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공여사님 대단하십니다>
공여사가 수영을 마치고 타월을 두른채 안채로 들어서자 지훈이 문을열고 다가선다
<아니 모야 김실장.... 연락도 안하고...>
<재밌자나요... 덕분에 저도 콧바람도 쐬고 후후>
<암튼 반가워... 그치만 숙녀몸을 너무 적나라하게 쳐다보는건 실례 아닌가?>
<하핫...너무 아름다우셔서 저도모르게 그만.... 어딜봐서 손주가 있다고 하시겠습니까 하하>
<그얘기!!!!>
<..........>
공여사의 취약점이었다
일찍결혼해 그자식이 또 일찍결혼했다면 충분히 손주가 있을 나이지만
공여사는 자신이 할머니라는 사실을 끔찍히도 싫어했다
스무살에 얻은딸이 스물두살에 시집가서 또 딸을낳았으니 할머니 4년차였다
지훈은 그점을 교묘히 이용했다
이여자는 자존심이 상하면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라 냉정심을잃고 사물판단이 흐려질것이다
<할말이라는게 모야>
서둘러 화제를 돌리려하는 공여사의 심정이 이해된다
손주라는말에 여전히 뾰로퉁한 말투였다
<장사꾼이니까 뭔가를 팔아야죠...땅이예요>
<어떤땅이길래 김실장이 이먼곳까지 오셨을까>
<땅이란게 뭐 별거있겠습니까... 백원남으면 흥미 생기는게 땅이지요>
<호호 백원이라... 김실장이 백원의 가치를 아나?>
은근히 까내리려는 공여사의 수법이다
여기서 머뭇거리거나 말을 이치에 맞지않는말을 더듬게되면
이번 거래는 공여사의 손아귀대로 움직일수밖에 없다
<여사님의 백원은 몰라도 노가다의 십원은 잘알지요... 저는물론 그 십원짜리 노가다의 일원짜리지만요..>
<.............>
탕투기로 번돈과 노가다를 전전해 버는돈은 그만큼 값어치가 다르다는걸 말하고싶었다
아무리 서울에서 돈많은 복부인이라도 정작 자신들은 복부인이란 소릴 듣고싶지 않았다
나까마가 스스로 나까마라는 말을 쓰지않는것처럼..
공여사의 눈빛이 흔들린건 당혹스럽다는 뜻이었다
그누구도 그녀앞에서 말대꾸를 못했으리라
한번 밟으면 또 일어서지못하게 뿌리까지 확실히 밟는게 중요했다
<여사님이 말꼬리를 잡으시겠다면 이쯤에서 접고 저는 올라가겠습니다...
이생활도 오래해보니 저같은놈을 기다리는 사람또한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
<전 제직업에 충실해서 좋은땅이 나왔길래 여사님먼저 생각났습니다만
여사님은 땅보다 제게주는 개평이 벌써 아까우신것같습니다>
<..........>
<이실장이 결혼한다는거 같던데..... 전... 차나한대 선물하려구요...>
<...........>
제 삼자가 차를 선물한다면 수년간 데리고있던 주인은 뭘 선물해야할까
오늘부터 고민에 빠질것이다
지훈의 멘트가 없었다면 그저 봉투하나 내밀고 말 사람이었다
은지에게 선물을 하나 더한셈이 됐다
<저는 올라가겠습니다.. 좋은시간 보내십시요>
<잠깐만.. 김실장....... 잠깐만 기다려봐요>
레스토랑에 내려온 공여사는 누가뭐래도 오늘의 퀸카였다
달라붙는 붉은드레스에 눈에띄는 볼륨감은 뭇남자들의 시선을 한몸에받았다
먼저 내려와 칵테일을 홀짝거리던 지훈역시 이제껏 느끼지못했던 그녀의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옴마야... 엘리자베스여왕인줄 알았어요>
<또.. 할머니>
<차원이다른 할머니죠..>
<어쨋든... 자꾸 그러지>
<할머니치곤 미치게 시하네요>
<.........>
<오늘밤....처들어가도...>
<...........>
<이실장은 다른데 보내시죠..>
<진짜......올테야?...>
<.... 조건이있어요>
<........>
<아무것도... 입지않고.. 문열어주기>
<........>
<실터래기 한올이라도 걸치고있으면 강회장님께 이땅 넘어갈겁니다>
<...........>
물론그날밤 지훈이 벨을 눌렀을땐 올누드의 공여사가 문을열어주었다
실오라기 한가닥 걸치지않은채.....
보나마나 들으나마나 계약은 성립됐다
원래 90억짜리를 105억에 뻥튀겨놓았다가 내맘대로 15억 깍았고 소개비로 5억을 챙겼다
이제 이실장이 땅주인과 사인만하면 끝이었다
원래 물건을 꼼꼼히 검토하고 따지는 공여사였지만 지훈의안목과 배짱을믿고
계약금까지 현금으로 지훈에게 주었다
한가지, 오늘 공여사는 지훈에게 5억의 댓가를 톡톡히 뽑아냈고 지훈또한 마음껏 그녀를 취할수있었다
<정말 나빠......>
한차례 폭풍섹스가 지나간후 침대에 누워 가쁜숨을 몰아쉬며 지훈에게 눈을흘긴다
무언가 원망하는 표정이었지만 말투에는 애교가 섞여있었다
<좋다고한건 모야>
<아이......>
지훈의 거친삽입이 있을때 공여사의 입에선 여보당신자기사랑해가 쉴틈없이 쏟아져나왔다
7년전 남편이죽고 수많은재산을 상속받은 그녀였지만 정작 채울수없는 한가지가 섹스였다
지훈의 세밀한 테크닉과 숨돌릴수없게끔 밀어부치는 체력에 공여사는 시작 십여분만에 KO되었다
도도하던 그녀가 어느새 새신부가되어 지훈에게 온갖 아양을떤다
<자기 원래 그렇게잘해?>
<자긴 원래 그렇게 맛있어?>
<나 맛있어?>
<음..... 90점>
<모야...10점은 어디서 빠진거야>
<여기>
<헙>
나란히누워 서로의몸을 더듬으면서 후희를 즐겼고 공여사의말에 항문을 찔렀다
<여긴아직 안먹어봤자나>
<거긴.....싫어....>
<해봤어? 하긴 호빠놈들 환장하고 넣었겠지>
<나 호빠가는건 어떻게알아>
<몰라.... 거기말고 어디서풀겠어>
<우씨......>
<괜히 그런데 가서 제비새끼 꼬이지말고 필요하면 연락해....... 며칠 못일어나게 해줄께>
<알았어요>
어느새 지훈은 공여사에게 반말을했고 공여사는 어린신부처럼 지훈에게 존대를한다
남녀가 몸을섞으면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었다
공여사가 행복한표정을 지으며 지훈의가슴을 파고든다
일찍 시작된 성민의 방문은 특별룸에서 새로온빠텐의 신체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홍마담이 지켜보는가운데 그녀는 옷을 하나씩벗엇고 하나벗을때마다 옆으로 뒤로돌며
그때그때의 몸을 보여주었다
홍마담에게 제대로 교육받은듯했다
<됐고... 털좀보자>
홍마담이 고개를 끄떡이자 나머지옷을 한꺼번에 벗고 테이블위에 누워 가랑이를 벌린다
성민의 코앞에 싱그런보지가 나좀봐주세요 하며 침을흘린다
거뭇거뭇 많지는 않았지만 규칙적이지않은 털들이었다
<정리좀시켜>
<알았어요>
<옷입어>
<왜요... 맘에안들어?>
<맘에들어>
<그럼왜입혀요>
<첨부터해야지>
<호호호>
성민은 완벽한 페티쉬즘을 가진 사내였다
홀딱 벗은몸엔 그다지 끌리지않고 잘차려입은 정장이나 스타킹, 짧은치마속, 가슴골같이
보일듯말듯한 상황을 더 즐겼다
새빠텐이 일어나 옷을입는다
홍마담의 가슴을 쥐어짜듯 주무르며 그녀의 머리를 지긋이 누르니 바지지퍼를 열어 자지를 꺼내곤
입안 깊숙히 삼킨다
<속옷은 입지말고 이리와>
자지를 홍마담에게 물린채 새빠텐에게 옆자리를 가리킨다
짧고 타이트한 흰색스커트와 흰색 블라우스차림의 여자가 마치 결혼식을 앞둔 신부의 모습으로
성민의옆에 앉고 인사를한다
<민지예요.. 대표님.. 말씀 많이들었습니다>
<그래 몇살이지?>
<스물한살 이예요>
<아직 학교다닐 나이구만>
<휴학신청했어요...일년만...>
<학비벌러 나왔구나>
<네........>
<공부해....계속>
<...........>
<내일다시 강의신청하고 계속다니라구..>
<전......>
<여긴 내가부르면 나오고>
<..........>
<방학이니 시간은좀 있겠네.. 그럼 그때까지만 있고 개강하면 나오지마>
<네.......대표님>
아직도 정신없이 성민의자지를 흡입하고있는 홍마담의 어캐를 툭툭쳐 일으켜 세웠다
<푸우~~>
<그만가바>
<민지너 대표님이 잘보셨네>
<....감사합니다...>
<얘는 테이블에 앉히지마>
<알았어요...당근이지...>
홍마담이 나가자 성민이 그녀에게 손짓하며 묻는다
<빨아봤어?>
<네.... 남친...>
<지금은?>
<없어요....두세달>
<해봐>
조심스레 다가왔지만 자지를 빠는건 거침없었다
경험이 많은건 아니었어도 그렇다고 전혀 못하는것도 아니었다
민지의 오랄을받으며 고개를젖혀 소파에묻는다
<집은?>
<쭙... 시골이라 하숙하고 있어요>
<내일 이건물로 옮겨>
<쭙... 네...대표님...>
민지는 자지를빨다 성민이 말하면 빨던자지를 빼고 대답한뒤 다시 빨기를 반복한다
<운전은?>
<쭙....있어요.. 면허증>
<차한대 골라놓고...>
<쭙..... 네......>
<올라와>
민지가 자지를 입에서빼내고 치마를 위로걷고는 성민의 다리위로 올라온다
풋풋한 그녀의보지가 성민의 눈앞에서 벌어진다
성민은 벨트를풀어 바지를벗어내고 소파에누워 그녀의행동을 지켜본다
자리를잡은 그녀가 성민의자지를잡아 보지입구에 비비며 삽입을 시도한다
<아흑.....>
<브라우스벗어....천천히...>
서너번 왕복끝에 자지뿌리까지 삽입되자 민지는 브라우스의 단추를 하나씩 푸른다
한손에도 잡힐만큼 앙증맞은 가슴이 서서히 나타나자 성민이 앞섭을 활짝 열어제낀다
남친이 있었다고는하나 경험이 많아보이지는 않은 핑크빛의 유두가 고개를든다
<흐음..... 대표님....... 너무깊...>
성민은 오랫만에 거의 처녀같은 몸을지닌 민지에게 많이 흥분하고 있었다
그녀의 질속은 자신의 아내를 처음가졌을때와 비슷하게 빡빡했다
성민의아내 민영애는 첫순결을 성민에게 주었고 다소 의외였던 성민은 그녀를 아내로맞아 결혼했다
그때 그느낌을 실로 오랫만에 느낄수있었다
성민의 자지를 어린몸으로 깊게 받기에는 무리가있었다
민지의 허리를감싸 단번에 위치를바꿔 소파에 똑畢?br />
<하악....>
이미 뿌리끝까지 삽입된터였지만 새로운 자세에서 들어오는 성민의자지를 민지는 감당할수없었다
<자....잠깐만.......대표님....너무깊어요...>
<다리를 벌리는게 나을거야>
자궁입구를 쿡쿡찌르는 느낌에 민지가 성민의가슴을 밀어내며 말한다
양팔을 아래로내려 민지의 두다리를 좌우로 활짝벌렸다
<허업>
<너참.... 이쁘구나...>
<흐응...감사합...니다...>
<이제 아무나만나면 안된다...>
<그럴께요...대표님만.....따르겠습니다..>
<오빠>
<오.....빠.....>
<성형안해서 좋네>
<네..... 안했어요..>
<절대 하지마.... 값어치 떨어진다>
<네...대표....오빠.....하으...>
성민의 왕복운동이 빨라진다
이전년들과는 달리 때묻지않은 참신한여자를 안아서인지 급격히 흥분이 밀려온다
<엉덩이보자>
<흐헙>
이대로 쉽게 사정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아 성민은 자지를뽑아 그녀를 엎드리게했다
자신의 보지속을 꽉채우던 자지가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민지가 크게 신음을 흘린다
<아악......오...오빠.....>
<넌............안이쁜곳이...없구나...>
<하아....오빠.......오...빠.......>
<그래........아이하나 낳아줄래?>
<하응...오빠......그럴게요......오빠...아이.....낳을께요....흐으...>
<귀엽네.....민지.....헉헉.....헉>
<아흑....... 하아...흐.....>
<싸....싼다.....애기야...>
<네........오...빠................하악>
성민이 빠르게 움직이다 민지의 가장 깊은곳으로 밀어부친뒤 동작을 멈춘다
쿨럭쿨럭...
성민은 참으로 오랫만에 사정다운 사정을한다
한없이 착하고 어린 이아이를 좋아하게될듯 싶었다
성민이 한참만에 자지를빼고 소파로 누우니 민지가 몸을돌려 그의자지앞으로 다가와 입에문다
자지에남아있는 정액을 빨아주고 입안가득 모은채 꿀꺽삼킨다
<그건 어디서배웠니?>
<쭙...... 마담언니요...이러면 오빠가 좋아한다고...>
<싫은건 안해도된다>
<아녜요.....오빠....>
<넌 창녀가 아냐.... 억지로하지마>
<네.....>
<내가싫으면 언제든 떠나도좋아.... 다만 나하고있을때만큼은 나한테 충실했으면 한다>
<...............>
<내가 니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말고....남친이라고 생각해>
<정말.... 그래도 되요?>
<물론이지...사실 너같이 어린아이를..... 미안하기도 하단다>
<아녜요.....마담언니가 대표님...아니 오빠... 무지 좋은사람 이랬어요....>
<난 나쁜놈이니까 정주지말고...>
<...........>
- 6 -
이른 아침부터 한은주는 바쁘게 음식준비를했다
비록 십여년을 두가족이 서로 친구로서 지내온 사이였지만 처음부탁하는 영애도그랬고
남편의 친구인지라 콩나물국 하나놓고 먹게할 문제가 아니었다
아줌마도 일찍불러 거의 잔칫집수준으로 차려놓고 성민에게 전화를했지만
서너통째 신호음만 울리고 꺼진다
답답한마음에 영애에게 전화를 건다
<영애야 니신랑 전화안받어>
<자나? 계속해봤어?>
<응 네번했는데 안받어...음식 많이했는데...>
<음.....은주야 니가 우리집에 가볼래? 어젯밤에 들어왔는지 안들어왔는지 그것도볼겸>
<안들어왔음 딱걸렸네 호호>
<비번 1234니까 얼른가바>
<알았어 이따 전화할께>
은주는 자신의 남편도 안들어왔기에 당연히 성민도 안들어왔을거라고 생각하고 집을나선다
하지만 술에취해 전화를 못받을수도 있고 아파서 앓고있을수도 있기에 눈으로 확인할수밖에 없었다
은주의 동과 영애의동은 맞은편 바로앞에 위치해있어 순식간에 도착했다
(1234랬지)
비번을 차례로 누르자 문이열렸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성민씨를 외치며 안방쪽으로 향했고 안방침대에는 성민이 옷을전부벗은채 잠들어있었다
(헛)
성민은 어젯밤 민지와 홍마담 셋이서 간만에 기분좋게 술을마셨다
주량을 훨씬 오버한 상태에서 대리운전으로 집에왔고 잠든지 두세시간밖에 되질않았다
벗은옷은 방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있었고 성민은 큰대자로 하늘을향해 코를골며 자고있었다
일단 그가 집에서 자고있다는 안도감에 영애에게 전화를걸었고
그가 깨지않도록 작은방으로 와서 소리낮춰 조용히 말한다
<얘 니네신랑 술취해서 세상모르고 잔다 킥킥킥>
<외박은 안했나보네>
<술 잘안하지 않나? 집안에 술냄새 쩔었어>
<술 많이 안마시는데.... 뭔일있나?>
<남자들이 사업하면 그럴수도있지... 지훈씨는 어제 안왔어... 속초래>
<지훈씨야 돈버느라 그렇다치고... 울신랑은 넘 착하고 여려서 탈야...>
<야 니신랑이 더벌거든?>
<은주야 어쨋든 고마워... 음식 어쩌니...>
<오늘 운동 안가니까 일어나면 와서먹으라고 니가 얘기해>
<그래 알았어 고마워~>
<고맙긴.... 언제오니?>
<아직.... 애도 좋아해서 며칠 있을라구>
<그래 푹쉬고 잼있게 놀다와~ 아차 이참에 그오빠도 만나보고 호호호>
영애는 친정동네에 대학선배이자 첫사랑의 남자가 아직 살고있었다
마음속의 짝사랑이었지만 가끔 친정엘 가면 그오빠를 떠올리기도 했고 실제로 몇번 지나치다 만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직 단둘이 만난적도 없었고 그오빠입장에선 영애가 자신을 좋아하는 사실조차 몰랐다
이번엔 꽤 여러날 있을예정이라 영애도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은주가 다시 거실로나왔고 아직도 코고는소리가 집안가득 울려퍼졌다
잠깐본 성민의 나체가 생각났다
남편과 거의 비슷한체격이지만 아랫도리의 시커먼부분은 은주마음속에 가득차있었고
자꾸만 클로즈업되는 느낌이었다
(하아.... 왜이러지...)
영애에게도 말했겠다 이제 집에가서 성민이 집으로오면 되는거였지만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마치 어렵게잡은 찬스라고나 할까
아까부터 자꾸만 안방쪽을 기웃거린다
(우람해....)
(어쩜 자면서도....)
성민의 자지는 새벽발기가 되어있었다
섹스할때의 빳빳함은 없었지만 죽어있지않았고 은주의눈엔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아직 안깨겠지?)
은주는 힘들게 한걸음을 떼어 안방쪽으로 향했다
여전히 성민은 큰대자로 보란듯이 자고있었다
두근대는 심장이 점점 커지고 터질듯이 쿵쾅거린다
도둑놈처럼 살금살금 소리없이 한발더 내딛고 훔쳐본다는게 이리도 짜릿한줄 은주는 그제서야 깨닫는다
(어머)
잠결에 성민이 자신의 자지를 더듬는다
(허읍.... 저게... 들어오면....)
(하아....... 어떡해...어쩌지?)
은주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다
조금더 지켜볼것인가 이제껏 실수로 본건 그렇다쳐도 계속해서 친구남편을 훔쳐본다는건
영애에게 미안한짓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몸은 방안으로 향하고있었다
(미치겠네......)
어느새 성민의침대 바로앞에까지 와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남편 지훈외에 남자의 벗은몸을 본게 언제던가
애낳고 키우면서 감춰졌던 본능의끈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었다
(아.......)
(한번만 만져봤으면....)
(만지면 깨겠지.... 그건안돼...)
(빠...빨고싶...어.......)
은주의 보지가 점점 젖어든다
몸이 베베 꼬인다
마치 오줌마린 강아지처럼 하염없이 몸을 떤다
그때 성민이 푸~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여 은주쪽으로 돌아눕는다
깜짝놀란 은주가 그대로 주저앉아 고개를 파묻는다
(헉)
(깼나? 나를봤을까? 어쩌지....)
하지만 몇초후 다시 평온한 숨소리가 들렸고 아직 깨지않았다는 안도감에 슬며시 고개를들며 눈을뜬다
!!!!!!!!!!!!!!
은주의 눈앞에 시커먼 성민의자지가 다가와있다
(엄마야)
은주는 깜짝놀라다못해 뒤로 넘어질뻔했고 비명이 터질뻔했다
이렇게 가까이서 외간남자의 자지를 본건 처음이었다
울퉁불퉁 못생긴 성민의 자지는 조금 사그러들어 있었지만 여전히 위용이 있었다
쪼그리고앉은 발목이 아프다는 자신만의 변명을하며 성민쪽으로 몸을펴 앉는다
(아.....)
은주는 이성을 잃고 자지앞으로 다가선다
성민의자지가 코앞까지 닿을듯말듯 가깝게 왔고 그녀의입이 조금씩 벌어진다
(영애야 미안해....)
혀가나와 귀두를 터치한다
0.1초도 안되게 터치만하고 뒤로 물러선다
성민이 아무반응이없자 다시 다가가 이번엔 조금더 길게 맛을본다
민지와 홍마담이 번갈아빨고 민지의 보지속을 휘젓다가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된 그의자지는
오만가지향이 섞여있었을것이다
뭔가 찝찌름한맛이 나는듯했지만 은주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이미 발정난 암캐마냥 자신의행동을 정당화시키며 오로지 성민의 자지를 탐닉한다
(아...... 모르겠어....)
자신의 내면에 이토록 음탕한면이 숨어있는줄 은주는 그때알았다
입을 귀두보다 조금크게 벌리고 한번에 자지끝을 입안에 담는다
하지만 안에들어온 성민의자지를 물고만있었고 혀나 입술은 움직이지 않고있었다
자극으로인해 그가 깨어나면 심각한사태가 벌어질건 안봐도 뻔한일이었다
처음엔 몇번 입에만 넣어보고 가려했지만 한번맛본 그의자지는 이상하리만큼 중독성이 있었다
(따뜻해...)
남편의 자지를 수도없이 빨아봤지만 전혀다른 생김새였고 체온도 달랐다
보지에서 울컥 뭔가가 쏟아지는 느낌이든다
이제그만 일어나야한다고 마음속에서 수도없이 외치지만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의자지는 빨면커지고 뱉으면 줄어드는 신기한 물건이었다
(이대로 사정한다면....)
남편이 억지로 몇번 입안에 사정한적이 있었고 목젖까지 깊게 사정할땐 어쩔수없이 한모금 넘어가기까지 했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성민이 이상태에서 사정을한다면 기꺼이 삼킬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하리라 자신과 약속하지만 그의 자지는 점점더 줄어들고 있었다
(아잉.....)
은주는 발기가 끝나는시점이 너무 아쉬워 조금더 깊이 빨아본다
자신의 입으로 빨아주는데도 점점 죽어가는 성민이 야속했고 자존심도 상하는 기분이었다
<으음....>
성민이 점점 의식을 차리는듯 했어도 은주는 이제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성민의자지를 탐했다
그가 깨어나서 자신을 알아본다하더라도 여기서 멈출순없었다
뭔가 만족할만한 결론이 나길바랬는지도 모른다
자다가깬 남자가 자신의 자지를 빠는 친구와이프, 와이프의친구를 본다면 그어떤 남자가 마다하겠는가
이남자는 내친구의 남편이다
이남자는 내남편의 친구이다
이남자가 나를 발견하고 불같이 화를 낼지도 모른다
이남자가 나를 발견하고 내옷을벗겨 빨던 자지로 뜨거운 내보지에 넣어줄지도 모른다
내보지에 넣어줄지도 모른다.... 넣어줄지도 모른다......... 모른다.....
은주는 오직 마지막 경우에만 애써 확률을높여 되뇌인다
어쩌면 그가 빨리깨어서 이토록 열망하는 자신을 범해주길 속으로 바라고 있는지도 몰랐다
다행히 그의물건이 기지개를펴고 좀전의 위용을 되찾는다
남자는 자면서도 빨아주면 발기하는구나라고 철없는 생각을했지만 사실 성민은 조금전 꿈에서 깨어있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직도 비몽사몽이었다
꿈속에서 요란하게 자신의 자지를 빨아대는 민지를 쳐다보며 흐믓해했지만
그녀얼굴은 점점 페이드아웃되고 현실의 상황을 접하게된다
지금 자신은 자기집 침대에 누워있고 누군진모르지만 열심히 자신의 자지를 빨고있다는걸 느꼈을땐
거의 잠에서 깬상태였다
머리가 깨질듯 아파와 냉수한컵이 간절했지만 섣불리 일어날수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의밑에 있는여자는 누구일까
한참을 생각해도 답이떠오르지 않았다
아내는 분명히 친정에 갔고 아줌마는 며칠 오지말라고했는데.... 그래도 제일 확률이 높은사람은 아줌마였다
(아줌마가 왜....)
평소 아줌마는 성민과 거의 대화가없었다
아니, 성민을 되도록 피해다녔고 어쩌다한번 말을할때는 단답형으로 짧게 네 아니오만 하곤 돌아선다
그런 아줌마에게도 성적욕망은 숨길수없었나보다라고 생각하며 실눈을뜨자
창문에 어렴풋이 자지를 빨고있는 여인의 실루엣이 비친다
한번에 알아보긴 힘들었지만 십여년을 같이산 아내의모습은 아니었다
또 분명한건 아줌마의 체형역시 아니었다
통통한몸매, 뽀글뽀글 파마머리의 아줌마대신 생머리가 휘날렸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안도할때 불연듯 스치는 여자가있었다
(은주씨?)
어제 전화로 아침먹으러 간다고했고 전화가 안되니까 와볼수도 있었다
만약 진짜로 은주씨라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앞이 캄캄했다
창문유리를 좀더 유심히 살폈다
평소 은주씨가 입는스타일의 가디건과 긴 홈스커트였다
생각대로 분명 은주씨였다
술이 확깬다
마른침이라도 한번 시원하게 삼키고 싶었지만 그녀에게 들킬까 그러지도 못한다
은주씨라는 생각이드니 갑자기 빨리고있는 자지에 피가몰려 반응이온다
친구의 아내
아내의 친구
어떤게 더 정확한표현인진 모르겠지만 지금 은주씬 해서는 안되는행동을 하고있다
말려야하나....
그만하라고, 정신차리라고 말린뒤 어색해져 돌아간다면 그후의 결과는 아무도 장담못한다
오히려 뻘쭘해진 은주씨가 자신을 강간범으로 몰아갈수도 있다
이럴땐 모른척하는게 나을지도모르지만 자꾸만 자극되는 자지에 사정의 기운까지 스멀스멀 올라온다
은주는 솟아오른 성민의자지를 거침없이 핥고있다
이제 성민이 깨고 안깨고가 문제가아니라 자신을 덥치느냐 참느냐만 남아있었다
성민이 이미 깨었다는것도 알수있었다
목젖깊이 집어넣을때와 귀두를 핥을때, 뿌리쪽과 항문쪽을 핥아줄땐 다리와 허리까지 꿈틀거렸다
이남자 분명 깨어있다
하지만 자지를 빨고있는 사람이 자신인지는 모를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알더라도 절대 중간에 일어나지 않을것이라 확신했다
자신같아도 그러할테니까
지금까지 상황을보아 자신을 덮치는행동은 없을듯했다
그렇다면 끝까지 눈을 마주치지 않을것이고 그가 사정을하고나면 태연히 이집을 나가면된다
일어서도 붙잡지 않을것이고 눈도 뜨지않은채 잠든척 할것이다
그렇담 내일도 모레도우리둘만아는 비밀이 영원히 남을것이다
그후의일은 그때가서 문제이고 그녀는 지금 눈앞의 자지에서 정액을 뽑는게 급선무였다
자신의 쾌감보다 어쩌면 성민의 사정을통해 대리만족감을 얻으려는 보상심리와도 같았다
그가 서서히 절정이 오는걸 느낀다
십수년간의 성생활로 남자가 사정할때의 자지크기나 팽창도가 달라진다는걸 알고있다
입으로 받아야되나... 그냥 손으로 해야하나...
혹시나 자신인줄 알고있다면 엄청 헤픈여자로 보겠지만 어쩔수없었다
영애를 위해서도 이불에 정액을 묻히지않는게 낫겠다싶어 입을대고 손으로 흔든다
<우욱>
소리가 날까봐 입을 꼭다문채 그가 사정한다
자신이 깨어있지 않다고 표현하고 싶었겠지만 오르가즘으로 인한 신음은 참을수없다는걸 은주도 잘안다
울컥울컥 입안으로 정액이 밀려왔지만 그렇게 많지않은 양이었다
꿀꺽꿀꺽...
입안에 모아두면 나중에 한번에 마셔야한다
뱉을곳도 없었지만 성민씨에게 실망을 주고싶지 않았다
세번에 나눠마시니 크게 껄떡거리던 자지가 잠잠해졌고
서서히 쪼그라드는 성민의 자지를 마지막으로 입안전체에 담갔다가 뺀다
쪽!
소리를 낼 의도는 아니었는데 민망한 소리가났다
입안에 모아진 몇방울의 정액을 한번더 삼키고 눈치를살핀다
여전히 같은자세로 내쪽으로 누워있다
이럴때 일어난다면 실눈만떠도 알아볼것이다
뒤척이면서 반대로 누워주었으면 하는바램과 동시에 으음하며 그가 돌아눕는다
그는 깨어있다
못본척할테니 어서 나가라는 타협이다
슬쩍 일어나 발소리를 내지않고 거실로 나왔다
한숨인지모를 깊은탄식이 방안에서 들린다
사정후 밀려오는 가슴아림일것이다
미친년.....
섹스후의 공허함은 남자만 있는게 아니었나보다
비록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지인을 훔쳐본다는것과 무언의 허락속에 오랄을 했다는 행위자체가
그녀에겐 크나큰 오르가즘이었다
하지만 있어서는 안될 사이에서 벌어진일에대해 자괴감이 밀려온다
현관으로 가는도중 다리가 휘청거린다
기나긴 시간동안 긴장한 탓이었다
아마도 보지속은 더 난리가났을것이다
입안에서는 아직도 요플레가 끈적이며 남아 돌아다닌다
강한 밤꽃냄새가 코를찌르지만 나쁘지않았다
최소한 정액 알레르기는 없는듯했다
현관문 닫히는소리에 성민은 안도의 한숨을 또한번 내쉰다
불과 몇시간전에 민지와 강력한 섹스를 했는데도 은주씨의 오랄로 또한번 사정했다
이렇게 황홀한 아침사정이 몇년만이던가
대상이 은주씨든 아줌마든 매일아침 이렇게 눈을뜨고 싶어졌다
(허... 이런...)
이제 어떻게 은주씨를 봐야하나
자신에게 이토록 힘든 시험에 들게한 은주를 원망한다
혼자자고있는 친구남편의 자지를 빨더니 정액을 입으로받아 삼킨다
보통 정상적인 여자로는 있을수없는 일이었다
오늘부터 어떻게 은주씨를 대할것인가
아니, 은주씨야 그렇다쳐도 절친 지훈을 무슨낯으로 볼수있을지 성민은 괴로웠다
중간에 말렸어야 했겠지만 어찌보면 끝까지 모른척하고 눈을 안마주쳤기에 이대로 무마할수도 있길바랬다
휴대폰을 찾아서 열어보니 은주씨에게 여러번 전화가 와있었고 아내에게도 두번 와있었다
역시 예상대로 전화를 안받아서 찾아온듯했다
[까똑왔숑]
휴대폰을 덮을때 문자한통이 날라왔다
[어제 뭔일있었어? 안마시던 술을 그리먹어...]
[일어나면 은주네 가서 밥먹어.. 당신땜에 음식 많이했나바... 미안하게스리.. 많이먹어야 된다]
아주 골고루 난감하게한다
속 안좋다는 핑계로 가지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는찰나 뒤통수를 얻어맞는다
[속안좋아도 가서꼭 먹어.. 해장국도 있나바]
[알았지? 읽고왜 씹어]
[알았어]
겨우 세글자 찍는데 열번도 넘게 썼다지웠다를 반복했다
대답하는 순간 더이상 발뺌할 핑계가없다
잠시후엔 내정액을 삼킨 은주씨의 얼굴을 봐야한다
곤욕스럽다
- 7 -
공여사의 룸에선 나란히누워 잠든 두사람의 숨소리가 일정하게 울리고 있었다
먼저 일어난 지훈이 아직 새근새근 자고있는 공여사를 내려다본다
지난밤 지훈은 공여사의 보지와 항문에 사정했고 잠들기전 세번째 사정땐 정액을 먹여주었다
평소 해보고싶었던 체위도 맘대로 할수있었고 약간의 가학적인 SM도 즐겼었다
항문섹스를 거부하지않는 공여사는 눈치빠르게 미리 관장을 해두었고 두번째섹스만에 모든것을 주어버렸다
지훈의 체력과 노련미에 지칠법도 했지만 공여사는 끝없이 지훈의자지를 탐닉했다
<후훗....>
침대보와 이불, 베게가 어지럽게 흐트러져있었고 여기저기 얼룩이 묻어있어
간밤의 치열했던 정사의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벌거벗어 엎드려있는 공여사의 몸 몇군데가 뻘겋게 충혈되어 있었고
젖가슴과 한쪽엉덩이는 아예 피멍이 들어있었다
몸매하나는 정말 타고난 여자였다
아무리 돈으로 가꾼다해도 타고난 몸매에는 이길 재간이없다
<5억이 아니라 50억짜리다 이년아>
자신의몫으로 5억을 받았지만 간밤에 공여사에게 베푼값은 그이상이었다
지훈이 샤워를하고 물기를 닦지않은채로 공여사몸위로 올라간다
<아얏....차가워.....모야...>
아직 잠에서 깨지않은 공여사가 깜짝놀란 표정으로 지훈을 흘긴다
이미 온몸의 젖은물기를 그녀에게 옮겨놓은 상태였다
그녀의 얼굴을 베게속에 쑤셔박은채 귓속말로 속삭인다
<해떴어...... 또 죽어봐야지...>
<우웁......하앙....>
지훈이 물기로 젖어있는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몇번 펴바르곤 그대로 쑤셔넣는다
<하압.... 아응 자기야......>
<나 며칠 더 있을까....그동안 자긴 내 좃물받이하고 ...>
<하앙..... 나 죽어... 몰라잉...>
사실 공여사의 보지는 그다지 조임이없었다
어떤 대물놈에게 벌리고 다니는진 몰라도 약간 헐거운 느낌이라 살짝 실망이었다
누구든 그녀의 매력과 정복했다는 사실만으로 흥분해 헐겁다는 느낌이 별문제 아니겠지만
지훈에겐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
두번째만에 항문을 이용했고 그나마 지훈이 사정할수있는 느낌을 받을수있었다
먼저 보지에 꽂는것도 애액을묻혀 항문으로 가기위한 순서였었다
<하아...여보.....보지에..보지에 조금더....>
몇번의 왕복만에 자지를빼서 항문을 건드리니 아쉬운듯 그녀가 애원한다
아직 항문보단 보지속이 근질거릴 나이이긴 했으리라
<이보지...... 어떤새끼가 쑤시니...>
<하앙..... 왜그래...없어....>
<근데 왜이리 넓어.... 나과장새끼야?>
<아냐..... 그새낀...작아.....>
<좁혀놔....>
<알았어요..... 여보.... 끄으...>
나과장은 공여사의 회계담당이었다
그녀와 비슷한 나이로 대머리가 벗겨져 정력이좋다는 후문이 돌고있었다
지훈은 하룻밤의 섹스로 그녀를 완전한 자신의 노예로 만들었다
아니 아직 진행중이었지만 그녀 스스로 노예가되려 애쓰고있다
이런년에게 자비를 베풀고싶지 않았다
철저하게 쑤시고 뱉고 정액배출용으로만 쓸 생각이었다
기회가된다면 홍마담의 빠에서 몸대주는년으로 보내줄거라 생각했다
다음엔 이쁜이수술한 이년을 먹을것같았다
띵똥
초인종이 울리고 모니터를 확인한 은주는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문열림 버튼을 누른다
올게왔다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관벨을 다시 누를때까진 불과 1~2분밖에 남질않았다
아침에 성민의집에서 뛰쳐나온후 곧장 샤워를했고 그때까지 식지않은 보지를 차가운물에 담가야했다
남편과 연락이됐다고 점심때쯤 갈거라는 영애의 전화를 받고서는 아무일도 할수없었다
일하는 아주머니는 일찍 퇴근했고 아이들도 오늘 교회에서 수련회를 떠나 삼일후에나 돌아온다
그가 집에온다면 또다시 둘만 있게된다
만약 성민이 아침의일을 꺼내기라도 한다면 어떻게해야할지 해결책이 생각나지 않는다
어리석은 행동을했던 지난시간이 후회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딱히 방법이없었다
그가 모른척할까?
그냥 평소같이 환한미소로 즐겁게 얘기하고 맛있게 먹고갔으면 좋겠다
혹시나 남편 지훈에게 말이라도 한다면 십여년동안 쌓아온 가정이 무너지는건 물론 빈몸으로 ?겨날지도 모른다
은주는 한없는 불안감과 죄책감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띵똥
심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이런거였다
고작 벨소리하나가 이리도 크게 들릴줄은 몰랐다
열어줘야하는데 차마 손이 올라가지 않는다
삐리릭
현관문이 열리고 그가 들어설때 후다닥 주방으로 몸을 숨긴다
<은주씨~~>
<..........>
<은주씨 저왔어요>
평소 목소리톤과 다르지않게 이름을 불렀지만 대답하기 힘들었다
일단 아무일없다는듯 밝은목소리라 다행이었다
아니 눈물이 핑돌정도로 고마웠다
어느쪽에서나 한번 서먹한 기분이들면 회복하기 어려웠을것이고 그렇게된다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간다
은주도 최대한 태연히 그를 맞는다
<성.... 성민씨.... 오셨어요..>
<여기....>
그가 꽃다발을 내민다
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좋은척 웃어준다
<그냥오기 뭐해서... 그냥 제취향대로 골랐습니다>
<뭐..하러..... 남도아닌데...>
말하고나니 뻘쭘했다
살은 섞지않았어도 그의 정액을 먹었으니 남은 분명 아니었으리라
<괜찮다니까 뭐하러 밥을 하셨어요...>
<아....아녜요....영애가...아니.......영애도 없는데...>
<아무튼 신세좀 지겠습니다.. 애들은요?>
<네?...네......교회...수련회요....>
<하하 착하네요.... 울애는 교회가라해도 안가는데..>
<네에.....>
<은주씨....어디 안좋으세요? 안색이...>
<아...아녜요..... 쫌 피곤해서...>
<하긴.. 이음식을 다하셨으면 일찍 일어나셨겠어요... 이야 잔칫상이네.. 생일도 아닌데 하하하>
<성민씨 많이...드세요...>
<자알 먹겠습니다... 같이드시죠>
<네.... 전 먹었는데....>
<그래도 조금더 드세요... 혼자 이걸다 어떻게 먹어요>
<네...그럼...>
서먹서먹해 그자리에 같이있고싶지 않았지만 사람을 초대해놓고 혼자 먹으라고 나오는것도 예의가 아니었다
공기에 한숫가락을 떠서 맞은편에 앉았지만 밥인지 모래알인지 구분이 되질않았다
<캬... 낙지볶음 진짜 예술이네요>
<어쩜 이리도 맛있게하세요? 영애도 좀 알려주세요>
<국좀 더주시겠어요?>
우걱우걱 잘먹는다
3가지 요리에 10여가지 반찬을 하나도 빼놓지않고 다 잘먹는다
남편같았으면 이건 누가했니 저건 아줌마가 했니부터 물었을텐데 이남자 정신없이 맛있게먹는다
사랑스럽다
여자는 남편이건 자식이건 차려주는 음식 잘먹어주는게 가장큰 보람이요 행복이다
갑자기 영애가 세삼 부럽다
굴비의 살을발라놓고 이걸 성민씨 수저에 올려주고싶은데 용기가나질 않는다
수저위의 굴비살만 잔뜩 쌓여간다
<여차....>
성민씨가 일어나 몸을 길게빼 수저를 뺏어 내입으로 가져온다
<아~~ 하세요 얼른>
장난 가득한 표정으로 어서 입벌리라고 재촉하는 그를보고 피식 웃음이 나온다
손사레를치며 알아서 먹겠다고 수저를 뺏으려해도 성민씨는 막무가내였다
마치 자신을 따라하라는듯 성민씨가 입을 크게 벌리고 웃고있다
이토록 편안하게 해주는걸 그토록혼자 떨었었는지 바보같다는 생각을한다
<굴비앞에놓고 절이라도 하시게요? 어서요... 팔아퍼요>
더이상 거절하면 성민씨가 민망해할까봐 고개를 가져간다
수저위의 굴비살이 입술에닿지않게 한껏 입을벌린다
!!!!!!!!!!!!
문득 입을 벌리면서 아까본 성민씨의 자지가 생각났다
귀두보다 크게... 자지에 닿지않게끔 입을 크게벌렸었다
입안가득 수저위에 굴비살이 들어온다
입안가득 성민씨의 자지가 들어온 기분이었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돌려 숨었다
<오호... 은주씨 부끄럼도 많네....하하>
은주는 부끄러워 죽을지경이었다
아니 성민의 말로 더 부끄러졌다
부끄럼도 많은여자가 아깐 친구남편 자지를 그렇게도 빨아댔냐는 말로 들린다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싶은 생각뿐이다
<우와... 배불러...잘먹었어요 은주씨...>
<더.... 드시지...>
<이러다 배 찢어집니다.... 영애는 며칠 이따 오는거 아시죠?
매일은... 그렇고... 남은음식 이라도.... 하하하 한번만더 부탁할께요... 진짜 맛있네요>
<...........네..... 오세요...>
이남자..... 한번더 자기집으로 오라는 말을 하는거같다
영애도 없다는걸 강조하고...
아까 입으로 받은 성민의 정액냄새가 문득 떠오르며 묘한 설레임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