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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긋하니 아담하 윤아의 가슴...

그리 큰 크기는 아니었지만, 아담하기에 오히려 귀여운상인 윤아와 더욱 잘어울렸다.

"사랑해...."

윤아의 가슴골로 얼굴을 가까이대며 성훈은 속삭이듯 말했고,

그것은 성훈이 생각하며 내뱉은 말이 아닌 그냥 행위에 취해서 나온 말이었지만,

윤아에겐 굉장한 의미로 다가왔다...

'내, 내꺼오빠!'

자신의 가슴사이에 있는 성훈을 더욱 꽉 끌어안는 윤아...

성훈은 자신을 끌어안는 윤아의 힘에 약간 숨쉬기 불편하였지만,

자신과 애무중인 여성이 자신을 아무런 거부감없이 받아들인다는 기분에 뭔가 야릇하니 기분이 좋아지면서 더욱 흥분해갔다.

 

[쭙 - 쯥쯥 - 쯔읍 - ]

 

윤아의 분홍빛 유두를 입에 머금은체 빨아드리는 성훈...

"흐응 - 하앙 - 하아 - 하아앙 - "

성감대에 자극이 주어지자 윤아는 야릇한 신음소리는 냈고,

표정도 황홀한듯 약간은 멍해져갔다.

 

[쯥 - 쯥쯥 - 쭈읍 - ]

 

윤아의 가슴에 키스마크를 남길려는듯 세차게 흡입하는 성훈...

성훈이 강하게 빨수록 윤아는 더한 흥분과 쾌감을 느껴갔고,

쾌락에 반응하듯 윤아의 팬티는 애액으로 젖어가기 시작했다.

"하앙 - 하아 - 내 - 내꺼 오빵 - !"

쾌락이 절정에 달하는듯 윤아는 성훈의 얼굴을 감싸쥐곤 키스세례를 퍼부었고,

성훈역시 윤아에게 몸을 맡긴체 윤아의 부드러운 혀를 받아들였다.

 

[츕 - !! 츄읍 - !! 춥춥 - !!!]

 

흥분에 더욱 거칠어지는 키스...

성훈은 키스를 하며 윤아의 둔덕쪽으로 손을 옮겼고,

윤아가 입고있는 짧은 미니스커트 안은 윤아의 애액으로 인해 축축하였다.

그데로 윤아의 팬티를 끌어내리는 성훈...

윤아는 성훈과의 행위가 편해지게씀 일부로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며 키스를 했고,

점점 뒤로 넘어가는 윤아와 성훈...

 

[촤악 - !]

 

땅에 둘이 닿기 직전 윤아는 날개를 펼쳐서 쿠션작용을 삼았고,

바닥에 부드럽게 누운후에는 날개로 성훈을 자신쪽으로 더욱 감싸안았다.

 

[춥 - 츄읍 - ]

[쭈걱 -  ]

 

더욱 밀착된 상태에서 성훈은 손가락을 윤아의 둔덕사이에 삽입했고,

성훈과의 애무로 이미 흥분한 윤아의 둔덕은 충분히 젖어있었기에 수월히 성훈의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쭈걱 - 쯔걱 - 츠걱 - ]

[츕 - 츄읍 - 츕츕 - ]

 

성훈은 손가락으론 윤아의 따듯하고도 촉촉한 질내를 느끼고 있었고,

혀로는 부드럽고, 달콤한 윤아의 입을 희롱하고 있었다.

"흐응 - 흐으응 - 하아앙 - "

성훈의 손가락과 혀를 느끼며 더욱 흥분해가는 윤아...

윤아는 신음을 뱉으며 성훈의 삽입을 원해갔고,

날개론 성훈을 자신쪽으로 더욱 당기며 손으론 성훈의 바지를 천천히 벗겨갔다.

성훈역시 윤아와의 행위로 흥분이될대로 되었기에 윤아의 행위를 냅두었고,

마침내 윤아가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기자 밖으로 노출된 자신의 물건을 윤아의 둔덕에 조준하듯 가져다 대었다.

 

[츕 - ]

가벼운 키스를 하며 동시에 삽입하는 성훈...

 

[츠걱 - ]

 

물기먹은 고무같이 탄력적인 윤아의 속으로 삽입되는 성훈의 물건...

사방에서 윤아의 질내가 성훈의 물건을 압박해왔고,

부드러운 윤아의 질내의 압박감은 성훈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쯔걱 - 쯔걱 - 턱 - 턱턱 - 턱턱턱 - ]

 

점차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는 성훈...

집안엔 성훈과 윤아의 행위로 인해 야릇한 물소리와 살과 살이 맞닿는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하앙 - 하아앙 - 흣 - ! 으흣 - !!"

윤아의 신음은 성훈의 움직에 맞추어 계속하여 세어나왔고,

윤아의 신음소리에 성훈의 움직은 더욱 격해져갔다.

 

[츠걱 - 쯔걱 - 쯔걱 - ]

 

"아앙 - 하앙 - 아흣 - ! 하아아아아 - "

오르가즘을 맞이하는 윤아...

활혼감을 맛보며 윤아는 다리를 꼬아서 성훈을 더욱 깊숙히 자신의 안으로 받아들였고,

윤아가 다리를 꼬자 윤아의 질내는 성훈의 물건을 더욱 강하게 압박해오기 시작했다.

윤아의 질내가 성훈을 압박하자 성훈은 격한 사정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윤아를 위해서 밖에 사정해야 한다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츠걱 - 츠걱 - 쯔걱 - 쯔걱 - 쯔걱 - ]

 

사정을 위해 더욱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는 성훈...

"아흣 - !! 흐응 - !! 하아앙 - !! 흐으으으음 - !!"

입술을 꼭 깨물며 오르가즘으로 인해 나오는 격한 신음소리를 참을려는 윤아..

여자는 남자와는 다르게 다발적인 오르가즘을 경험하기에 윤아는 성훈과의 행위로 벌써 이것이 두번째 오르가즘이었다.

사정직전인 성훈...

 

[찌걱 - ]

순간 윤아는 성훈이 자신의 속에서 물건을 꺼내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성훈을 바라보자 성훈은 허리를 세운체 물건을 뺄듯히 보였다.

윤아는 놀라며 날개로 성훈을 다시금 자신쪽으로 밀착시켰고,

다시 윤아의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는 성훈의 물건...

 

[츠 - 츠걱 - ]

 

윤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성훈을 빤히 바라보았다.

성훈도 놀란듯 눈이 동그래졌다.

윤아의 행동과 눈빛은 마치 질내사정을 원하는듯 보였고,

그들이 아무리 천사니, 악마니하는 인간과는 다른존재지만,

그들 역시 임신이 가능한 종족...

물론 남성체가 성훈인 루시퍼뿐이지만....

"유, 윤아야..."

조용히 눈을 감곤 자신을 부르는 성훈의 허리를 안는 윤아...

"오빤...내꺼야...."

윤아의 말에 성훈은 이성이 끊어져버렸다.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듯한 윤아의 목소리에 성훈은 윤아가 미친듯이 사랑스러워지면서,

그 분위기에 자신을 맡기고 싶어졌다.

 

[츠걱 - 쯔걱 - 쯔걱 - 쭈걱 - !]

 

윤아를 안은체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며 일어서는 성훈...

중력의 힘이랄까?

윤아는 바뀐 체위로 더욱 깊숙히 들어오는 성훈의 물건을 느꼈고,

깊숙히 침범하는 성훈의 물건은 윤아에게 더욱 커다란 쾌락을 선사했다.

"하앙!! 하아앙 - !! 흐아아아앙 - !!!"

또한번의 윤아의 오르가즘에 의한 비명과함께 성훈은 윤아의 속에 사정을 했다.

약간 떨리면서 성훈의 물건은 한동안 윤아의 속을 범했다.

윤아와 성훈은 지친듯 서로 부둥켜 안은체 서있었고,

윤아의 질내의 정액들은 뚜껑마냥 막고 있는 성훈의 물건때문에 윤아의 속에 대부분 머물고 있었고,

일부는 성훈과 윤아의 접합점 사이사이로 약간씩 흘러내렸다.

성훈에게 더욱 안겨드는 윤아...

'오빠...내꺼오빠....우리 떠나지말아줘...알았지....'

윤아는 성훈의 가슴에 부비부비하며 성훈에게서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

성훈역시 그런 윤아가 싫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흘러가자....

'무, 무거워....'

아무리 귀엽고 깜찍한 윤아라도..일단은 성인 여성이기에...

계속해서 윤아를 들고 있자니 무겁지 않을리가 없었다...

"임윤아 나와"

분위기에 취해있는 성훈과 윤아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싸늘한 목소리를 지닌 존재...

성훈과 윤아는 뻑뻑하게 고개를 소리나는 방향으로 돌렸고,

당당히 서있는 제시카와 자신보다 작은 제시카뒤에 쑥스럽단듯 숨어있는 유리가 보였다.

 

[슥슥 - 스르륵 - ]

옷을 벗기 시작하는 제시카...

성훈은 윤아를 안은체 제시카가 처음에 했던 말이 무슨뜻인지 알아냈다...

'이, 이게 도장찍는거란 말이야?!!'

"잘 부탁해요...루시퍼님..."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이며 성훈과 윤아에게 접근하는 유리...

"야! 새치기 하지마!"

제시카가 짜증난단듯 성훈에게 다가가는 유리의 어깨를 잡곤 아무것도 안걸친 나체의 몸으로 성훈앞에 멈춰섰다.

성훈의 눈에 적나라게 들어나는 제시카의 몸...

키를 제외하면 제시카의 몸은 비너스마냥 황금비율이었다.

큰 가슴과 잘록한 허리...

보기만해도 부드러울것같은 하얗고, 뽀샤시한 피부...

제시카가 성훈의 앞에 서있자 윤아는 자신의 차례가 끝난것을 감지한곤 성훈에게 가볍게 립키스를 한후 성훈에게서 내려왔다.

 

[쪽 - ♡]

 

"사랑해요 오빠..."

수줍게 말하곤 뒤로 물러나는 윤아...

성훈도 윤아도 아무것도 안걸친 나체이기에 챙피할만도 하건만,

윤아의 수줍은 고백은 성훈이 미소짓게 만들었고,

윤아와 성훈의 행동은 뻘쭘히 서있는 제시카의 신경을 거슬리고 있었다.

 

[짜악!]

 

성훈의 얼굴과 제시카의 손이 강하게 부딪히며 집안에 소름끼치는 소리를 형성했고,

제시카는 성훈의 얼굴을 두손으로 잡은체로 자신을 억지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뾰로퉁한 제시카의 표정.

윤아를 보고 미소지은 성훈에게 삐진듯이 보였다.

"하하..쉬, 쉬카야..."

제시카가 성훈의 볼을 좌우로 땡기고 있었기에 발음이 세어나오는 성훈...

한동안 성훈의 볼에 고문(?)을 가하던 제시카는 안절부절 못하는 성훈이 귀여웠는지 피식하고 웃어보였다.

'너..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루시퍼로써도...내친구 성훈이로써도...이젠 그런 니가 너무 두려워...'

살짝 미소짓던 제시카가 근심어린 표정으로 변해갔고,

결국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떨궈진 제시카의 얼굴에서 바닥으로 한방울 두방울 눈물이 떨어져갔고,

성훈은 눈앞의 제시카가 약해지는 모습이 보기가 안쓰러웠다.

성훈의 기억속 제시카는...

성훈의 친구인 제시카는 언제나 당당하고, 강한 여자...

얼음같이 차가갑고 언제나 틱틱대는...

그것이 매력인 여자였다.

자신 때문에...

자신이 루시퍼라는 이유만으로 제시카가 약해지는게 싫었다.

처음 자신이 루시퍼란걸 알게되고, 루시퍼로써 각성하면 제시카에게 존댓말 우선예약하겠다는 다짐따위 잊은 성훈이었다...

제시카의 얼굴을 천천히 올리는 성훈.

한껏 강한척 표정을 일그리는 제시카.

표정은 [뭐!]라는듯 찡그리고 있었지만...

제시카의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했다.

제시카는 성훈이 자신의 곁을 곧 떠날것 같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곁에 있으면 편하고 좋았던 성훈이...

인간이였어도 자신이 좋았기에 어울렸던 성훈이 루시퍼라는걸 알게되었을때 제시카는 정말 기뻤었다.

이젠 아무런 제약없이 성훈과 함께 할 수 있을테니깐...

또한 자신들의 수장 루시퍼가 돌아와만 준다면,

천마전쟁따위 가볍게 이기고, 성훈과 행복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처음도 성훈에게 기꺼이 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태연이...

언제나 자신을 열등감에 시달리게 만들고 괴롭게 만들었던 태연이...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미영이를 뺏은 태연이...

악마들의 원수와같은 천사들의 적장이...

비열하고, 더럽다고 생각되는 천사들의 수장인 가브리엘이 루시퍼의 첫사랑이었다.

제시카는 사실 누구보다 두려웠다.

성훈이 떠나는것이 그 누구보다 두려웠다.

악마시절과 인간시절에 모두 성훈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다.

동경하던 루시퍼...좋아했던 인간....

모두 성훈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성훈이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은 끝까지 제시카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래서 윤아와 유리를 데리고 성훈의 집을 찾아온것이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

성훈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서...

그녀는...

아니 그녀들은...

모두 필사적이었다.......

불안한 제시카의 심리를 대변하듯 이리저리 움직이는 제시카의 눈동자...

그런 제시카의 모습에서 성훈은 제시카도 귀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에 홀리듯 제시카에게 성훈이 입술을 포개었다.

"흐읍!"

놀란듯 눈이 땡그래지는 제시카...

그러나 곧 성훈이 자신에게 키스를 해주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성훈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츕 - 츕츕 - 추읍 - ]

 

집안을 울리는 야시시한 키스의 소리...

윤아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는 제시카가 그래줬듯이 성훈과 제시카에게 그들만의 시간을 주기로 하였다.

그것은 윤아가 제시카보다 하위악마이기에 보인 행동도 아니거니와

윤아의 마음이 넓어서 나오는 행동은 더더욱 아니었다.

단지 성훈이 자신에게 [사랑해]라고 말해줬기에 [성훈은 = 루시퍼 = 내꺼]라는 공식이 강해졌을뿐...

성훈이 확실히 자신의 남자라는 오해의 골이 깊어지는 윤아...

이젠 아예 대놓고 생각없이 말해서 다른 여자들의 오해를 더욱 진하게 만드는 정말 진심 부러운 남주인공 성훈군...

윤아는 아쉽다는듯이 멀뚱멀뚱 성훈과 제시카를 바라보는 유리를 끌고는 밖으로 날아올랐다.

제시카는 성훈과 키스를 하다 실눈으로 윤아와 유리가 나간것을 확인하자 성훈을 살짝 밀어서 자신과 떨어뜨려놓았다.

"파하 - "

제시카와 성훈사이에서 침이 가느다랗게 실처럼 연결되며 나왔고,

성훈은 갑자기 자신을 밀어내는 제시카를 민망하면서도 의외라는 얼굴로 쳐다보았다.

"저기...성훈아...나.....싫....지?"

푹숙인 얼굴과 축쳐진 어깨로 힘없이 성훈에게 묻는 제시카...

두손은 가슴쪽에 살짝 올려져있어서 그 모습이 더욱 애절하게 보이게끔 만들었다.

여느 여자와 다를바없이 수줍고, 두려워하는 제시카의 모습이 성훈은 측은하면서도 한편으로 재밌었다.

성훈은 바로 '아니'라고 대답할려다가 순간 장난끼가 발동하였다.

그동안 자신위에 군림하듯 행동하던 제시카였기에 조금은 괴롭히고 싶은 유치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글쎄?"

일부로 애매모호하게 대답하는 성훈...

성훈의 대답을 듣자 제시카는 흠칫하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그, 그렇겠지? 헤헷 내가 좋을리 없지...난...난폭하고...미영이처럼 애교도 없고...윤아처럼 귀엽지도 않고...유리처럼...모..몸매도 안좋고...흐..흑흑...흑흑흑...."

스스로 자책하던 제시카는 결국 울음이 터졌고,

제시카의 생각으로도 자신은 여자로써 성훈에게 매력을 어필할 부분이 없었다.

아니 있다고하더라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여자들이 성훈의 주위에 너무 많았기에 자신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없었다.

제시카 자신과 비교하면 언제나 다른 여자들이 낳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움이 붇받쳐 올랐고,

제시카의 설움들은 눈물이란 눈에 보이는 매개체로 변하여 제시카의 눈망울에서 바닥을 향해 똑똑 떨어져갔다.

 

[톡...톡톡...톡톡톡.....]

 

성훈의 발등에 떨어져내리는 제시카의 눈물들...

장난으로 제시카를 약간 자극했던 성훈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나 당당하다고 생각했던 제시카의 의외의 약점을 알아버렸다.

제시카는....

그녀는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바보야...."

부드럽게 제시카에게 속삭이며 그녀를 꼬옥 안아주는 성훈...

제시카도 자신을 안아주는 성훈에게 그데로 안겼다.

그의 따뜻한 온기가 좋았고,

자신에게 [바보]라고 하였지만,

그 문장속 성훈이 내포한 '위로'의 의미가 제시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듯 했다.

제시카에게 성훈은 언제나 이런 남자였다.

자신이 아무리 차갑게 대하고,

틱틱대고, 못되게 굴고, 괴롭혀도

언제나 따스하게 웃으면서 그걸 모두 받아주었다.

바보같이 눈치도 없고, 정말 한심할때도 있었지만 그럼 어리숙한면역시 제시카는 좋았다.

성훈은 언제나 포근한 느낌이었기에 좋았다.

그래서 더 옆에 있고 싶었고,

그에게 사랑을 구걸이라도 하고 싶었다.

자신을 바라봐준다면 어떤일이든. 무슨짓이든 할 수 있었다.

"으휴 - 왜 우냐? 내가 아는 제시카는 이렇게 울보가 아니었는데?"

제시카를 놀리듯 얼굴을 들어올리며 약올리듯 메롱을 하는 성훈.

"치잇!"

 

[할짝]

 

제시카는 삐진듯 인상을 쓰다 성훈이 메롱을 하는순간 까치발을 들어 그데로 성훈의 혀를 핥아 버렸다.

어떤 의미론 키스....

성훈은 순간 당황하기는 하였으나,

눈을 지그시 감고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는 제시카의 모습에 마음에 한가지 확신이 섰다.

'제시카는....귀엽다!!'

제시카도 귀여울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성훈...

삐죽내민 제시카의 입술로 살포시 자신의 입술을 갖다 대는 성훈...

 

[쪽]

 

가벼운 베이비키스였지만,

진한 프렌치키스보다 제시카에겐 성훈이 자신을 아껴준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헤헷"

기분좋은듯 성훈의 품에 폭 안겨버리는 제시카...

성훈은 자신에게 안긴 제시카가 어느때보다 작아보였다.

숙소에서 정사했을때도 성훈은 느낀바있지만,

제시카...

악마라 불리는 그녀도 결국은 여자일뿐이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사랑해주길 바라는....

여느 여자와 똑같은 존재였다.

한없이 작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제시카에게....

그녀의 마음에 보답해주고 싶었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듯 성훈도,

성훈의 품에 안겨있던 제시카도 서로 눈이 맞았다.

그리고 천천히 서로의 얼굴이 가까워져갔다.

 

[츕 - 춥춥 - 츄읍 - ]

 

이윽고 둘은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제시카는 살짝 몸을 떨었다.

행복한만큼 이순간이 두려웠다.

그가 곧 떠날것처럼 행복함과 함께 두려움이 몰려왔다.

떠는 제시카를 더욱 꽈악 안아주며 키스하는 성훈..

 

[춥 - 춥춥 - 추읍 - ]

 

제시카가 불안해 한다는게 혀와 혀로 연결된 성훈에게 전해졌는지,

성훈은 제시카의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눈앞의 여성이...

작고, 사랑스러운 이 존재가 두려워한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두렵게 만드는지...

그것이 자신때문이란걸 성훈은 알 수 없었지만,

싫었다.

제시카가 두려워하는게 싫었다.

성훈이 제시카를 위해서 해 줄 수 있는건 그저 그녀를 꽈악 안아주는것이었다.

자신을 꽈악 안아주는 성훈을 더욱 꽈악 안는 제시카...

 

[츕 - 츕춥 - 추읍 - ]

 

그들의 키스는 더욱 격정적으로 변해갔고,

격정적인 키스로 그들의 흥분도도 높아져갔다.

두려워하던 제시카도,

두려움을 없애줄려던 성훈도,

이젠 다른 목적을 갖기 시작했다.

 

[츕츕 - 츄읍 - 춥춥 - ]

[스윽 - 스윽 - ]

[물컹 - 물컹 - ]

 

제시카는 성훈에게 키스하며 성훈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비기 시작했고,

제시카의 말랑거리는 가슴과 부드러운 피부가 성훈의 몸을 자극할때마다 성훈의 분신님은 서서히 기지개를 피며 일어나고 있었다.

 

[스윽 - 슥슥 - ]

 

성훈의 등을 쓰다듬으며 계속하여 자신의 몸을 비비는 제시카...

피부를 통한 제시카의 애무에 성훈의 분신은 이제 터질듯 솟아 올랐고,

제시카의 안을 갈구해왔다.

따듯하고, 포근한 제시카의 속을 탐하기를 바랬다.

 

[츕춥 - 추읍  - ]

 

키스하며 제시카를 살짝 들어서 뒤로 눕히는 성훈...

제시카역시 이것이 성훈과의 첫 정사가 아닌만큼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고,

이미 나체 상태인 제시카는 다리를 꼬아 성훈의 허리를 움켜쥐었다.

 

[쯔 - 윽 - ]

 

제시카의 행동으로 성훈의 분신은 제시카의 질입구를 살짝 스치며 비비는 형식으로 스쳐 지나갔고,

촉촉히 젖은 제시카의 둔덕에서 물기 먹은 야한 소리가 성훈의 귀를 자극하였다.

 

[할짝 - 쯥쯥 - 할짝할짝 - ]

 

제시카의 귀를 애무하기 시작하는 성훈.

"흐응 - 하아 - 하아 - 하아 - "

성감대인 귀를 자극당하자 제시카는 정신이 몽롱해지며 성훈의 목을 더우 끌어안으며 신음이 조금씩 세어나왔다.

제시카의 신음소리는 성훈에게 최음제처럼 그의 의식을 끊어놓기에 충분했고,

곧바로 그의 분신을 제시카의 안으로 삽입했다.

 

[쯔 - 쯔걱  - ]

 

삽입과 함께 무언가 벌어지는 느낌이 성훈의 분신을 통해 느껴졌고,

곧 따듯하고, 포근한 조임이 그가 제시카와 연결됬다는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쯔걱 - 쯔걱 - 쯔걱 - ]

 

허리를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성훈..

성훈이 움직일때마다 자신의 속을 휘젓는 느낌에 제시카는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몽롱한 눈빛에 성훈의 목이 들어오자 고개를 있는 힘껏 들어서 성훈의 목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쯥  - 쯥쯥 - 추읍 - 쪽]

 

성훈의 목을 빨다 살짝 뽀뽀하는 제시카...

약간 빨갛게 제시카의 입모양이 남은 성훈의 목을 보자 약간은 만족스러운듯 제시카는 미소지었다.

그러나 목역시 성감대.

자신의 목을 애무하는 제시카때문에 성훈의 흥분감은 극에 달하였고,

흥분감이 높아졌단것은 성훈의 빨라진 허리 운동으로 알 수 있었다.

 

[쯔걱 - ! 츠걱 - !! 턱 - !! 턱턱 - !!!]

 

격해진 성훈의 허리 운동으로 제시카의 몸역시 상하로 떨려갔고,

제시카의 약간은 큰 가슴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제시카의 가슴을 두손으로 꽉 움켜쥐는 성훈...

"하아 - ! 하앙 - !! 하아앙 - !!

오르가즘을 느끼는 제시카...

허리가 활처럼 구부러지며 오르가즘을 느껴갔고,

튀어오르듯 들리는 제시카의 허리때문에 성훈의 분신은 밖으로 튀어나왔다.

아직 사정감이 들지 못한 성훈...

곧바로 제시카에게 다시 삽입을 할려던 찰라 숨을 고르는 제시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제시카가 숨을 거칠게 내쉴때마다 위로 들리는 제시카의 가슴이 보였다.

"하아...하아...하아..하아..."

숨을 고르는 제시카는 묘하게 섹시하게 느껴졌고,

제시카의 가슴가운데에 분신을 삽입하듯 찔러넣는 성훈...

말랑말랑한 가슴의 감촉이 분신에 느껴지며 기분이 좋았졌지만,

일명 파이즈리라 불리는 행위는 성행위에 비하면 그 느낌이 그닥 강하지 않았다.

이미 제시카의 속을 범하며 더욱 큰 자극을 느껴봤던 성훈은 별다른 쾌감을 느끼지 못했고,

분신을 다시 제시카의 질입구에 갖자대는 성훈...

제시카는 오르가즘의 여운으로 그저 숨만을 고를 뿐이었다.

 

[쯔 - 걱 - ]

 

다시금 제시카의 안으로 들어가는 성훈의 분신.

"흐으읏 - !"

다시 자신의 속에 자극이 주어지자 제시카는 신음이 세어나왔고,

성훈은 다시 허리 운동을 시작했다.

 

[츠걱 - 쯔걱 - 쭈 - 걱 - 쯔걱 - !!]

 

오로지 사정을 목적으로 하는 성훈의 허리 운동.

성행위를 하면서 이성을 유지할 수 있을리 없었다.

오로지 더욱 짜릿한 자극과 쾌락을 추구하며 성훈은 허리를 움직였고,

제시카 역시 마찬가지....

성행위의 쾌락은 행위를 하는 두존재 모두 느끼기에 제시카 역시 더욱 큰 쾌락을 원하고 있었다.

성훈의 허리움직임에 맞추어 유연하게 허리를 같이 움직이는 제시카...

"하앙 - 하아 - 흐응 - 하아앙 - 하앙 - "

행위가 지속될 수록 제시카역시 신음을 참을 수 없었고,

약간 풀린눈으로 계속하여 신음을 연신 뱉고 있었다.

 

[쑤걱 - 추걱 - 츠걱  - 쯔걱 - 쯔걱  - !!]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 하는 성훈...

사정감과 함께 쾌락이 성훈에게 밀려오고 있었고,

어서 그 쾌감을 느끼기위해 성훈은 부지런히 허리의 반동속도를 높여갔다.

 

[쭈걱 - ! 쯔걱 - !! 츠걱 - !!]

 

이윽고 정액들이 요도를 타고 성훈의 자지 끝트머리로 밀려올라오는 사정감이 성훈에게 들었고,

재빨리 분신을 제시카에게서 빼내었다.

 

[푸슈슈슈 - ]

 

제시카의 얼굴과 가슴에 한뭉텅이 쏟아지는 끈적끈적한 성훈의 2세 덩어리들...

제시카는 두눈을 감고 있었다.

성훈과의 섹스의 여운을 느끼는듯 약간의 비음과 함께 숨을 고르고 있었다.

"하아..하아...성훈아.....사랑...해"

누운체로 제시카가 수줍게 고백을 했고,

눈을 감은체 부끄러운지 양볼이 약간 밝그래져갔다.

"풋"

성훈은 그런 제시카에게 적응이 안되는 한편 그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헙게 느껴졌고,

몸을 숙여 제시카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댔다.

"시카야..."

나긋하니 제시카를 부르는 성훈..

성훈의 부름에 제시카는 살며시 눈을 떳다.

자신의 얼굴 바로 앞에 성훈이 얼굴을 드리밀고 있자,

제시카는 약간 당황하였지만,

자신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성훈의 눈동자에 다시 눈을 감곤 입술을 내밀었다.

 

[추읍  - ]

 

맞닿는 성훈과 제시카의 입술...

짧지만 강하게 성훈은 제시카에게 키스를 선사했고,

제시카역시 성훈의 혀를 부드럽게 감싸면서 성훈의 머리를 감싸안았다.

제시카의 얼굴과 가슴에 묻어있던 자신의 정액들때문에 성훈은 약간 끈적함이 느껴졌지만,

성훈은 그저 제시카의 따뜻하고 달콤한 입안을 더욱 느끼겠다는듯이 제시카의 위로 포개듯 엎드렸다.

 

***

 

한동안의 키스후,

성훈은 제시카로부터 몸을 일으켰고,

제시카역시 그제야 약간은 부끄러운듯 손과 다리를 오무리며 자신의 은밀한 부위들을 가렸다.

"푸, 풋"

소녀와 같이 수줍어하는 제시카의 행동에 성훈은 계속 적응이 안돼는듯 웃음이 세어나왔고,

성훈의 웃음소리를 들은 제시카의 눈이 가느다랗게 째졌다.

"뭐야! 매너없이 갑자기 일어나버리면 내가 민망하잖아! 죽을래?!"

다시금 시크, 도도, 당당한 얼음공주의 모습으로 돌아오시는 제시카양...

"뭐? 나 루시퍼야 - 잊지마 중마족 제시카"

제시카를 놀리기 위해서 일부러 자신이 루시퍼임을 언급하는 성훈.

장난스럽게 웃는 성훈의 얼굴에 제시카역시 피식하고 웃어보였다.

"흥! 루시퍼면 뭐해 - 우리 버릴꺼면서..."

뒷말을 흐리며 성훈의 시선을 회피하는 제시카...

장난식으로 말한것이지만,

마음에 남은 불안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진 못했다.

성훈에게 안기면 마음이 차분해질꺼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안긴후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다.

자신이 이토록 사랑하는데...

자신이 이토록 표현했는데도....

그는...

성훈은 떠날것 같았다.

그 불안은 제시카가 생각할 수록...

아니라고 타이를수록 더욱 커져갔고,

순식간에 제시카의 마음을 휘젖고 있었다.

어두워져가는 제시카의 표정을 본 성훈은 제시카를 내버려둘 수 없었다.

"으휴 - 이 멍청아..."

제시카를 안아주며 다시 속삭여주는 성훈...

"크흡...서, 성훈아...나..착해질께...그러니깐...우리...아니..나...나 버리지마....응?"

두눈에 눈물을 한껏 머금곤 고개를 드는 제시카...

울먹이는 목소리로 구걸하듯 말하는 제시카의 목소리에 성훈은 마음이 찢어질듯 아팠다.

'대체...내가 뭐라고....내가 뭐길래....'

눈을 감곤 말없이 제시카를 꽈악 안아주는 성훈...

 

[촤악 - ]

 

성훈은 스스로의 의지로 윤아가 자신을 안아주었던것처럼 날개를 펼쳐선 제시카를 더욱 꽈악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가 펼친 날개는 윤아의 것과 같은 악마를 상징하는 날개...

루시퍼인 그의 혐오스러우리만치 검디 검은 악마의 날개였다...

"저어...루시..퍼님..."

제시카의 뒤쪽에서 들리는 떨리는 목소리...

성훈이 눈을 뜨자 불안한듯 손을 꼼지락 거리고 있는 유리가 보였다.

순간적으로 성훈의 머리를 스치는 불길한 생각...

[우리 도장....찍어줘...] 제시카의 말이 성훈의 머리를 울리듯 기억이 났고,

성훈은 저 문장이 얼마나 위험한 문장인지 알게 되었다.

도장은 윤아와 제시카의 경우를 비추어봤을때,

성행위를 의미하는것이었고,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주어'.

저 문장의 주어에는 분명히 복수를 지칭하는 '우리'라는 주어를 취하고 있었다.

'아니야 - !!!!!!!'

스스로의 불길한 생각을 털어버릴려는듯 얼굴을 좌우로 터는 성훈..

그러나 현실은....?

그렇다 성훈의 입장에선 언제나 현실은 시궁창...

유리의 목소리를 들은 제시카는 성훈을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살짝 미소지은후

유리에게 자리를 비켜주었다.

성훈에게 천천히 다가온후 무릎을 꿇으며 성훈을 수줍게 쳐다보는 유리...

성훈은 다가온 3번째 정사의 생각으로 힘이 쭉 빠져버렸고,

성훈의 기분을 대변하듯 성훈의 분신과 날개가 함께 땅을 향하여 축 쳐져버렸다.

유리는 멍한 성훈의 표정을 한동안 바라보다 성훈이 날개를 펼치고 있음을 보고 자신 역시 날개를 펼쳐보였다.

 

[촤악 - !]

 

활짝 펴지는 유리의 날개...

검은색의 악마의 날개가 성훈의 눈에 들어왔고,

그제야 정신을 차리며 유리를 바라보는 성훈...

유리는 성훈의 눈에 다시 힘이 들어가며 자신을 바라봐주자 행복한듯 살짝 미소 지었다.

"헤헷 안녕하세요 루시퍼님?"

 

권유리....

성훈의 기억속 그녀는 각성전 제시카와 함께 자신의 집에 들이닥쳐 자신을 겁탈(?)한 여자였다.

제시카처럼 당당해 보였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여자라고 생각했다.

처음 한국에 도착한날.

스타벅스에서 인터넷으로 소녀시대의 별명들을 검색해보았을때도 권유리는 '꺕율'이라는 별명을 지닌 활동적인 여자였다.

그러나 지금 성훈의 눈앞에 수줍은듯 무릎꿇고, 웃어보이는 여자는 자신이 판단했던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활발한 여자보다는 조신한 여자로 느껴졌다...

침을 한번 꿀꺽 삼키는 성훈...

아무리 관심밖 여자인 유리였지만,

까무잡잡한 피부에 미인상인 얼굴...

성훈은 긴장이되기 시작하면서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갔다.

"어멋! 루시퍼님 긴장하시는 거예요? 으헝헝 - "

한순간에 모든 긴장을 깨버리는 유리 특유의 웃음..

조금전까지 유리와 성훈사이에 존재하던 sexual restlessness...

즉 '성적긴장감'이 한순간에 사라지며 유리의 얼굴을 보기 급 불편해졌다.

성훈이 유리에게서 시선을 돌리자 제시카의 표정이 보였다.

안쓰럽단듯 유리와 성훈을 쳐다보고 있는 제시카...

성훈은 살려달라는 표정으로 제시카를 바라보았지만,

제시카는 옷을 다 챙겨입곤 성훈에게 얄밉게 메롱을 해버린뒤 언제나 깨져있는....

성훈의 창문으로 날아올랐다.

'으아아악!! 불편해!! 불편해!!! 불편해에!!!! 제시카 날 버렸다 이거지?! 너님 나중에 두고 보자!!'

멍하니 제시카가 가버린 창문쪽을 응시하는 성훈...

유리는 자신을 안봐주는 성훈에게 약간 섭섭하였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자신의 차례였다.

유리는 윤아와 제시카가 부러웠다.

제시카와 윤아와 이야기하다보니 둘은 이미 성훈과 단둘이...

1:1로 성관계를 가진적이 있었다는것.

자신 역시 악마로써 루시퍼를 동경해왔고,

그의 뜻을 이루는 검이되고자 맹세한 존재...

자신이....함께가 아닌 혼자만이...

한번만이라도 성훈을 차지해보고 싶었다.

그의 여자가 되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

순간이었지만,

수줍던 유리의 눈빛이 비장하게 빛났다.

"루시..퍼님..."

떨리는 목소리로 성훈을 부르는 유리...

불편함에 유리의 시선을 회피하던 성훈은 자신을 부르는 유리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고,

유리는 자신을 쳐다보는 성훈의 시선을 그윽히 잠시 쳐다보더니,

'후우 -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려는듯 숨을 내쉰뒤 성훈의 입술을 그대로 덮쳐버렸다.

"으읍!!"

성훈의 입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유리...

성훈의 얼굴을 두손으로 꼬옥 쥔체 자신의 혀를 성훈의 입안으로 깊숙히 넣었다.

성훈이 자신을 안바라봐준다면,

성훈의 마음이 다른 여자에게 가있다면,

자신이...

억지로라도 성훈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만큼 유리역시 성훈을 향한마음이 깊었고,

그녀역시 다른 악마들처럼 루시퍼를 향한 마음은...

절박할정도로 필사적이었다...

"으읍! 우웁 - !!"

그저 놀람만이 성훈이 느끼는 감정이였고,

자신의 입안을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유리의 키스솜씨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우음 - 으음 - "

눈을 부들부들 떨며 성훈과의 키스에 집중하는 유리...

유리의 모습에 성훈은 이여자가 과거 자신을 겁탈(?)한 펠라치오 퀸이 맞나 싶을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유리의 서투름은 당연한것이었다.

지금 그녀와 성훈이 할려는 행위는 이제 각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유리의 행동은 이젠 자신이 성훈을 얼마나 사모하고, 연모하는지의 '증거'.

성훈이 루시퍼로써 그녀를 괘씸하다며 죽여도 유리는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천사든 악마든 철저한 계급주의...

방금전 키스는 성훈의 의지는 무시한체 유리 스스로 성훈의 입술을 덮친것.

무례하다면 무례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기억이란게 무언인지...

루시퍼로써의 각성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 성훈으로써의 가치관과 사상...

완벽한 루시퍼로써의 모습은 아닌 성훈의 상태였기에 유리를 거부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체였다.

그저 우유부단한 성훈의 모습...

 

[슥 - 슥슥 -]

 

성훈과 키스하며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하는 유리...

성훈은 계속하여 눈을 뜨고 있었기에 유리가 탈의하는 장면을 봤고,

그로 인해 웃음이 터질 수 밖에 없었다.

"푸, 풉...푸하하하핫"

성훈이 갑자기 웃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입을 떼는 유리...

유리의 모습은 가히 개그였다...

가디건으로 보이는 겉옷의 손목이 안빠져서 이리저리 옷이 엉킨 모습.

유리는 손을 빼낼려고 성훈과 키스하며 손을 바둥거렸고,

그 모습에 성훈은 웃음이 터져버린것...

"아하하핫 - 푸풉!! 하하하핫"

계속하여 성훈이 웃자 유리는 속이 상했다.

야릇하면서도 로맨틱해야 하는 분위기가 완전 개그성으로 변했기에...

유리가 속상한듯 표정을 찡그려도 성훈은 그것에 개의치 않은체 계속하여 배를 잡고 웃기만 하였고,

유리는 속이상한것인지, 화가난것인지 날개를 활짝 펼쳤다.

 

[촤악 - !]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유리의 검은 오로라...

고개를 숙인체 유리는 바닥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루시퍼님 바보! 바보바보바보!!!'

격해지는 유리의 감정...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루시퍼에대한 속상함에 유리는 단단히 삐져버렸다.

그러나 성훈이 아무리 루시퍼로 불리는 대악마라도 독심술은 쓸 수 없었다.

그저 보이는건 유리가 내뿜는 검은 오로라...

성훈의 경험상 악마들이 오로라를 뿜는 경우는 화가났을때...

성훈의 웃음은 뚝 그쳐졌다.

'화, 화났나?'

살짝 쪼는 성훈...

그것은 무력으로 유리가 성훈을 앞도했기때문이아닌,

여자가 삐졌을때 성훈은 제데로 풀어주는 법을 몰랐다.

같은 동족이자 자신을 따르는 악마인데 함부로 죽일 수도 없고 말이다...

"저, 저기 유리야?"

"..."

유리는 성훈의 부름에도 계속하여 바닥만 응시하체 고개를 들 생각을 안하였다.

'흥! 루시퍼님 미워! 미워할꺼야!'

단단히 삐진 유리...

유리에게서 오로라는 계속하여 뿜어져나왔고,

성훈의 집은 이제 유리의 검은 오로라로 가득차서 앞도 제데로 안보일 지경이었다.

그 모습에 성훈은 더욱 당황해갔고,

유리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그가아는 유일한 여자를 달래는 법이었다.

'미, 미영이는 삐졌을때 이러면 풀리던데...토, 통할려나?'

약간은 자신감없이 유리의 머리를 그저 말없이 쓰다듬어주는 성훈...

성훈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유리는 처음엔 자신을 공격할려는줄 알고 흠칫하니 놀랐지만,

이내 성훈이 자신을 달래주기위해 그러는것임을 깨닫곤 묵묵히 성훈이 쓰다듬도록 내버려두었다.

정확힌 성훈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게 좋았다.

자신의 기억속 루시퍼라면 이런 따듯한 행동은 안해주겠지만,

자신의 기억속 다른 루시퍼의 모습은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기억과 다르더라도 이런 루시퍼의 모습이라면 유리는 좋았다.

그저 많고많은 악마중 한명일뿐인 자신의 기분조차 신경써주는 그의 자상함이 좋았다.

"루시퍼님...."

감격에 겨운 눈으로 고개를 드는 유리...

유리가 고개를 들자 성훈도 유리를 보며 미소지어줬다.

"미안...기분나빴지?"

자신이 방금 웃은것을 사과하는 성훈...

성훈의 사과에 유리는 아니란듯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었다.

"그냥 약간 니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

사실은 '웃기게' 느껴졌다였지만,

유리를 달래기위해 '귀엽다'라는 단어로 순화시키는 성훈...

뚱뚱한 여자에게 [귀, 귀여우시네요...]라고 하는것봐 비슷한 개념의 언어순화였고,

그 단어선택은 절묘하게 유리의 오해를 사기에 적합한 단어였다.

정말 신기할정도의 언어영역 능력을 지닌 성훈...

유리는 성훈의 '귀엽게 느껴져서'라는 문장에 귀가 번쩍하며 고개를 들었고,

자신을 향해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성훈이 보였다.

눈을 껌벅이며 성훈을 계속 응시하는 유리...

성훈은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유리의 시선에 또다시 불편함이 쏟아졌고,

멋쩍은듯 볼을 살짝 긁었다.

"아하하...유리야 그렇게 보면....우웁!"

다시 성훈의 입술을 덮치는 유리...

그의 푸르른 눈에 이끌리는 느낌이 들면서 성훈에게 입을 맞추고픈 욕망이 소용돌이 쳤던것.

 

[춥 - 추웁 - 츕 - ]

 

이번엔 성훈도 눈을 감고 유리를 그저 받아들였다.

성훈역시 남자다...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스킨쉽하는 유리를 밀쳐내는것도 한계란게 존재했다.

 

[춥 - 춥춥 - 츄읍 - ]

 

유리의 입술을 삼키듯 적극적으로 키스를 하는성훈...

유리역시 이제야 자신의 입맞춤을 받아들이는 성훈과 자신을 '귀엽다'라고 해준 그에게 더욱 이끌리듯 입을 맞추어 갔다.

그러나 유리와 성훈은 그이상 진도를 나가진 못했다.

"권유리 나와! 시간다됐어. 우리 돌아가야해"

이제 무르익어가는 분위기에 초치는 제시카님...

유리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제시카를 쳐다보았지만,

제시카가 눈에 힘을 한번주자 군말없이 창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기 시작했다.

유리의 기분따위 안중에도 없단듯 썩소를 지은후 소녀시대 숙소방향으로 날아가버리는 제시카.

유리 역시 날개를 펼친후 창너머로 날아들려다말고 성훈쪽으로 잠시 뒤돌아보았다.

'루시퍼님......'

무르익던 분위기에서 억지로 끌려나와서 그런지 성훈을 바라보는 유리는 아련함과 성훈을 갈망하는 마음이 주체못할정도로 소용돌이 쳤고,

이윽고 성훈에게 안기고 싶다는 '욕망'이 제시카의 '명령'을 이겨내며 성훈에게 날아들었다.

 

[슈욱 - ]

[츕♡]

 

공중에 살짝 뜬 상태로 성훈에게 입맞추는 유리.

아쉬움과 미련, 아련함등이 전해지듯 성훈역시 유리의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성훈이 유리에게 있으라고 명령하지 않는한 상위악마인 제시카의 명령은 '절대적'.

이내 유리는 아쉬움을 뒤로한체 성훈에게서 입을 떼었고,

창쪽을 쏜살같이 날아들더니 순식간에 성훈의 시야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