멈추었다...

 

"크아아악 - !!" 머리를 감싸는 성훈...

 

그순간 절대 안떨어질것같던 태연이 뒤로 물러섰다...

 

쉬이이익...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성훈의 육체....

 

촤악 - !

 

악마를 상징하는 검은날개....

 

핏줄이 훤히 보이고...검붉은 그의 날개가 펼쳐졌다...

 

루시퍼의 날개....그 어떤 악마의 날개보다 그 외형만으로 혐오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후우..." 한숨을 내쉬면서 태연을 쳐다보는 성훈....

 

그의 눈이 푸르게 빛났다...

 

태연이 시야에 잡히자 검은 오로라를 내기 시작하는 성훈...

 

"성훈아...루시퍼의 기억이 돌아온거니?" 떨리는 목소리로 성훈에게 묻는 태연...

 

만약...성훈이 완전한 각성을 이루었다면,

 

그가 이제 루시퍼로 돌아갔다면,

 

성훈의 마지막 루시퍼시절 기억은...

 

성훈을 공격했던 가브리엘의 기억.....

 

"왜야...?" 냉정한 목소리로 태연에게 묻는 성훈...

 

"으..응?!"

 

"왜냐고 - !" 

 

분노가 끓는듯 방안의 3분의 2가 성훈이 발산한 검은 오로라로 차기 시작했다...

 

"서..성훈아...내말좀...크흡 - !"

 

성훈을 설득하기 위해서 태연은 압박감에 발을 뗄 수 없었다...

 

"난...널..사랑했어...내가 죽어서라도..니가 행복하길 빌었다...그런데...넌..!"

 

죽일듯이 태연을 쳐다보는 성훈...

 

배신감이 올라오면서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마음 한쪽에서는 멈추고자 하는 욕망도 있었다...

 

"너..넌 - !!"

 

태연의 목에 날카로워진 손톱을 들이대는 성훈...

 

"흑흑흑..아니야..아니야 내말을 들어줘...난..난 지금도 널 사랑해...정말이야..."

 

두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태연....

 

성훈의 마음 한쪽에 존재하던 멈추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더 커져갔다....

 

성훈을 멈추던 마음은 점점 짙은 그리움으로 변해갔고,

 

성훈의 푸른 눈에서 눈물이 태연의 얼굴을 향해서 떨어져갔다....

 

"크..흑흑..큽..흑흑흑흑"

 

언제나 자신이 상처입히던 여자....

 

함께 즐거웠던 추억들이 성훈의 뇌리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파지직 - ! 지지직 - !! 치지치지지직 - !!

 

한순간 엄청난 스파크가 머리속에서 일더니 성훈은 그대로 태연에게 쓰러졌다...

 

"성훈아 - !! 성훈아 - !!!" 애타게 부르짖는 태연...

 

그러나 성훈은 미동도 없었다....

 

그시각 카라네 숙소...

 

지영에게 안겨서 하염없이 울었던 니콜...

 

결국 니콜은 울다가 지영은 니콜을 달래주다가 둘이 껴안고 자버렸다...

 

끼이익 - 

 

방문을 열고 나오는 규리...

 

"응? 뭐야이건..."

 

툭 - 툭 - 

 

발로 니콜과 지영을 툭툭차는 규리...

 

"으흐음....콜이...5분만 더 잘래..."

 

"..." 반응조차 없이 기절한듯이 자는 지영...

 

한번쯤 우는 여자를 달래본 경험이 있는사람은 알겠지만...

 

우는여자 달래는거....................중노동이다...시파파이스...

 

그러나 규리는 니콜이 울었는지 어쨋는지 관심따위 없었다...

 

"야 - ! 니콜 - ! 나 배고파 - 여신님은 아침을 꼭 챙겨드셔야해 - !! 아침사과는 금이라니까 사과도 꼭 깍어놔 알겠지?!"

 

역시나 자칭 여신포스를 풍기며 카라내에서 승연 다음으로 만만한 니콜을 부려먹는 규리...

 

"하아아암 - 네..."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나서 터벅터벅 부엌으로 걸어가는 니콜...

 

그렇다...니콜은 이미 규리에세 세뇌당한상태...

 

거의 카라의 모든 멤버가 규리를 여신으로 생각해버렸다...

 

세뇌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시는 규리님...

 

끼이익 - 

 

사자머리로 방에서 기듯이 나오는 승연...

 

부엌에서 딸그락 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니콜이 요리중이란것을 간파했다.

 

"코..콜아...또 규리가 시켰어?" 안쓰럽게 니콜을 쳐다보는 승연..

 

물론 퉁퉁 부은 얼굴이라서 눈이 제데로 안보였지만 말이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니콜...

 

띠 - 띠 - 띠 -띠리링 - 

 

현관문이 열리면서 하라가 줄넘기를 손에 들고 숙소로 들어왔다...

 

"너...또 운동하고 왔어?"

 

"응! 이번에 하아...자꾸 우리 왜 컨셉이 섹시야? 가뜩이나 소녀시대언니들도 섹시컨셉인데..."

 

"딸꾹 - !" 뭔가 사래걸린듯 딸꾹질을 하는 니콜...

 

하라의 소녀시대 발언에 다시금 태연이 가브리엘이었다는게 생각난것...

 

평소처럼 돌아가던 숙소분위기에 취해서 니콜도 잠시 태연이 가브리엘이란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마..말해야하나...안해도 될려나....? 어..어떻게 하지...'

 

표정이 굳어가는 니콜...

 

니콜을 멍하니 쳐다보던 승연이 순간 니콜을 다급하게 불렀다...

 

"콜아 - !!"

 

"으..응 - !! 네?!! 난 몰라요 - !!" 재빨리 변명하듯이 말하는 니콜..

 

그러나 승연은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니콜이 들고 있던 후라이팬을 받아 들었다.

 

"뭐라는거야?! 빵 다 타잖아 - !! 흐아앙 - 아까워.....쩝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