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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학원 외전 1부:마루오의 경우 (3)

 

 

 

얼떨결에 첫경험을 해서 여동생의 처녀를 따먹고 동정을 잃어버린 마루오는 헤실헤실 웃으면서 자기 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너무나 행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최면약에 이 정도까지 강력한 효과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세상에 저 고만한 지혜가 오빠를 위해 섹스를 해줄 정도라니!

 

마루오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솟아났다. 그는 당장 PC로 달려가서 이 약을 구입한 쇼핑몰로 들어간 다음, 체험담 게시판에 글을 써올리기 시작했다. 테스트 글만 몇개 남겨져 있는 걸로 보아 쇼핑몰 운영은 시작한지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어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구입한 스즈키 마루오입니다. ^^/

약간 정신을 멍하게 하는 약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약효가 정말 굉장했습니다.

 

여동생 지혜에게 사용해보았는데,

언제나 절 깔보던 그 애가 은근슬쩍 저를 챙겨주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목욕탕에 들어와서 몸을 씻겨주겠다고 까지....

그러다가 얼떨결에 섹스해버렸습니다.

전 동정탈출, 그 애는 처녀상실이었습니다.

처음인데도 굉장히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이 쇼핑몰, 정말 굉장합니다. 앞으로도 애용하겠습니다^^」

 

한편, 타쿠로는 호들갑을 떨듯이 올라오는 게시판의 글을 보고 싱긋이 웃고 있었다. 이 쇼핑몰은 그가 얼마전에 새롭게 『각성』한 능력으로 만든 아이템을 시험해보기 위해 황급히 제작한 것이다.

 

그가 새롭게 각성한 능력이란, 그 자신의 염(念)을 물체에 담는 것이었다. 염이 담긴 물체는 그가 미리 지정해준 조건에 따라 내재되어 있던 암시가 발현하게 된다. 마루오에게 준 약은 본래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었다. 단지 평범한 밀가루를 캡슐에 담아둔 것일 뿐이었지만, 타쿠로가 암시를 담아두었기 때문에 가공할 만한 효과를 지닌 최면약으로 바뀐 것이다. 그가 담아둔 암시는 ‘약을 먹는 순간 잠들 것’,‘잠든 동안에는 깊은 트랜스 상태에 빠질 것’,‘트랜스 상태에서 키스를 하면 깨어나서 암시를 충실히 이행할 것’ 그리고 ‘음란해질 것’의 4가지였다.

 

물체에 염력을 담는 것도 상당한 수고가 필요했기 때문에 타쿠로의 능력으로도 아이템을 쉽게 제작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 아이템들은 모두 굉장히 귀중한 것이었다. 하지만 타쿠로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순간에 상대를 염력으로 압도할 수 있는 자신이, 공연히 이런 아이템으로 깨작거리면서 논다는 것은 사실 좀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었다. 그래도 그는 자신에게 생겨난 이 능력은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이 스즈키 마루오라는 자는 매우 좋은 피험체이자 하수인이었다. 아무리 오타쿠라곤 하지만 이 정도로 철저히 무능하고, 나사가 빠졌으며, 아무 생각도 없는 놈도 찾기 어려웠다. 이런 녀석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아이템이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또 마루오는 자신처럼 염력을 지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템을 가지고 궁리하다가 그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법이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

 

타쿠로는 그와 만나는 순간에 이 쇼핑몰을 이용할 것, 그리고 아이템을 사용한 경험은 반드시 올릴 것 등을 지시했다. 그리고 회원관리 시스템의 권한을 조종해서 이 쇼핑몰은 마루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해두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충실한 베타 테스터가 되어 줄 것이다. 물론 돈도 바치고... 그리고 게시판에는 충실한 답글을 달아주었다.

 

「안녕하십니까. 스즈키 마루오님.

저희 쇼핑몰을 이용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혹시 저희 상품에 무언가 미흡한 점이나...」

 

한편, 당장 운영자의 답글이 달려오자 마루오는 무척 기뻣다. 그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답변해주었다. 그렇게 그가 인터넷을 하면서 즐기고 있을때, 갑자기 지혜가 방문을 열고들어왔다. 파자마를 입고, 베개를 들고, 붉게 상기된 얼굴로....

 

"음? 무슨 일이야?"

"엄마랑 아빠. 오늘은 둘다 일 때문에 집에 못 온대."

 

지혜는 짐짓 새침한 듯이 말했지만, 그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마루오는 PC를 종료했다. 마루오는 지혜가 생각하는 일을 거의 다 짐작하고 있었지만, 짐짓 모르는 척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왜 내 방에 온거야?"

"그, 그건...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자면 네가 무서워할까봐 그랬지! 이 겁쟁이!"

 

지혜는 멋대로 화를 내며 베개를 마루오의 침대 위에 던졌다. 마루오는 피씩 거리며 웃음을 지었다. 자신에게 마음을 두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을 하려고 애쓰는 그녀의 행동은 정말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럼 왜 내 침대에 눕는거야?"

"오빠 방은 너무 비좁고 지저분해서 다른데 누울곳이 없잖아!"

"흠, 그래. 그럼 나도 누울 곳이 없으니까 네 옆에 누워야겠군."

 

마루오는 지혜의 옆에 누워서 그녀를 끌어 안으려고 했다. 지혜는 진저리를 치면서 물러서려 했지만, 본래 1인용인 마루오의 침대는 너무 좁아서 두 사람이 누워있으려면 거의 몸을 뒤엉키게 할 수밖에 없었다.

 

"비, 비좁아.... 오빠. 저리 좀 가."

"저쪽으로 더 가면 떨어져 버릴텐데..."

"이불 속으로 들어오지마...!"

"하나밖에 없으니까 할수없잖아."

 

마루오는 천연덕스러운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지혜를 끌어안았다. 부드러운 그녀의 피부와 따듯한 체온이 온 몸에서 느껴졌고, 좋은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지혜도 마루오가 그녀를 꽉 끌어안고 있자 몸에서 점점 힘이 빠지면서 순순히 그에게 안겨 있게 되었다.

 

"우린 이제 섹스도 한 사이인데 그렇게 까다롭게 굴지 마."

"세... 섹스으? 마, 말도 안돼... 우린 나, 남매라고.... 남매가 섹스 같은걸 할 리가 없잖아. 이 내가 근친상간 같은 더러운 짓을 할 리가 없어."

"어이어이. 방금전에 내 자지가 네 자궁 속까지 정액을 싸줬다고..."

"그... 그건 그냥.... 오빠가 너무 발정난 것 같아서 성욕처리를 해준 것 뿐이야. 성욕처리에는 나의...그.. 그곳이 가장 효율적이니까 쓰게 해준 거야. 다른 뜻은 없었어! 그건 섹스 같은게 아냐! 그냥 성욕처리였다고! 나쁜건 내가 아냐. 발정난 자지를 다스리지 못하는 짐승같은 오빠지!"

 

아무래도 암시에 묶여있는 지혜의 정신은 이런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켜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마루오에게는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는 광경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의 자지는 사유리가 바로 옆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딱딱해졌다.

 

"꺅! 뭐야... 허벅지에 딱딱한게..."

"후후.. 지혜... 네가 옆에서 자려고 하니까 이렇게 딱딱해져 버렸잖아. 어떻게 해줄꺼야?"

"우... 우욱... 그렇게 되버린 건가... 남자의 자지란... 할수없지... 마, 마음대로 해봐!"

 

마루오는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동생의 파자마 단추를 풀어버리고, 잠옷 바지도 벗겨버렸다. 놀랍게도 그녀는 속옷조차 입지 않았고, 이미 애액이 잔뜩 흘러나와 늪지대처럼 젖어 있었다. 마루오는 그대로 여동생에게 몸을 밀착하며 자지를 쑥 쑤셔넣었다. 달콤한 신음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아앙~"

"크큭... 이렇게 젖어있다니... 게다가 팬티도 안 입고... 너 혹시 내가 해주길 바라고 온 거 아냐?"

"저, 절대로 그렇지 않아! 난 원래 속옷 안입고 자는 타입인걸..."

"헤헤헤. 그럴까? 아무튼 자기 전에 한번 빼주고 자겠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앗.... 앙.... 아으응..."

 

마루오는 지혜를 끌어안고 신나게 좆질을 해댓다. 튕기고 있던 사유리도 자지가 쑤시고 들어온 순간부터는 완전히 헬렐레 녹아버려서 적극적으로 오빠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남매간의 배덕의 향연은 마루오의 침대를 엉망으로 더럽히면서 계속 이어졌다.

 

"아앙... 으앗... 아아앙....!"

"허억. 헉... 허억...."

 

얼마후 마루오는 지혜의 몸속에 정액을 찍 싸갈겼다. 그리고 절정의 여운에 잠겨서 허덕이던 지혜는 옷도 제대로 입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마루오는 흡족한 웃음을 지으면서 그녀의 상기된 얼굴을 바라보았다. 동정으로 늙어죽을 것이 확실하다고 늘 절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자신이, 이렇게 귀여운 여동생과 마음껏 섹스를 할 수 있는 처지가 되다니.... 마루오는 정말 진심으로 행복했다.

 

 

 

다음날 아침, 지혜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루오가 일어나기 전에 그가 좋아하는 햄버그 스테이크 요리를 만들어주었다. 그녀는 단지 자기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마루오는 그것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

 

햄버그를 만들어준 답례로 마루오는 지혜가 교복을 입고 있을때 그녀의 방에 난입해서 다시 한번 보지에 정액을 갈겨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오빠의 정액을 질에 넣은 채로 등교하게 되었다.

 

집에 혼자 남게 되자 마루오는 가만히 자신에게 이 행복한 시간을 가져다 준 약병을 바라보았다. 이 약은 그에게 어떤 여자라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져다 주었다. 지혜를 먹어버렸으니 이제 다른 여자도 먹어볼 마음이 생겼다. 그때 그의 머리속에 스도 다은가 떠올랐다.

 

자신을 끔찍하게 두들겨 패놓고 조롱을 받게 만든 그 악녀. 마루오는 그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 그는 이 최면약을 사용해서 그녀에게 철저하게 복수해야 한다고 굳게 마음 먹었다. 하지만 이 생각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그 년 한테 먹인다?"

 

...대단히 심각한 문제였다. 지혜에게는 몰래 음식에 타서 쉽게 먹일수 있었지만, 다은에게 먹을걸 준다고 해서 걸신들린 것도 아닌 이상 먹을 리가 없고... 어떻게든 강제로 먹여야겠지만 싸움을 엄청나게 잘하는 그녀를 허약 체질의 마루오가 이길수 있을리도 없고... 실로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이게 과연 잘 통할까?"

 

마루오는 다은를 공략하기 위해서 최면약으로 최면스프레이를 만들었다. 스프레이라고 해도 최면약을 빻아서 녹인 물을 분무기에 넣어둔 아주 조잡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지만.... 그는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모자를 깊이 눌러쓰는 등 대비를 단단히 하고 메이드 까페의 뒷문에 숨어서 몰래 다은가 퇴근하는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퇴근하는 그녀를 발견한 후, 지하철까지 몰래 뒤따라서 타면서 그녀의 집 근처로 추적을 했다. 거의 스토킹 수준의 행위였다. 마루오는 그녀가 한적한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자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덮칠 준비를 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어이. 거기 스토커! 빨리 이리 나와!"

"헉!"

 

다은는 마루오가 숨어있는 곳을 정확하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질렀다. 마루오는 숨이 멎어버릴 것만 같이 놀랐다. 다은는 이미 마루오가 스토킹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마루오는 우물쭈물 하다가 애라 모르겠다 하고 생각하고 뛰쳐나왔다. 다은는 그의 왜소한 체격을 보고 피씩 웃으면서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하아. 너 같은 녀석은 한, 두번이 아니야. 이 스토커 자식. 다시는 쫓아다니지 못하게 박살을 내주겠다."

 

오히려 그녀는 마루오의 출현을 환영하는 눈치였다. 사실 메이드 까페에서 일하는 귀여운 아르바이트 생인 그녀에게 눈독을 들이고, 스토킹을 하는 오타쿠는 벌써 여러차례 나왔었다. 가스 스프레이, 전기 충격기 같은 도구에서 심지어 3명이 한꺼번에 달려든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녀의 철권제제 앞에서는 모두 손하나 까닥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간다!"

"으... 으악!"

칙-! 칙-! 칙-!

 

다은가 겁도없이 달려들자, 마루오는 황급히 가방에서 분무기를 꺼내 다은에게 뿌렸다. 최면약을 섞은 물이 그녀의 얼굴에 안개처럼 뿌려졌다. 다은는 혹시 최류약이 아닌가 생각해서 눈을 질끈 감고 한 걸음 물러섰고, 마루오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곧 약효가 돋으면서 그녀는 쓰러지고 말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은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본래 타쿠로가 마루오에게 판 최면약은 먹어야만 효과가 있는 것이었다. 얼굴에 뿌려 봐야 그냥 맹물을 뿌린 거나 다름없이 아무 효과도 없었다. 절대적으로 믿고 있던 무기가 통하지 않자 마루오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그틈을 타서 다은는 날렵한 솜씨로 마루오의 허벅지에 로우킥을 날렸다.

 

퍼억-!

"으...으억...!"

 

단 한방 맞았는데도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은는 매끄러운 연속 동작으로 마루오의 복부에 킥을 날렸다. 정확하게 그의 배꼽이 있는 곳에 그녀의 발끝이 파고 들었다.

 

퍽-!

"크어억!"

 

이젠 배가 토할 듯이 아파지고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마루오는 앞으로 쓰러져서 부들부들 떨었다. 다은는 마지막으로 완전히 무력화된 그의 머리에 대고, 축구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사커킥을 날렸다.

 

뻐억!!!

 

수박깨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마루오는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나뒹굴었다. 뇌를 뒤흔드는 격렬한 아픔에 머리가 핑핑 돌고 정말 머리가 깨져버리는 것 같았다. 다은는 깔깔 웃으면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그의 주머니를 뒤져서 지갑을 꺼내고 현금을 몽땅 빼앗아버렸다. 그녀에게 스토킹하는 오타쿠는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이자 삥뜯기의 대상이었다.

 

"깔깔깔깔깔. 너 너무 약한데? 스토킹 하려면 다음에는 하다못해 맺집이라도 좀 기르고 와. 하긴, 그 갈비씨 같은 몸으로는 도저히 무리겠지만."

 

다은는 형편없이 박살난 마루오를 내버려두고 가버렸다. 단 3방에 무릅을 꿇었을 뿐이었지만, 한방 한방이 장난이 아니게 아팟다. 그리고 또 다시 당해버렸다는 처절한 굴욕감. 그는 펑펑 울면서 그 분노를 속으로 삭혀낼 수밖에 없었다.

 

 

세뇌학원 외전 1부:마루오의 경우 (4)

 

 

 

마루오는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서 PC를 켰다. 그리고 곧장 타쿠로의 쇼핑몰에 접속해서 고객 게시판에 마구 욕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바깥에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일단 인터넷에 욕글을 남겨서 화풀이 하는 것은 마루오의 일상적인 찌질한 행동이었다.

 

「야 이 색히야!

내가 아는 메이드 까페에 건방진 년이 있어서 데리고 놀려고 약을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먹일 방법이 없어서 약을 녹이고 분무기에 담아서 뿌려봤는데...

지금 뒈지게 얻어터지고 왔어! 직접 먹이지 않으니까 아무 효과가 없잖아!

이런 쓰레기 같은 약따위를 만들어서 팔다니... 어디다 쓰라는 거야 짜샤!

이런걸 왜 파냐! 왜 파냐! 엉!」

 

이런 마루오의 글을 보고 타쿠로는 화가 나기는 커녕 그가 너무나 한심하게 생각된 나머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자신이 직접 먹이는 것이 어렵다면 이미 굴복시킨 여동생을 이용한다던가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은가. 그런 간단한 책략조차 생각하지 못했단 말인가?

 

하지만 아무튼 이로서 이 약의 문제점은 알게 되었다. 몰래 상대에게 먹여야 하니까 가까운 대상에게는 쉽게 쓸 수 있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타인에게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타쿠로는 문제점을 개량해서 신제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몇일 뒤, 어느날 오후 마루오는 바지도 훌렁 벗어버린 채로 소파에 앉아 거실TV로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과자를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한편 지혜는 그의 다리사이에 무릅을 꿇고 앉아 몇일전만 해도 철저하게 경멸하고 있던 오빠의 자지를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부드럽게 빨아주고 있었다.

 

추웁- 춥- 추웁- 추웁-

 

그녀는 늘 고만하게 쳐들고 있던 고개를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처박고, 매서운 욕설을 퍼붓던 혀로 더러운 오줌이 나오는 요도를 핥았으며, 자지의 포피 사이에 끼어있는 치구를 빨아냈다. 이런 굴욕적인 봉사를 하면서도 그녀는 눈을 치켜뜨고 마루오에게 잘난 듯이 소리쳤다.

 

"너무 더럽고 냄새나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닦아주는 것 뿐이야! 그렇게 이죽거리지 말아!"

 

하지만 탐욕스럽게 입가에서 침까지 질질 흘리면서 자지를 빨아대는 주제에 소리쳐봐야 우스꽝스러울 뿐이었다. 마루오는 피씩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그녀는 화를 내면서 오히려 더욱 자지를 격렬하게 빠는 것이 아닌가.

 

"감히 날 비웃다니이-! 볼알이 텅텅 비도록 정액을 빨아줄꺼야!"

 

지혜는 엉뚱한 곳으로 분노를 불태웠다. 그녀는 입술 끝으로 마루오의 귀두를 물고 아주 격렬하게 쪽쪽 빨아대면서, 그의 볼알과 항문을 손가락으로 자극했다. 똑똑하고 과감한 성격인 그녀는 음란한 테크닉도 빠른 시간내에 아주 능숙하게 구사하게 되었다.

 

"우웃.. 우우웃... 우아앗...!"

푸슛-! 푸슛-! 푸슛-!

 

마루오는 곧 대량의 정액을 지혜의 얼굴에 싸버렸다. 그녀는 몇일 전 까지만 해도 보는 것 조차 싫어했던 그 더러운 액체를 서슴없이 입으로 받아먹고, 바닥에 떨어진 것은 핥아서 먹기까지 했다. 입맛을 다시면서 한 방울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빨아먹는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전한 정액 중독자와 같이 보였다.

 

딩동- 딩동- 딩동-

"나가봐. 지혜."

 

사정을 한 직후 마루오가 잠시동안 쾌락의 여운에 잠겨있을때 현관에서 벨 소리가 들렸다. 마루오는 만사가 다 귀찮다는 듯이 지혜에게 말했고, 지혜는 입가에 묻은 정액을 닦으면서 밖으로 나갔다. 그곳에는 택배원이 마루오에게 온 물건을 들고 서 있었다.

 

"이게 뭘까?"

 

화물을 받아든 지혜는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리 크지 않은 택배 박스의 포장에는 쇼핑몰 주소로 보이는 홈페이지 주소 하나와 [칸자키 성인용품]이라는 성의 없는 로고가 하나 박혀 있을 뿐이었다. 마루오는 통신판매를 애용했지만 동인지나 DVD, 게임 같은 것을 제외하면 다른 물건을 구입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다소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가게 이름도 처음으로 보는 것이었다.

 

이전 같으면 마루오가 하는 일 따위 왠만해서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겠지만 최면약 때문에 마루오에게 강한 관심을 가지게 된 그녀는 한참 동안 박스 위에 붙은 딱지를 보고 서있다가 마루오에게 그것을 가져다 주었다.

 

"응? 나도 이런건 주문한 적 없는데...."

"그럼 반품할까?"

"아니. 잠깐만... 사은품이라고 써있잖아? 열어보고...."

 

마루오가 박스를 열어보자 그 안에는 포장을 위한 충전물이 가득 들어있고, 스프레이 캔 하나가 들어있었다. 그때 마루오는 이것이 타쿠로가 보낸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궁금해하는 지혜를 내버려둔 채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설명서를 읽어보았다.

 

알루미늄 캔 스프레이는 이전과는 달리 복용이 아니라 숨으로 들이마시는 것으로도 효과가 나는 제품이라고 되어 있었다. 마루오가 문제점을 알려준 덕분에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그 테스트 제품이니 한번 시험해보라는 편지도 동봉되어 있었다. 무참하게 실패한 그 날 이후로 다은에게 이를 뿌득뿌득 갈고 있었던 이 뜻밖의 선물에 입이 찟어질 정도로 벌어졌다.

 

"후후후후후... 이거라면 반드시...."

 

마루오는 조바심이 나서 외출준비를 서둘렀다. 당장이라도 이 새로운 아이템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이것이라면 무섭도록 강인한 다은라도 손쉽게 능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들었다.

 

한편 마루오가 집에서 나간 뒤, 지혜는 오빠가 내버려두고 간 박스를 보면서 잠시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이것은 보면 볼수록 어딘가 신경이 쓰였다. 무언가 크고 불길한 비밀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었다.

 

 

 

그날 저녁, 메이드 까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퇴근하던 다은는 또 다시 골목길에서 자신을 뒤쫓는 발자국 소리를 듣게 되었다. 한주에 두번이나 스토커가 나타나다니.... 본래 이런 일에는 익숙했지만 이렇게 자주 나온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다은는 약간 짜증이 치솟았다.

 

"야! 거기 누구야! 이리 나오지 못해!"

"키득... 키득.. 키득... 크크큭..."

 

그녀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마루오는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며 쨘 하고 나타났다. 다은는 마루오를 보고 피씩하며 실소를 터트렸다. 메이드 까페에서 한번, 전에 미행하는 발견해서 한번, 두번이나 흠씬 두들겨 패준 안여멸 비실이 오타쿠가 아닌가. 이런 녀석은 한 셋트가 몰려온다고 해도 전혀 겁나지 않았다.

 

"뭐야? 너? 또 야? 이번이 세번째지? 징그러운 새끼.... 손가락 하나 움직일수 없을 때까지 두들겨 패준 다음에 경찰에 신고해주겠어."

"헤에헤... 헤헤헤헤... 이번에는 전처럼 되진 않을 껄... 크크크큭...."

 

징그럽기 그지 없는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는 마루오를 보고 다은는 등이 다 오싹 하는 듯한 서늘한 느낌에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기분나쁠 정도로 자신감이 가득한 이번의 마루오는 확실히 이전에 두번 만났을 때와는 조금 달랐다. 이건 정말 위험한 놈이라는 생각이 든 다은는 단단히 격투 자세를 잡았다.

 

"하아앗!"

"이크!"

 

그리고 들고양이처럼 날렵하게 달려들면서 마루오의 안면에 하이킥을 날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루오도 그녀의 격투 실력에 대비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얻어 맞지 않고 피해낼 수 있었다. 그나마 몇번 맞아본 덕분에 그 재빠름에 익숙해진 면도 있었을 것이다.

 

‘저 발은 정말 아프지.... 빨리 스프레이를 쓰지 않으면 내가 당하겠어...!’

 

마루오는 재빨리 품 속에 숨겨두었던 스프레이를 거냈다. 그러나 스프레이를 다은의 얼굴에 대고 뿌리는 순간, 다은는 왼손으로 스프레이 입구를 가로막았다.

 

쉬이이이익-!

"엑?"

 

최면 스프레이는 다은의 얼굴에는 닿지도 못하고 손바닥에 가로막혀 흩어져버렸다. 다은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꽉 쥐고 마루오의 복부에 펀치 연타를 날렸다.

 

퍼억-! 퍼억! 퍽!

"욱!"

 

보디 블로우 3연타를 얻어맞은 마루오는 배를 움켜쥐고 앞으로 쓰러졌다. 다은는 손을 탈탈 털면서 고통스러워하는 그에게 침을 뱉었다.

 

"크... 크어어어억..."

"퉷! 어디서 이상한 스프레이를 구해가지고 온거야? 그까지건 나한테 통하지 않아. 쯔쯧... 아무튼 이번에는 이걸로 봐주지 않고 경찰에 신고할거니까 단단히 혼날 각오하셔."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를 하려 했다. 그런데 그때 숨을 헐떡이며 쓰러져 있던 마루오가 갑자기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서는 그녀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갈기는 것이 아닌가. 방심하고 있던 다은는 꼼짝없이 최면 스프레이의 연기를 들이마시고 말았다.

 

슈우우욱-!

"꺄앗!"

"헤헤헤헤헷! 네 주먹에 맞을 걸 대비해서 이렇게 준비를 해뒀지."

 

승리감에 도취된 마루오는 티셔츠를 끌어올려서 웃도리 안에 넣어두었던 잡지책을 보여주었다. 그는 다은의 강력한 격투기에 대비해서 미리 방어구를 준비해두었던 것이었다. 다은는 분통하여 이를 꽉 깨물었다.

 

‘...제길... 어쩐지 약간 때리는 감이 둔하더라... 크윽... 어, 어지러워...’

 

타쿠로 특제의 최면 스프레이를 마신 순간부터 그녀는 머리가 빙글빙글 돌았다. 처음에는 회전목마를 타는 듯 하다가, 다람쥐통이나 바이킹을 타는 것 같이 어지러워졌다. 다리가 휘청거리면서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었다.

 

"너... 너어...!"

 

그래도 다은는 있는 힘껏 온 힘을 다해 정신을 추스리면서 마루오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워낙 머리가 어지러운 탓에 그녀의 주먹은 전혀 엉뚱한 곳의 허공을 갈랐을 뿐이었다. 피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때리지도 못하는 그녀를 보고 마루오는 신나게 비웃음을 터트렸다.

 

"와하하하하하! 자아. 맛이 어떠냐? 이 건방진 년.... 한방 더 먹어라!"

"꺄아앗!"

취이이익-

 

그러면서 마루오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최면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제 확실하게 최면약을 들이마신 그녀는 다시 마루오를 공격하려 했지만, 눈앞이 핑핑 도는 나머지 마치 사방에 수십명의 마루오가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것 같이 보여서 정신을 차릴 수도 없었다.

 

털썩-

 

결국 다은는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급격히 졸음이 밀려 왔고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자신을 내려다보고 일그러진 웃음을 짓는 마루오의 비열하기 짝이 없는 얼굴을 보고 다은는 주먹을 힘껏 움켜쥐며 다시 일어서려고 했지만, 역시 힘이 쭉 빠지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크윽... 크크크크큭..."

‘아...안돼... 이런 놈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는데... 으으윽....’

"후후후... 완전히 기절했군... 끙챠! 으음.. 보기보다 무거운데... 으윽... 힘들어..."

 

마루오는 마침내 기절해버리고만 다은를 업어들고 안전하게 조교할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은의 몸무게보다는 그 자신이 지나치게 허약한 탓에 힘이 든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말이다.

 

세뇌학원 외전 1부:마루오의 경우 (5)

 

 

 

다은를 최면 상태에 빠뜨린 마루오는 황급히 그녀를 공원의 토관 뒤쪽에 숨긴 다음, 차근차근히 호흡을 가다듬고 그녀에게 최면 암시를 걸기 시작했다.

 

"눈을 떠라. 다은."

 

눈을 뜬 다은의 눈동자는 텅 비어 있었다. 이것은 지혜에게 약을 썻을때와 거의 똑같은 반응. 확실히 최면에 걸렸음이 틀림없었다. 마루오는 씨익 웃으면서 그녀의 귓가에 대고 명령을 속삭이기 시작했다.

 

"내 목소리가 들리나? 다은."

"네...."

"이제부터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라. 다은. ...음. 이 근처에 다른 사람의 방해없이 차근차근히 앉아서 이야기 할 만한 장소가 있을까?"

 

그날따라 저녁 공기가 좀 싸늘했다. 오랫동안 밖에 쭈그리고 앉아서 조교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축 늘어진 그녀를 이리저리 끌고 돌아다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의심을 살 뿐만 아니라, 허약체질인 그에게는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다행히 다은는 딱 적당한 대답을 해주었다.

 

"저의 집이 이 근처에 있습니다. 자취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 좋군.... 그럼 네가 앞장서서 안내해라."

 

다은는 천천히 일어서서 흐느적 거리는 걸음걸이로 자신의 자취방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마루오는 그녀의 옆에 부축하듯이 따라붙었다. 그녀의 자취방으로 가는 도중에 지나가는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했지만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고 지나칠 수 있었다. 설마 최면술로 여자를 조종해서 데려가는 중이라고는 누가 상상할수 있겠는가?

 

다은의 맨션은 단칸 오피스텔이기는 했지만 상당히 넓고 깔끔했다. 침대나 가구도 고급품이었고, 전체적으로 부티가 잘잘 흘렀다. 메이드 까페의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인기No.1의 메이드쯤 되다 보면 상당히 돈이 짭짤하게 벌리는 것은 틀림없어 보였다. 자신과 같은 오타쿠의 돈으로 이런 사치생활을 하다니.... 마루오는 은근슬쩍 분노가 치솟았다. 뭐 결국 자기들이 알아서 바친 셈이니 화낼 것도 없을텐데 말이다.

 

‘이런 악랄녀... 확실하게 벌주지 않으면 안돼... 크크큭....’

 

마루오는 다은를 침대에 앉게 하고, 자신은 그 앞에 의자를 하나 가져와 마주 보고 앉았다. 이로서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졌다. 마루오는 그녀와 눈을 마주보면서 최면 암시를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묻는 말에 정직하게 대답해라. 다은."

"네...."

"우선 간단한 프로필을 말해봐라."

"제 이름은 스도 다은 입니다.... 나이는 19이고... 지금 전문대에 휴학중.... 엄마, 아빠는 시골에 게시고..."

 

다은는 숨김없이 정직하게 대답했다. 마루오는 준비해둔 녹음기를 작동시키고 좀 더 은밀한 질문을 캐어묻기 시작했다.

 

"키는? 몸무게는? 3사이즈는? 가슴 컵은?"

"키는.... 몸무게는... 사이즈는.... 위에서부터... 이구요... 가슴은... A컵입니다..."

"뭐?"

 

잘 듣고 있던 마루오는 가슴의 크기를 듣자 약간 놀랐다. 겉으로는 아무리 못해도 C컵은 되어보이는 왕가슴인데 자기 말로는 A컵 밖에 안된다니? 최면 상태에서 거짓말을 할 리도 없는데 말이다.

 

"정말 그 정도냐? 보기에는 그 배는 되어보이는데...?"

"이건... 패드를 넣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뭐야아? 이.. 이런.. 확인을 할테니 웃옷을 벗어봐라!"

 

트랜스 상태의 다은는 넋이 나간 채로 옷을 벗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상반신 누드를 보여주었다. 과연 마루오가 집어든 그녀의 브래지어 안에는 가슴은 더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한 패드가 잔뜩 들어있었으며, 정작 그녀의 젖가슴은 아스팔트에 말라붙은 껌딱지만한 사이즈로 완전히 절벽이었다. 이 충격적(?)인 비밀에 마루오는 손이 수전증에 걸린것처럼 부들부들 떨렸다.

 

"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지?"

"가슴이 커야 오타쿠 손님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입니다. 팁도 더 많이 받을수 있고...."

 

오타쿠를 낚시하기 위해 이런 속임수까지 쓰고 있었다는 사실에 마루오는 더욱 분노가 치솟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년을 철저히 박살내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다은를 어떻게 능욕하고 조교하면 통쾌할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섹스는 이미 했나?"

"첫 경험은 고등학교 여름방학때 교제하던 대학생 선배와...."

"지금 사귀는 사람은 있어?"

"아니요. 지금은 없습니다."

"자위행위는 하나?"

"예... 주에 2회 정도..."

 

다은의 부끄러운 비밀을 전부다 캐내다가, 마루오는 마침내 그녀를 조교할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크크큭.... 그래. 이게 딱 좋겠어....’

 

마루오는 자존심이 강하고 오타쿠를 똥구멍의 털이하로 더럽게 생각하는 그녀를 철저하게 골려줄만한 최선의 조교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리고 곧바로 그 아이디어대로 그녀를 세뇌하기 시작했다.

 

"다은. 너는 왜 메이드 까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지?"

"그것은... 일당이 많기 때문에...."

"까페에 오는 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지?"

"그 오타쿠들은 정말 싫어요! 더러운 벌레 같아! 돈이라도 벌지 못하면 절대 이런 일은..."

 

다은는 오타쿠에 대한 혐오감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한 바탕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이를 갈던 마루오는 슬슬 그녀의 마음을 영 엉뚱하게 바꾸어놓기 위해 잔인한 미소를 지으면서 암시를 걸기 시작했다.

 

"그것은 아니다. 너는 네 마음을 속이고 있어. 너는 천성적으로 봉사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메이드가 된 것이다."

"...그... 그런... 그럴리가... 이런 기분 나쁜 일은... 돈이 아니면..."

"후후후. 세상에는 메이드 까페보다 더 많이 버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굳이 이런 곳에 있는 것은 네가 이 일을 아주 좋아한다는 의미다."

"...아아... 그... 그런가...?"

"너는 오타쿠들을 세상에서 가장 천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너는 그들에게도 무릅을 꿇고 봉사하기 때문에 가장 고귀한 인간이다."

"내가... 고귀...?"

"그렇다. 본래 세계사에서도 많은 성자 성녀들은 하층민에게 봉사하지 않았나? 너는 싫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메이드는 고귀한 일이다. 특히 더 더럽고 더 천한 사람에게 봉사할수록 더욱 고귀한 일이 된다."

"아아.. 그.. 그런가... 그렇군요... 나는.... 고귀합니다."

 

최면에 거린 다은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웃음꽃이 피어났다. 논리야 어찌되었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훌륭하다고 칭찬해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다은는 그 달콤한 결론에 이끌려서 마루오가 강요하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까지도 한꺼번에 암시로 새겨져버리고 말았다.

 

"그 중에서도 오타쿠는 가장 적절한 봉사의 대상이다."

"에에.. 어.. 어째서....?"

"왜냐하면 네가 말했다시피, 오타쿠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가장 쓸모없는 인간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니 당연히 가장 고귀한 일이고, 따라서 너는 오타쿠에게 봉사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메이드가 된다."

"아아... 그... 그렇습니다... 네...."

"그리고 넌 메이드 복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가?"

"아... 아니요. 그다지.. 치렁치렁하고 불편해서.... 일할때만 입고 평소에는 캐쥬얼을...."

"메이드 복은 고귀한 메이드만이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훌륭하고 아름다운 옷이다. 그러니까 너는 앞으로 항상 메이드 복을 입고 싶어하게 된다."

"예... 무... 물론이지요......"

"하지만 여태까지 일을 할때만 메이드 복을 입고 다녔던 것은 보상해야 한다. 그 댓가로 너는 앞으로 속옷은 일절 입어선 안된다. 팬티도 브라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 그렇습니까? 하지만... 그럼 가슴이...."

"확실히 빈유는 메이드로서 부적합한 요소이다. 하지만 그걸 숨기는 것은 더욱 불성실한 행위다. 가슴이 작은 것은 부끄러워해야 하지만, 절대 가려선 안된다."

"네... 네... 알겠습니다."

 

다은는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다. 마루오는 선생님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어린이 같은 그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실소하지 않을수 없었다. 마루오는 그 외에도 그녀를 『이상적인(망상적인) 메이드』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암시를 걸어넣었다.

 

"인사는 반드시 90도로 한다. 해봐라. 그래. 좋아. 반드시 기억해라. 오타쿠 주인님들 만날때면 꼭 인사를 해라."

"말씨는 언제나 존댓말이고, 부드럽고 공손하게 해라."

"움직일때 언제나 ‘살짝 보여주려는’ 태도를 잊지 말아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건 안된다. 살짝이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자위를 해라. 그리고 매일 아침 보지의 털을 깨끗하게 면도해야 한다."

"그리고 또....."

 

적당히 몸가짐에 대한 암시를 박아넣은 다음, 마루오는 그녀를 성노예로 바꾸기 위한 키워드를 기억시켰다.

 

"다은가 최근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은, 그 몸으로 오타쿠 주인님들에게 성적인 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네... 그랬군요...."

"너는 『음란한 일을 시작하자』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음란한 기분이 된다. 남자의 자지에서 나오는 것은 정액이든지 오줌이든지 아니면 그 뭐든지 아주 맛있게 느껴진다."

"아아..."

"그리고 남자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봉사하고 싶어진다... 알겠나?"

"네...."

 

그녀에게 마지막 지령을 내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네. 무엇입니까?"

"너에게 진정한 메이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이 모든 것을 가르쳐준 나, 스즈키 마루오에 대해서 네가 어떻게 대했는지 잊지 않았겠지? 넌 너의 은인이 될 사람을 세번이나 두들겨 패고 무례하게 대하려 했다. 그 죄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 잘 알겠나?"

"예... 죄.. 죄송합니다."

"그 죄의 댓가로 너는 평생 나를 섬기지 않으면 안된다. 나만이 너의 『진정한 주인님』이다. 나에게는 늘 최상의 예의를 갖추고 나의 명령에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다은는 정말로 구제불능의 음란한 메이드로구나』라고 하는 순간 너는 다시 이 최면 상태에 빠지게 된다."

"알겠습니다."

"그럼.... 깨어나라...."

 

그 말과 동시에 마루오는 다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그녀는 눈 앞이 번쩍하면서 트랜스 상태에서 깨어났다. 다은는 마루오를 보자 마자 허리를 90도로 숙이면서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저의 방에 왕림해져셔서 감사합니다."

"후후후... 내가 누구지....?"

"저의 진정한 주인님이신 스즈키 마루오님이십니다."

"크크큭.. 좋아. 아주 잘했다."

 

마루오는 기뻐서 입이 찟어질 것 같이 벌어졌다. 다은의 세뇌는 약간 어중간했던 지혜와는 달리 아주 확실하게 이루어진 것 같았다. 아주 세세하게 세뇌한 덕분에 그녀는 극단적으로 순종적인 메이드가 되어버리고만 것이다.

 

"하하하. 좋았어. 다은. 그럼 우리 이제부터 『음란한 일을 시작하자』"

"네.. 아앙... 아흐응... 아흥...."

 

그리고 음란녀가 되는 암시 키워드를 말하자, 그때부터 그녀는 갑자기 숨을 하닥거리면서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안면은 발그레하게 상기되고 아담한 유방 끝에 있는 유두도 팔딱 고개를 쳐들었다. 무드잡기도 애무도 필요없이 단 한순간에 발정난 암캐처럼 질질 싸기 시작한 것이다.

 

"자아. 그럼 옷을 벗어봐."

"네...."

 

마루오는 서둘러 옷을 벗어 알몸이 되었고, 다은도 알몸이 되도록 명령했다. 격렬한 흥분에 다은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피부는 땀으로 촉촉하게 젖어서 발그스름한 복숭아 빛이 돌았고, 보지도 애액으로 습기가 차고 있었다.

 

"아아... 모... 몸이... 뜨거워요.... 아흥...."

 

이미 다은의 머리속은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으로만 가득했다. 마루오가 손을 뻗어 그녀의 유두를 잡고 문지르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떨었다. 전신이 굉장히 민감해져서 스치는 것 만으로도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다. 온 몸이 쾌락의 스윗치가 된 것 만 같았다.

 

"후후후. 이렇게 쬐그만 가슴이라도 느끼는 가 보지? 어엉?"

"아아... 부... 부끄러워요... 주인님..."

 

마루오는 그녀의 아담한 가슴을 주물럭거리면서 집요하게 농락했다. 그리고 멍 하니 벌어진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추고 혀를 들이밀었다. 부드럽고 따듯한 혀의 감촉과 달콤한 타액이 그녀의 입안을 침범한 마루오의 혓바닥에 느껴졌다. 다은는 그에 호응하여 자신도 마루오의 입 속으로 혀를 내밀면서 서로 타액을 교환하는 농후한 키스를 나누었다. 마루오는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가슴을 계속 주물렀다.

 

쪼옥- 쩌업- 쩝- 쩌업- 쩝-

 

질퍽질퍽한 소리가 온 방안에 울려퍼졌다. 다은는 자기 스스로 손을 뻗어 자기 보지를 위로했다. 그렇게 잠시동안 뒤엉켜 있던 두 사람은 마루오가 실컷 다은의 타액맛을 본 다음에야 얼굴을 떼어놓았다.

 

"후후... 슬슬 보지맛이 당기는군..."

"아아... 부끄러운 음란 메이드인 다은의 고기로 주인님의 정자를 뽑게 해주세요...."

 

다은는 마루오가 슬쩍 본격적인 섹스를 하겠다는 뜻을 비치자 마자, 제 스스로 다리를 벌리면서 유혹했다. 마루오는 당연히 한번 사양조차 하지 않고 자지를 불끈 세워 다은를 향하여 돌격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