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린 부부들이 첩자일지 누가 알아?”
“첩자라니?”
“영수와 은희... 그 잡놈년과 이미 한 배를 탔을지...”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서영이 말꼬리를 흐렸다. 민혁이 무어라고 다시 반박하고 싶었지만, 로비가 술렁거렸기에 할 수 없었다. 대형 스크린에 치킨 박이 등장한 것이었다.
- 하하하. 모든 분들 잘 준비하셨습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지요.
모든 부부가 대형 스크린 앞에 다가왔다. 이제는 정말로 3라운드 첫 번째 게임이 진행이 되려고 했다.
- 규칙을 잘 숙지하셨지요. 이제 시작합니다. 하하하. 먼저 제가 공을 하나 뽑도록 하지요.
치킨 박이 자신의 앞에 있는 검은 상자에 오른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공 하나를 집어서 꺼내어 모든 참여자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파란 공이었다.
- 하하하. 추행범은 남자가 되겠군요. 피해자는 여자가 되겠습니다.
피해자가 여자가 된다는 치킨 박의 말에 5명의 여자들이 긴장을 했다. 오로지 희자만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을 내뱉고 있었다.
“내 방에 들어오기만 하면 자지를 잘라 버릴 거야!”
희자의 말에 분위기가 꽤 싸늘해졌지만, 오직 치킨 박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 하하하. 우리 큰 언니가 많이 놀라셨나 보군요. 자, 좋습니다. 남자 분들! 추행범을 결정해야지요. 번호 순서대로 쪽지를 뽑으시길 바랍니다. 아참, 쪽지를 뽑고 나서는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면 안 됩니다.
컴퍼니 직원 하나가 검은 상자를 가지고 참여자들에게 다가왔다. 치킨 박의 지시에 따라 1번인 민혁부터 6번인 영호까지 차례대로 검은 상자에서 쪽지 하나씩을 뽑았다.
- 누구 추행범일지... 벌써부터 궁금한데요. 하하하. 이제 게임을 시작하도록 하지요. 설명을 했듯이, 통로 좌측 방은 남자들 방, 우측 방은 여자들 방입니다. 방문에는 각 번호가 쓰여 있으니... 각자의 방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시면 남자분들은 쪽지 확인을 합니다. 추행범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1시간 동안 대기를 하시면 되고, 추행범은 제가 지시를 하면 게임을 진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하하하. 여자분들은 피해자가 되기에 조금의 수고를 하셔야 합니다. 각자의 방에 들어가시면 옷을 모두 벗으셔서 나체 상태로 침대에 누우시면 됩니다. 저희 직원들이 침대에 양팔을 묶을 것이며, 눈을 가려드리겠습니다. 하하하. 딱 1시간만 수고하시길 바라며... 게임 진행하겠습니다.
치킨 박의 말에 모든 부부가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민혁과 서영도 통로 입구까지는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갔다. 그리고 각자의 방에 들어갈 때에는 눈빛으로 서로 힘내자며 격려를 했다.
***
서영은 현재 나체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두 팔은 수갑으로 침대에 결박되었으며, 눈은 눈가리개 착용으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서영이 느낄 수 있는 건 어둠이 90%였고, 나머지 10%는 스크린을 통해서 간간히 들리는 치킨 박의 음성소리였다.
‘그나마 다행이야.’
신체의 자유를 빼앗기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서영이 걱정한 건 컴퍼니 직원이 자신을 1시간 동안 지켜볼 것이라는 점이었다. 물론, 2라운드 게임에서 이미 겪긴 했지만, 이 점이 익숙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자신과 함께 있는 컴퍼니 직원이 여자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첫 번째 게임은... 이렇게 1시간을 보내면 되겠지.’
피해자로 선택이 되면, 기권 규정의 경우를 제외하고 탈락에서 면제가 된다. 사실상 탈락의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려 1시간 동안 성적 유린을 당해야 하는 것이 치명적이었다. 서영은 자신의 방으로 추행범이 오지 않기를 기도했다. 6분의 1의 확률이었다. 이렇게 1시간만 버티면 두 번째 게임에 자동진출이었다. 사실상 4번 부부가 탈락이 유력했으니...
‘조금만... 조금만 참자.’
얼마의 시간이 흘렀다. 서영은 자신이 피해자가 되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추행범이 이미 들어오고도 남을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서영은 이제 마음 편히 침대에 누울 수 있게 되었다.
“난... 아니야.”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상황이 상황이었기에 서영의 마음은 안심이 되고 있었다. 비록 두 팔은 묶였지만, 이렇게 침대에 누워서 쉬었다가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찰칵.
그리고 그때, 안심하던 서영이 있는 1번 방문이 열렸다.
순간이었지만 서영은 자신의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구나 방문이 열리는 소리와 더불어, 다시는 듣고 싶지 않는 목소리를 듣게 되자 서영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충격을 받으며 몸을 파르르 떨어야 했다.
“또 만났네?”
@ 30부에 이어집니다.
서영은 눈은 가려져 있기에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생각하기도 싫은 목소리를 듣게 된 서영은 자신에게 다시 한 번 시련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세상은 참 재밌어. 그렇지 않아?”
추행범이 점점 서영의 곁으로 다가갔다. 서영은 자신의 귀에 들리는 추행범의 목소리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었지만, 마음속으로 굳게 결심을 했다. 어차피 일은 벌어졌다. 여기서 추행범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이유는 없었다. 분명 엄청난 수치를 당하겠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내야 했다.
“당신이군요.”
보이지는 않지만 서영이 침착하게 추행범에게 말을 했다.
“후후... 나를 기다렸나 봐?”
“당신이 나라면 기다렸겠어요?”
서영이 추행범에게 앙칼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추행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침대에 나체로 묶여 있는 서영의 몸을 눈으로 훑어 내리기 시작했다. 서영은 추행범이 자신의 몸을 눈으로 즐기고 있음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징그럽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아름다워. 당신을 먹어보긴 했지만... 또 이렇게 기회가 오네... 후후.”
뽑기에서 추행범으로 결정된 사람은 다름 아닌 영수였다. 영수는 자신이 추행범으로 선택이 되자, 누구를 피해자로 만들지,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바로 서영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 하하하. 영수님이 서영님을 선택하셨군요. 이제 게임 시작합니다. 스크린에 타이머가 작동을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하하하.
영수와 서영이 미묘한 감정싸움을 하고 있을 때, 치킨 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방에 있는 스크린에는 타이머가 작동되기 시작했다.
“할 말이 많지만... 1시간은 꽤 길지만 또 짧단 말이야.”
영수가 서영이 누워있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한 손으로 서영의 탐스러운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서영은 영수의 손길이 느껴지자 순간적으로 몸에 긴장이 들어가 경직 된 모습을 보였다.
“워... 워... 긴장할 것 없어. 이미 겪었잖아. 내 자지가 벌써 바짓속에서 껄떡거리니... 일단 맛 좀 봐야겠어.”
서영은 침묵했다.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더라도 영수의 행동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더구나 반항조차 불가능했다. 두 팔이 침대 상단에 묶여 있었으니, 그대로 영수에게 당할 수 밖 에 없음을 알았다. 심지어 앞도 보이지 않았으니...
“당신의 아름다운 눈망울을 볼 수 없는 게 매우 아쉽군.”
영수가 서영의 볼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천천히 상체를 숙여 서영의 새하얗고 기다란 목덜미를 입술로 핥기 시작했다. 서영이 움찔하긴 했지만, 영수는 오히려 서영의 그런 반응이 너무나 흥분되었다.
“쯔아아압... 쪼옥...”
뱀파이어가 마치 미녀의 목을 물고 마음껏 피를 빨아마시듯이, 영수 역시 서영의 목 곳곳을 핥아가며 또 빨아가며 마시고 있었다. 금세 서영의 목은 영수의 입에서 나온 침으로 범벅이었다.
“정말 맛있어.”
“... 개새끼.”
침묵을 하던 서영이 낮은 목소리로 영수에게 욕설을 했다. 그러나 영수는 서영이 볼 수 없었지만, 얼굴에 미소가 한 가득이었다. 서영이 반항할수록 덮치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나 개새끼지. 그러는 당신은 개새끼에 당하는 걸레 년이고... 후후.”
영수의 얼굴이 서영의 겨드랑이로 향했다. 서영이 두 팔이 만세 동작으로 묶여 있었기에 그녀의 겨드랑이는 아주 대담하게 노출이 되어 있었다. 영수는 서영의 오른쪽 겨드랑이에 얼굴을 묻고 미친 듯이 빨아갔다.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서영의 왼쪽 겨드랑이를 살짝 살짝 긁어 내렸다.
“으윽...”
남녀를 벗어나 겨드랑이는 민감한 곳이었다. 굳이 성감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극을 받으면 참지 못하는 곳이었다. 서영은 영수의 겨드랑이 애무에 온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참고 싶지만 참아내기가 힘들었다.
“쪼오오옥.... 쯔으으읍... 쪽...”
영수는 서영의 겨드랑이를 사탕을 먹듯이 혀를 이용해 핥아 먹기 시작했다. 혀에는 서영의 까끌까끌한 겨드랑이 털이 느껴졌다. 제모로 인해서 눈으로는 확인이 힘들었지만, 민감한 영수의 혀는 그것을 감지했다.
“당신의 털도... 느낌이 참 좋아...”
입을 뗀 영수가 서영에게 말을 했고, 각오는 되어 있었지만 서영은 수치심에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창피한가? 얼굴에 홍조라니... 후후.”
영수가 계속 서영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두 손으로 서영의 봉긋한 두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기 시작했다. 거침이 없는 영수의 손길에 서영이 통증을 못 이겨 내고 소리를 질렀다
“아... 아프다고!”
“난 이게 좋은데? 훗.”
영수가 서영의 가슴을 계속해서 거칠게 주물렀고, 서영은 도저히 통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 그만!”
“그만하기는 싫은데?”
“아프단 말이야. 이 개새끼야.”
서영이 두 다리로 영수에게 반항을 하려고 하지만, 보이지가 않아서 그 효과는 미미했다. 영수는 서영의 반항을 즐기면서 계속해서 가슴을 주물렀다.
“부탁해봐.”
“무슨 미친 소리야. 아프다고... 제발...”
“부드럽게 애무해주라고 부탁해봐.”
영수가 이제는 서영을 아예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서영은 영수의 지시를 따를 의무는 없었다. 그러나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이제는 정신을 잃을 것 같은 혼미함마저 느껴졌다.
“부탁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지. 하하.”
고민 끝에 서영은 자존심보다 실리를 선택했다. 영수의 지시를 따르는 건 치욕이었으나, 마냥 참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무엇보다 영수가 칼자루를 쥐고 있지 않던가.
“그... 그만... 부탁... 하게.... 부드럽게...”
차마 서영이 말을 잇지 못했다.
“마지막 말도 해야지?”
“... 애무 해줘.”
“안 들리는데?”
“부드럽게 애무해달란 말이야!”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영이 소리를 질렀다. 그때서야 영수가 만족스런 표정으로 서영의 가슴을 아주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말을 잘 들으니, 얼마나 좋아?”
가슴 통증에서 벗어난 서영은 점점 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게임의 규정 하나가 떠올랐다.
“제가 방금 당한 행위... 폭력이 아닌가요?”
보이지 않지만 어디선가 이 장면을 보고 있을 치킨 박에게 서영이 질문을 했다. 그리고 즉시 대답이 들려왔다.
- 하하하. 폭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서영의 한 수가 무위로 끝났다. 그리고 그 실망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영수는 마냥 즐거웠다.
“후후... 제법 머리를 굴린단 말이야. 난 당신이 정말 마음에 들지만, 한편으로 무서워. 3라운드에서는 탈락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을 마친 영수가 서영의 왼쪽 가슴을 크게 한 입 물었다. 그리고 서영의 핑크 빛 유두를 입안으로 끌고 들어와 자신의 혀를 돌리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영수의 혀 놀림에 서영의 유두가 조금씩 커지며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당신도 느끼잖아? 남자의 자지가 발기를 하듯... 당신의 젖꼭지도 이렇게 발딱 섰어... 하하하.”
“.....”
서영은 입을 꾹 닫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동안 영수는 그런 서영의 가슴을 애무를 하다가 이제는 그녀의 날씬한 허리로 내려왔다. 서영은 아래뱃살이 조금 있긴 했지만, 웬만한 20대의 아가씨들보다 매끄럽고 가는 허리를 자랑하고 있었다. 영수 역시 서영의 매끄러운 허리 라인이 신기했다.
“신기하단 말이야... 볼 때마다... 이렇게 날씬할 수가 있지?”
영수가 서영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남자의 두 손으로 거의 가려지는 서영의 허리였다. 서영은 영수의 갑작스런 행동에 배가 당기는 느낌을 받았지만, 크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좋아... 한 번 먹어볼까.”
영수가 서영의 허리와 배 곳곳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서영의 허리와 배는 영수의 침으로 범벅이었다. 영수는 때론 혀를 모아서 서영의 배꼽 안에 집어넣어 애무했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 애무를 당한 서영은 그때마다 눈을 찔끔찔끔 감으며 참아냈다.
“쯔아아압...”
영수의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바로 옆에 검은 숲의 계곡이 있지만, 영수는 그것을 지나쳐 점점 더 내려갔다. 서영의 탄력 있는 허벅지를 빨았고, 그 밑으로는 앙증맞은 무릎을 혀로 건들기 시작했다. 사실 상황만 아니라면, 마치 영수의 애무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정성을 다하는 그것과 비슷했다.
“으으윽...”
참아내려고 하지만 서영의 입에서는 조금씩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영수가 그것을 들으며 즐기고 있었다. 마치 영수의 애무는 ‘참을 테면 참아봐라, 네가 참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며 서영을 굴복시키려는 듯 한 모습이었다.
“쯔아아압...”
“으으...”
알이 없지만 적당히 도톰한 서영의 종아리를 영수가 혀로 핥았다. 그리고 두 손으로는 서영의 종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으....”
서영의 신음이 입에서 흘러나온다. 두 팔이 묶여 있기에 입을 막을 수 조차 없다.
“허리 뿐 만 아니라... 발목도 참...”
서영의 발목은 매우 가늘었다. 영수가 서영의 복숭아 뼈를 시작으로 부드럽게 혀로 애무해 나갔다. 영수의 혀가 서영의 발목을 몇 번이나 돌며 산책을 했는지 몰랐다. 그리고 남은 건 서영의 발... 참으로 앙증맞다. 각질 하나 없는 서영의 발을 두 손으로 잡은 영수가 그녀의 발가락을 입에 물기 시작했다.
“으으아...”
점점 더 서영은 참지 못했다. 이런 애무를 경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현재의 남편인 민혁은 물론, 과거에 만났던 남자들도 이런 애무를 해 준적이 없었다. 샤워를 한 것이 아니기에 서영의 발에는 약간의 구린 냄새가 나왔다. 하지만, 영수에게는 그마저도 달콤했다.
“쪼오옥... 쪼오옥...”
영수는 서영의 새하얀 발가락을 하나씩 쪽쪽 빨아 나갔다. 그리고 발가락 틈 사이로 혀를 통해 마치 청소를 하듯이 핥아주었다. 그럴수록 서영은 몸을 조금씩 비트면서 영수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영수의 손길은 그보다 힘이 강했다.
“좋지? 이런 서비스 받아 본 적 있어?”
서영은 경험이 없었다. 그렇기에 처음 받는 애무에 점점 몸이 녹아내림을 느낄 수 있었다. 참아야 했지만, 참기가 어려웠다. 영수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서영은 점점 숨이 가빠지고 있었다. 영수는 그런 서영의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
“그거 알아?”
“...............”
“당신... 계곡에 물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서영의 소중한 계곡에는 이미 애액으로 범벅 거렸다. 서영의 보지 털은 마치 물이라도 머금은 듯 윤기가 흐르고 있었고, 서영이 가쁜 숨을 내쉴 때마다 그녀의 보지 역시 아주 미세했지만, 벌렁거림을 반복하고 있었다.
“... 개자식.”
짧게 욕을 내뱉은 서영이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영수는 자신이 입고 있는 모든 옷을 벗어 던졌다. 두 손으로 서영의 다리를 벌렸고, 그 안으로 영수가 무릎 걸음으로 들어갔다. 영수의 우람하고 거대한 자지가 서영의 보지 앞에 다가갔다.
푹.
마음과는 달리 이미 서영의 몸은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쉽게 영수의 자지가 보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영수는 자신의 자지를 감싸는 뜨거운 속살을 느끼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악!”
영수의 자지가 삽입이 되었을 때, 서영은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내질렀다. 그리고 영수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유린하기 시작하자 점점 몸이 뜨거워짐을 느껴야 했다.
‘이러면... 이러면 안 되는데...’
서영은 몸이 반응하고 있는 사실이 너무나 싫었다. 또한 치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몸이 마음대로 제어가 되지는 않았다. 그랬기에 영수의 자지를 계속 받아들여야만 했다.
“허억... 허... 헉...”
영수의 사타구니와 서영의 엉덩이가 부딪히며 주기적으로 찰싹 찰싹 소리를 내고 있었다. 방안에는 영수의 숨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서영은 신음을 참아내려고 했지만, 얼굴의 표정만큼은 결코 숨기지 못했다.
“그냥... 즐겨... 헉... 헉... 서로 좋잖아.”
인내하는 서영의 표정을 본 영수가 말을 했다. 그러나 서영은 영수의 말을 무시했다. 몸이 반응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마음까지 영수에게 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찰싹.
찰싹.
점점 영수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그리고 서영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 소리의 주기도 짧아졌다. 영수는 온힘을 다하여 서영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마치 서영의 보지를 찢어버리기라도 하듯이 박아대는 영수였다.
“으으윽... 으으으...”
서영은 정신이 혼미했다. 그리고 점점 오르가즘에 다다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수의 자지는 매우 단단했다. 그리고 강했다. 서영은 자신의 가슴에 무언가 올라옴을 느껴야 했지만, 그것을 참기란 불가능이었다.
“으아아아아아..... 으아앙!”
서영이 자기도 모르게 크게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영수도 서영의 보지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그리고 네 번의 사정을 하며 영수가 서영의 보지 깊숙이 많은 양의 정액을 내뿜었다. 서영 역시 영수의 정액이 자신의 몸에 침투하는 것을 느껴야했다. 그리고 괜히 눈물이 흐른다.
“흑... ”
서영은 영수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지만, 눈에서 흐르는 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영수는 자신의 감정까지 추스른 끝에 서영의 보지에서 자지를 꺼냈다. 자지가 빠진 서영의 보지에서는 흰 정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왜 울어? 당신도 좋아잖아?”
영수의 말에 서영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로지 눈물을 멈추려고 노력했다. 그런 서영을 바라 본 영수가 침대 옆에 있던 휴지를 몇 장 뜯어냈다. 그리고 서영의 보지에 흐르는 정액을 부드럽게 닦아내기 시작했다.
“나 매너도 좋잖아? 이렇게 정액도 닦아주고... 당신은 두 손을 쓸 수 없으니까...”
서영도 눈물을 멈추고 감정을 추스르고 있었다. 정액을 닦아주고 있다지만, 서영은 자신의 보지를 만지고 있는 영수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자신이 반항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내가 했지만... 참 많이도 쌌네.”
한동안 계속 영수가 서영의 보지를 닦아주었다. 서영의 보지에서 더 이상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자 영수는 행동을 멈추었고, 서영을 향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직 35분이나 남았는데... 이제 대화 좀 해볼까?”
@ 31부에서 이어집니다.
영수가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서영을 바라봤다. 영수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서영은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먼저 시작할까?”
두 팔이 묶인 서영은 침대에 누운 채, 영수의 말을 듣기 시작했다.
“첫 번째 게임을 하고 있는데, 내가 추행범으로 결정됐어. 그 순간 하늘이 날 돕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 후후.”
영수의 목소리는 여유가 느껴졌다. 서영은 왜 그가 이번 3라운드 게임을 자신있어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해가 되지 않을 거야? 아직 나와의 섹스의 여운이 남을 테니... 후후.”
“...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좋아. 좋아.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으니, 마저 이야기 하지. 난 당신이 무서워. 매력적이거든... 그래서 반드시 탈락시켜야겠는데...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일 거야. 내가 무척 원망스럽겠지... 그런데 아까도 말했지만 하늘이 이미 날 돕고 있어. 첫 번째 게임에서 내가 추행범으로 결정이 되는 순간... 난 당신을 이길 수 밖 에 없어. 난 당신 부부를 탈락시킬 수 있다고... 후후.”
영수의 말을 들으며, 서영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지만, 선뜻 동의할 수 있는 경우가 그려지지는 않았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탈락시킨다는 말인가.
“어... 어떻게...”
“이제 말해줄 거야. 당신은 내가 피해자로 선택함으로서, 기권 규정에 관한 경우가 아닌 이상 첫 번째 게임에서는 탈락하지 않아. 참 고맙지? 후후. 대신에 투표권이 없단 말이야. 그게 치명적인 약점이야... 나에게는 행운이고...”
“......”
“아직 이해가 가지 않나 봐. 당신들은 나를 지켜봤어. 그렇지? 후후... 반대로 나도 당신드을 지켜봤지. 당신들은 이미 알 거야. 내가 6번의 차영호, 강효진 부부와 함께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알아. 당신들이 어린 애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자, 한 번 가정해 볼까? 조금 후에 투표를 할 거야. 첫 번째 게임에서 투표권은 총 5 팀에게 있지. 다시 말하지만 피해자인 당신 부부는 투표권이 없어.”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는 영수의 설명이 이어졌고, 서영의 머릿속에는 이제야 최악의 상황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영수의 계획을 눈치 챈 것이었다.
“이제 눈치 챘어? 6번 부부와 우리는 누구에게 투표할 것 같아? 당연히 3번의 어린 부부야. 첫 번째 게임에서 당신들의 협력자를 없애버릴 거야. 총 5표 중에서 2표를 받으면 최소한 탈락하지 않을까? 한 팀이 나머지 3표를 몰표 받기란 꽤 힘들 것 같으니... 2표를 받으면 동률 팀이 나와서 두 팀이 한 번에 탈락할 경우도 생기지... 그렇게 당신들의 협력자를 없애버리고...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게임에서 6번 부부와 우리 중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면, 2표의 투표권으로 당신 부부를 탈락시킬 수 있지 않을까? 참 괜찮은 계획이지?”
서영은 영수의 말을 들으며 어떤 표정 변화도 없었다. 하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영수가 계획한 대로 반드시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확실한 건 첫 번째 투표에서 3번 부부의 탈락 위험이 높다는 것이었다. 3번 부부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일단은 자신의 편이 먼저 탈락해버리면, 매우 큰일이었다. 영수의 말대로 2:1의 싸움이면, 거의 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수영 씨 말에 따르면 5번 부부는 기권을 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2표를 받게 되면, 반드시 탈락이잖아?’
서영이 머리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나오지 않았다.
“머리가 복잡하지? 내 계획이 100% 완벽한 건 아니지만, 꽤 쓸 만 하다고 느끼고 있을 거야... 후후.”
무어라고 반박이라도 해야 했던 서영이 입을 열었다.
“내가 당신이 추행범이라고 말을 하면?”
“후후... 아마추어 같이 왜 그래? 누가 그 말을 믿을까? 당신이라면 믿겠어?”
영수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피해자 팀이 진술을 하더라도 그 어떤 참여자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을까? 누가 어떤 말을 하든, 의심부터 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 아니던가.
“그래... 그래... 당신 말이 맞을지도 몰라. 그럼 이건 어때? 3번 부부가 당신 부부에게 투표하고, 나머지 4번, 6번 부부의 표 중에서 한 표가 당신에게 향한다면? 그러면 당신 부부도 2표가 되어서 탈락 확률이 높아질 것 같은데... 내 말이 틀려?”
서영이 당당하게 말을 했지만, 영수는 이죽이죽 웃으며 그녀의 말에 반박했다.
“우리의 2표는 확실하지만, 당신의 생각하는 2표는 가능성일 뿐이잖아. 안 그래?”
서영은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인정할 수 밖 에 없었다. 영수의 논리에 이겨낼 수 있는 대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정해야겠지만... 그 가능성이라는 것이 결코 낮은 확률은 아닐 텐데?”
불리하지만 당당하게 나가야겠다고 생각한 서영이었다.
“음... 그래 낮은 확률은 아니야. 4번이나 5번 표 중 나에게 한 표가 와 버리면... 나도 탈락 위험이 생기지...”
“그리고 이건 모르고 있나 본데... 기도하는 부부 있지? 5번 부부... 그 부부도 우리 편이야.”
서영의 입에서 거짓말이 흘러나왔다. 수영의 말에 따르면 5번 부부는 기권을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어차피 이 게임에서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서영이었다. 영수를 압박할 무언가를 찾다가 이런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놀라운... 이야기야...”
서영은 볼 수 없었지만, 영수는 당황하고 있었다. 정말 5번 부부까지 서영이 끌어 들였다면, 자신 역시 최소 2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짐을 부인할 수 없었다.
“이제야 알겠어? 그러면 당신도 2표가 돼. 3번 부부와 동반 탈락 가능성이 생기지.”
서영은 자신이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거짓말이지만, 영수는 진위를 판단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말을 믿기 힘든데... 당신이 5번 부부와 접촉을 한 것을 본 적이 없거든...”
영수 역시 서영의 말에 지지 않는다. 서영 부부가 기도만 하는 5번 부부와 대화를 하는 모습을 전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너에 몰린 서영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 부부... 3번 부부가 5번 부부와 대화하는 모습 본적 있지?”
“그랬던 것 같기도 한데...”
말은 흐렸지만, 영수는 확실히 3번 부부가 5번 부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봤었다.
“사실 우리 세 팀의 연합도 3번 부부가 제안을 했던 거야.”
서영이 다시 한 번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이지만 영수가 이제는 믿는 눈치였다.
“후후후. 역시 당신 참 재밌어. 세 팀의 연합이라... 그런데 당신 부부가 피해자 팀이 되면서 투표권이 없으니... 결국 2:2 싸움이니... 우리도 불리할 건 없어.”
“당신이 그 2표를 받아서 탈락하는데도?”
“나야 2표를 받을 수 있겠지... 대신에 3번 부부가 3표를 받아서 탈락하면 되지.”
“어... 어떻게?”
서영이 줄곧 거짓말을 하면서 영수의 심리를 흔들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았다.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잠시 보인 것 뿐, 여전히 영수는 자신감이 넘쳤다.
“솔직히 다 말하지. 당신도 그랬을 것이고... 아마 첫 번째 투표해서 4번 부부를 선택하고 싶었을 거야? 사실 우리도 그랬거든. 그게 가장 무난해. 4번 부부... 그 나이든 여자... 너무 설쳐댔으니까. 인정하지?”
“... 인정... 해야겠지.”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내가 추행범으로 결정이 되었어. 그러면 우리는 전략적으로 4번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 또 다른 연합팀의 구성원을 탈락시킬 수 있는데... 굳이 연합도 하지 않고 혼자 설쳐대는 4번 부부를 탈락시킬 이유가 없어. 나중에 상대해도 충분하니까.”
“다 아는 이야기를 왜 또 하는 거야. 그래서 2:2 결과가 나온다고 했잖아. 그러면 당신도 탈락이라고...”
“겁주지 마. 그럴 확률은 희미해. 아직 4번 부부가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잖아.”
“그럼 당신은 4번 부부가 3번 부부에게 투표를 한다는 말이야? 당신에게 할 수도 있는데? 어차피 확률은 반반이야.”
“아니. 반반이 아니지. 내 생각에는 4번 부부는 3번 부부에게 투표를 할 것 같단 말이야.”
“도대체 그 이유가 뭐야?”
서영이 앙칼진 목소리로 영수에게 말을 했다. 그러나 영수는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했다.
“3번 부부가 4번 부부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지. 그리고 나와 당신은 서로 아는 사이고...”
영수의 답변에 서영의 얼굴은 굳어지기 시작했다. 영수가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이해됐어? 내 생각에는 3번 부부와 4번 부부가 우리처럼 2라운드에서 만났을 것 같단 말이야. 그렇다면 서로를 못 죽여서 안달이겠지... 그러면 이제 3:2가 되네. 3번 부부는 탈락이 될 것이야.”
서영은 더 이상 영수의 말에 대답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영수의 말이 논리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서영은 거짓말을 했다. 5번 부부가 자신의 편이라고 했지만, 투표 결과에서 정말 기권을 해버리면, 사실상 3:1로 3번이 탈락할 것이었다.
“할 말이 없겠지?”
첫 번째 게임에서 영수가 추행범으로 결정이 된 순간, 이미 끝나버린 게임이었다. 피해자가 탈락을 하지 않지만, 투표권이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서영이 해답을 찾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지만, 방법이 없었다. 총 5표 중에서 3표를 가져가버리는데, 남은 2표로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 더구나 그 중 1표는 확정된 것도 아니었다.
“고민하고 있겠지만... 내가 추행범으로 선택이 되면서... 이미 끝나버린 것이야... 그래서 난 하늘이 돕는다고 생각을 했지... 후후.”
서영은 영수가 두려웠다. 단순히 악랄하고 섹스에 미친놈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모든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더구나 상황 판단에 능하며 치졸한 계획도 잘 세웠다. 이번 3라운드에서도 영수에게 당할 수 밖 에 없는 것인가. 분통하다, 그리고 억울하다, 하지만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몸까지 떨 필요는 없잖아.”
“......”
“살려 줄까? 살고 싶으면... 내 자지 한 번 빨아 볼래?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누가 알아? 자지 맛있게 빨아주면 내가 살려줄지?”
영수가 다시 한 번 서영을 말로 유린했다.
“살려 준다고?”
“자지 빨 생각이 있나 봐”
“개자식... 넌 쓰레기야. 끝까지... 넌 살려 줄 생각도 없잖아.”
“아이고... 들켰네.”
서영이 보지 못했지만, 영수가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으며 대답을 했다.
“뭐... 마지막으로 즐길 건 즐겨야지. 당신과 마지막 섹스가 될 것 같은데... 아직 10분 정도 남았거든..”
말을 마친 영수가 서영의 두 다리를 잡는다. 서영이 발버둥을 치지만 쉽지가 않았다. 영수가 서영의 두 다리 사이로 들어가서 몸으로 서영을 제압했다. 남자의 체중이 실리자, 서영은 꿈쩍도 할 수가 없었다.
“자... 마지막 식사... 잘 먹겠습니다. 하하하.”
영수가 지체없이 서영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버렸다.
“으악!”
서영이 소리를 질렀지만, 영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서영의 계곡은 메말라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한 영수는 괘념치 않고 허리 운동을 시작했다. 오로지 서영만이 그 통증을 이겨내야 했다.
“아... 아프다고!... 그만... 그만...”
“씨발... 하하하. 어차피 박다보면 젖을 거 아니야.”
“개자식아.... 그만...”
서영이 비명을 지르지만 영수는 보지 박음에 집중할 뿐이었다. 이번 기회가 끝나면 다시는 먹지 못할 보지였다. 남은 시간에라도 후회 없이 마음껏 먹어야 했다.
“으으악... 으...”
“헉... 헉... 후하...”
서영은 정말 영수를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3라운드에서도 이렇게 유린을 당하고 있었다. 더 무서운 점은 탈락의 위험도 있다는 것이었다.
“헉... 씨발... 진짜 보지가... 보지가.... 맛있어. 존나 맛있어. 씨발!”
영수가 격한 표현을 하며 서영의 보지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서영은 귀라도 막고 싶지만, 두 팔이 묶여 있어 그것마저 불가능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당장이라도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심적 충격을 받았다. 또한 이렇게 당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다.
“나... 나온다 씨발!”
영수는 서영의 보지에 총 4번의 사정을 했다. 영수는 다시 한 번 엄청난 정액을 서영의 보지에 쏟아냈고, 그녀의 탐스런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마지막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존나 맛있었어.”
영수가 서영에게 말을 했다. 그리고 서영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영의 보지에서 영수의 정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생에는 당신이 내 좆물을 이렇게 보지로 받아서... 예쁜 딸 하나 낳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
“... 미친놈.”
영수의 서영에 대한 유린은 끝이 없었다.
“그래. 나 미친놈이야. 넌 그 미친놈의 자지를 맛있게 먹은 보지를 가진 미친년이고...”
“...개새끼... 복수 할 거야...”
서영이 복수한다는 말에 영수가 한참을 크게 소리 내어 웃었다.
“하하하하하. 참 재밌다. 할 수 있으면 해 봐. 하하하하.”
“복수... 꼭... 할 거야....”
응어리 진 서영의 말이 이어졌고, 그때서야 스크린에 있는 타이머가 멈췄다. 정확히 1시간이 지난 것이었다.
- 시간이 다 됐습니다. 하하하. 추행범인 영수님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시지요.
치킨 박의 말이 들려왔다. 영수는 침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옷을 찾아 하나씩 입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전히 침대에 묶여 있는 서영을 내려다보며 말을 했다.
“정말 마지막인데... 보지 내가 또 닦아줄까?”
@ 32부에서 이어집니다.
추행범인 영수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치킨 박은 12개의 방의 스크린 등장하며 모든 게임 참여자들에게 로비의 대형 스크린으로 모일 것을 지시했다. 첫 번째 게임의 실제 참여자인 영수와 서영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의 사람들은 도대체 누가 추행범이고, 피해자일지 궁금했지만, 아직까지 알 길은 없었다.
비교적 옷을 입고 있던 남자들이 방에서 먼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체 상태에서 묶여 있던 여자들이 뒤늦게 방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피해자와 추행범을 알 수는 없었지만, 각 부부는 서로 모여 남들이 들을 수 없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영수와 은희 부부도 그러했다.
“추행범이 나였어.”
“저... 정말?”
“조용히... 이 사실이 들키면 안 되니까...”
“응. 그런데 누가 피해자야?”
“그 년이야.”
“그 년이라면... 서영이라는 여자?”
영수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은희는 자신의 남편이 추행범으로 결정이 된 건 어쩔 수 없다지만, 자신의 의지로 서영을 찾아갔다는 사실에 조금은 시무룩했다.
“그 여자가 그렇게 좋아?”
“질투하는 거야?”
“아... 아니.”
“걱정 마. 전략이었으니까. 6번 부부가 우리 생각대로 행동해주면... 그 년 부부를 탈락시킬 수 있어.”
“정말?”
“나만 믿어.”
은희는 서영 부부를 탈락 시킨다는 영수의 말에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그런 은희를 보고 영수는 빙긋 웃었다. 자신감이 넘쳐나는 표정에 은희 역시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반면에 민혁은 자신의 아내인 서영이 방에서 나오지 않아서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서영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현재 로비의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있었다. 민혁은 직감적으로 자신의 아내인 서영이 피해자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더 흐르고 마지막으로 우측 1번방에서 서영이 걸어 나왔다. 민혁이 재빨리 서영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서영에게 물었다.
“서... 설마?”
민혁의 뜻을 알아 챈, 서영이 힘겹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모습을 바라 본 민혁은 가슴속이 터질 것 같은 분노를 느껴야 했다. 자신의 아내인 서영이 1시간 동안 얼마나 더러운 짓을 당했을지,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그 고통과 아픔 얼마나 힘들었을까.
“누... 누구야?”
민혁이 떨리는 목소리로 서영에게 추행범이 누구냐며 물었다. 그러나 서영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금 서영은 영수의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집중할 뿐이었다. 서영이 추행범이 영수이며, 그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그리고 탈락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민혁에게 설명하기란 시간도 부족했고, 또한 복잡했다.
“누... 누구냐니까!”
민혁이 다시 묻지만, 서영이 뜸을 들였다. 그리고 민혁을 쳐다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나를 믿지? 난 괜찮아... 그리고 나에게 생각이 있어.”
서영의 말을 들은 민혁은 어리둥절했다. 서영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민혁은 서영을 다그쳐서 추행범이 누군지 알아내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대형 스크린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든 부부가 민혁과 서영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빨리 안 와? 저 년이 피해자인가 보네?”
나이가 제일 많은 희자가 소리를 쳤다. 그리고 희자 뿐 만 아니라 모든 부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서영이 피해자임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해자인 서영에게 관심이 없었다. 정확히 구분하자면, 서영이 어떤 성적 유린을 당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그녀의 입에서 누구를 추행범으로 선택할지, 그게 궁금할 뿐이었다.
민혁과 서영이 대형 스크린 앞에 도착했고,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누가 보더라도 서영은 힘겨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참여자들 중 오로지 수영만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서영을 바라보았다.
찡긋.
서영은 말은 못했지만, 자신을 걱정해 하는 수영의 표정을 확인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영수의 계획으로부터 수영 부부를 지켜야 함을... 그래서 남들 몰래 수영에게 윙크를 했고, 수영은 서영의 윙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길은 없었다.
- 하하하. 다들 모이셨군요. 첫 번째 게임이 끝났습니다. 피해자는 누구일까요?
“저 1번 여자 아니야?”
이번에도 희자가 먼저 나섰다. 희자의 말을 들은 치킨 박이 박수를 치며 말했다.
- 네. 맞습니다. 하하하. 1번 김서영님이 피해자였습니다.
치킨 박의 말에서 서영이 피해자임을 확인이 되자, 주위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한 민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어떤 개새끼야!”
모든 참여자가 민혁을 바라봤다. 민혁은 당장에라도 추행범이 누구인지 안다면, 달려들어서 죽도록 팰 기세였다. 민혁이 분노를 참지 못하자, 서영이 그의 팔을 잡아 당겼다. 그리고 민혁 만이 들을 수 있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 나만 믿어.”
민혁이 씩씩 거리며 자리에서 앉았고, 2번 부부인 영수와 은희, 6번 부부인 영호와 효진이 흥미 있다는 듯이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 하하하. 최민혁님.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추행범을 잡으면 되니까요. 자, 딱 30분을 드리죠. 김서영님 일어나시겠어요?
치킨 박의 지시에 따라 서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모든 참여자 부부들은 서영에게 추행범이 누구냐며 묻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영은 입을 열지 않았다.
“대충 누구인지 알 것 아냐?”
다시 희자가 서영을 보며 다그쳐 물었다. 그러나 서영이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게임 규정상 답변은 의무가 아니었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질문을 하는 참여자들은 침묵하는 서영을 보며 답답해했다.
-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피해자께서 입을 열 생각이 없으시나 봅니다. 하하하.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치킨 박이 말을 했다. 치킨 박 역시 입을 열지 않는 서영의 의도가 너무나 궁금했다. 추행범이 영수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피해자가 아니던가.
“... 누구인지는 알 것 같아요.”
10분이 지나서야 서영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더구나 추행범이 누구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하자, 참여자들은 더욱 더 술렁거렸다. 특히 희자는 빨리 추행범이 누구인지 밝히라며 성화였다.
“그런데... 헷갈려요. 잠시 시간을 줘요. 중요한 결정이니... 마지막까지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서영이 말을 마치고 다시 침묵했다. 그리고 옆에서 누가 뭐라 하든,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서영은 누가 보더라도 추행범이 누구인지 아주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모습이었다. 남편인 민혁 조차 서영을 지켜봐야만 했다.
추행범이 누구인지 매우 궁금해 하며 피해자를 독촉하는 참여자들, 그리고 침묵을 하고 또 대답을 피하며 고민을 하는 피해자, 멀리서 피해자의 이런 행동을 의심하며 지켜보는 추행범...
이 모든 상황의 진실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오로지 서영만이 알고 있었다. 영수의 계획을 방해하며, 수영 부부를 살려내기 위한 서영의 도박이었기 때문이었다.
***
서영이 침묵을 하는 중에 영수가 영호에게 다가갔다.
“좋은 계획이 떠올랐습니다.”
“계획이요?”
영수의 말에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영호가 대답을 했다.
“원래는 우리가 무난하게 4번 부부를 먼저 탈락시키자고 했지요? 계획을 바꾸면 우리에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계획의 수정... 말이요?”
“네. 제 계획을 들어보세요.”
“좋습니다.”
영호가 영수의 입에 집중했다. 그리고 영호의 무난한 반응에 영수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1번 부부와 3번 부부가 연합을 한 것... 보셨을 겁니다. 우리의 큰 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추행범을 잡지 못하는 이상 4팀이 4라운드에는 진출할 수 없으니까... 반드시 최소한 한 팀은 탈락해야 합니다. 그런데 1번 부부가 피해자가 되었네요. 그러면 저희 첫 번째 투표는 4번이 아니라 1번 부부와 힘을 합친 3번 부부를 향해야 합니다. 1번 부부의 동료를 없앨 수 있는 기회죠. 1번 부부는 피해자 팀이라 투표권이 없으니까요.”
영수의 간단명료한 계획을 듣고 영호가 머리를 끄덕거렸다. 아주 잠시의 생각을 하더라도 확실히 나쁘지 않은 계획이었다.
“일 리가 있군요. 2표를 받으면 탈락할 가능성이 아주 높으니까... 3번 부부가 탈락하면, 1번 부부는 두 번째 게임부터 힘을 못 쓰겠군요. 그리고 4번 부부와 5번 부부는 별 것 없을 것 같으니... 제법 괜찮은 계획입니다.”
“그러면 첫 번째 투표는 3번 부부로 하겠습니까?”
“좋습니다. 제안 받아들이죠.”
영호가 영수의 계획에 찬성을 했다. 그리고 영수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계획이 이뤄지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게임에서 반드시 민혁과 서영을 탈락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감사합니다.”
영수가 영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감사하다니요? 함께 살자는 뜻인데요. 저희야 말로 큰 도움을 받습니다.”
이로써 영수와 영호의 단합으로 3번 부부인 명진과 수영의 탈락이 유력해지고 있었다.
***
“언제까지 입을 닫을 거야?”
이제는 투표까지 약 5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리고 서영은 여전히 침묵을 하고 있었다. 모든 참여자가 그런 서영을 바라보며 답답해했고, 특히 희자는 더 이상 참지 못하는 듯 계속해서 서영을 다그치고 있었다.
“빨리 말하라고 미친년아!”
희자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자, 서영의 옆에 있던 민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했다.
“거 참... 말조심 하시오!”
“뭐? 말조심? 걸레 같은 네놈 마누라 관리나 잘해라. 이 미친놈아.”
“뭐? 걸레? 미친놈?”
누가 보더라도 희자의 행동이 잘못되었다. 그러나 아무도 둘 사이를 막아서지는 않았다. 민혁은 당장이라도 희자를 때려눕히고 싶었다. 여자라고 봐주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폭행을 하면 탈락이 되는 것을 알기에 움직일 수 없었다.
“참으세요.”
지켜보던 수영이 민혁을 향해 우려스런 모습으로 말을 했다. 수영은 민혁이 희자를 폭행할까봐 진심으로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민혁은 수영의 말을 듣고 난 후, 씩씩 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그런 그 모습을 보고 희자가 또 한 마디를 던졌다.
“불알이나 달렸냐? 이 못난 놈아.”
민혁이 눈을 감았다. 머릿속으로 참을 인자를 그리며 희자의 말을 무시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채 4분도 남지 않은 시간에 서영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흥분하며 욕설을 하던 희자를 포함해서 모든 참여자가 서영에 집중했다.
“계속...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확신이 없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입을 열긴 했는데... 제 생각을 말씀 드릴게요.”
서영의 말에 대답을 그 누구도 하지 않았다. 할 필요가 없었다. 남은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기권 규정은 의미가 없어요. 다들 못 믿으시니까 투표를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추행범을 잡는 경우겠지요. 칩도 많이 얻어갈 수 있고, 그 무엇보다 더 많은 팀이 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으니까요.”
모든 참여자들이 아는 이야기를 서영이 차분하게 말을 했다. 서영의 의도는 모든 참여자들에게 게임의 원래 목적을 상기시켜주는 데 있었다. 추행범을 잡으면 단 첫 번째 게임에서 3라운드 게임을 종료시킬 수 있고, 칩이 5개나 주어진다는 사실을 각인시켜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전 추행범을 잡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1시간 당했던... 그 원한도 풀고 싶고요. 그런데 확신이 서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