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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부

집으로 오니 혜인이가 잔뜩 불안한 표정으로 문을 열어 주었다. 

“ 오빠 왜 이렇게 늦었어? ”
“ 응, 일이 많아서… 많이 기다렸니? ”
“ 그럼, 기다리지… 전화도 안해 주고 걱정하게 만들어 놓고는… ”
“ 미안하다, 혜인아 일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 ”

그러면서 혜인이를 살며시 끌어안아 주었다. 

“ 늦었는데 어서 자자… ”
“ 몰라, 이상한 냄새나 어서 가서 씻고 와요. ”
“ ………… ”

난 순간적으로 당황하였다. 하지만 내가 꼭 끌어안고 있기에 혜인이는 나의 이런 표정의 변화를 모르는 것 같았다. 난 혜인이를 떼어놓자마자 욕실부터 들어갔다. 그리고 은정이의 냄새가 남아있지 않도록 이도 닦고 깨끗이 씻었다. 혜인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 나만 기다리는 여자를 놔두고 은정이와 그러다니 이젠 은정이는 잊어버려야지… ’

하지만 걱정은 되었다. 은정이랑 계속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하니 앞으로 은정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런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은정이를 매일 봐야하는 것이 문제였다. 난 그런 은정이를 모른 체 할 자신이 없을 것 같았다. 

‘ 은정이를 어떡한다… 어쨌든 거절은 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이었다. 
난 혜인이와 침대에 누워 달콤한 잠에 취해 있었다. 날이 새고 시간이 꽤 된 것 같았지만 모처럼의 휴일이라 일어나기가 싫었다. 하루 종일 혜인이랑 이러고 누워 있고 싶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서 혜인이가 눈을 떴다. 혜인이는 눈을 뜨더니 살며시 나의 몸을 흔들었다. 

“ 오빠, 일어나요… ”
“ 우리 조금만 더 누워 있자… ”

난 다시 일어나려는 혜인이를 끌어 안았다. 

“ 안돼, 오빠… 오늘 청소 하기로 했단 말야… 나 먼저 나갈 테니, 오빠도 조금 있다가 일어나요. 알았죠? ”
“ 응, 알아서 갔다와… ”

혜인이가 일어나 나가고 나서 한참있다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옷을 챙겨 입고 거실로 나가 한쪽에 놓인 긴 쇼파에 주저 앉았다. 혜인이와 간밤에 사랑을 하느라 그런지 조금 피곤하였다. 그런데 혜인이가 보이지 않았다. 

‘ 근데, 혜인이는 어디간 거지… 아 참, 물청소 한다고 했지… ’

난 쇼파에서 일어나 슬리퍼를 신고 살짝 밖을 내다보았다. 아줌마들이 저쪽 복도 끝에서 물로 청소를 해 오고 있었고 그들 속에 혜인이도 있었다. 혜인이는 옅은 회색의 운동복과 아이보리색의 몸에 붙는 티셔츠 차림으로 아줌마들 속에서 웃으며 청소를 하고 있었다. 혜인이는 허리를 구부리고 빗자루로 바닥을 물로 씻고 있었다. 난 그런 혜인이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졌다. 

‘ 혜인이가 없었으면… 이젠 그런 것까지 다 챙기고… ’

전엔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동생 지은이도 잘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 벌금으로 대신하기 일쑤였는데 혜인이가 너무도 고마웠다. 그리고 혹시 라도 그러진 않겠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아줌마들이 무시하고 괴롭히지나 않은가 걱정이 되었었는데 다행이도 전혀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난 한참을 청소하는 혜인이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혜인이는 청소하느라 정신이 없는 지 나를 아직도 못보고 있었다. 너무 어리고 귀여웠다. 거의다가 이십 대 후반, 삽 십대였다. 그런 아줌마들 속에 있는 혜인이의 엉덩이가 유난히 작고 귀엽게 보였다. 아줌마들의 엉덩이가 크고 펑퍼짐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혜인이의 엉덩이가 작아 보였던 것이다. 난 살며시 웃음이 나왔다. 그러다가 옆집 아줌마의 모습도 보였다. 그 여자는 허리를 숙인 채 뒤로 돌아 있었는데 갑자기 그대로 이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 순간 유난히 헐렁한 티 차림인 그 여자가 허리를 숙이다 보니 그만 축 늘어진 티셔츠 자락이 밑으로 쏠리면서 그 여자의 백옥같이 하얀 피부의 젖가슴 계곡이 드러났다. 그리고 그 여자가 아래위로 상체를 움직이다 보니 보니 탐스러운 두 개의 젖이 출렁거리고 있는 모습이 나의 두 눈에 꽂히고 그대로 말았다. 하지만 브래지어를 착용한 탓에 젖꼭지까지는 훔쳐 볼 수가 없었다.

‘ 헉! 이런… ’

난 못 볼 걸 보기라도 한 것처럼 더 이상 보지 못하고 그만 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쇼파로 가서 앉았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혔다. 난 담배를 찾아 입에 물었다. 그리고 살며시 쇼파 아래로 내려와 소파에 상체를 기대고 바닥에 앉았다. 혹시 라도 재가 떨어져 쇼파에 구멍이라도 날까 봐 담배 피울 때는 늘 습관처럼 그렇게 했다. 하지만 아까 본 옆집 여자의 풍만한 가슴 계곡이 나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볼려고 본 게 아니었지만 괜히 그런 걸 봤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혜인이 어머니가 생각났다. 갑자기 그녀가 보고 싶었다. 그녀도 저런 풍만한 젖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이젠 한번 놀러 오실 때도 된 것 같았다. 그녀를 생각하며 담배가 거의 다 피울 즈음이었다. 혜인이가 들어왔다. 거실에 앉아 있는 나를 보며 물 묻은 손을 닦았다. 

“ 어? 오빠 일어났네… ”
“ 응, 청소는 잘했어? ”
“ 응, 오빠… 나중에 나가 봐… 진짜 깨끗할 거야… 우리 집 앞은 더욱 내가 신경 썼어… ”
“ 응, 아까 봤어? 아무튼 고마워, 혜인아… 니가 있으니 참 좋다… ”
“ 그랬어, 오빠… ”
“ 그런데… 혜인이 너 엉덩이가 제일 작더라… 아줌마들은 엉덩이만 보이고… 하하하… ”
“ 몰라, 오빠… 나보다도 아줌마들 엉덩이만 쳐다보고… ”
“ 하하하하… ”
“ 나빠… 혼내 줄 거야… ”

그러면서 혜인이가 나에게로 와서 허벅지 위에 세게 내리누르며 앉았다. 혜인이는 내가 자신의 엉덩이 이야기를 하자 엉덩이로 나를 혼내 줄려는 듯이 그렇게 했지만 난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난 그런 혜인이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사실 혜인이의 엉덩이가 그리 작은 편은 아니었다. 그냥 어려서 느낌만으로 그렇다는 것이었다. 

“ 그래도 혜인이 엉덩이가 제일 예쁘더라… 넘 귀엽고… ”
“ 칫, 나도 나중에 아기 낳고 그럼 예쁘게 커질 거다 뭐… ”
“ 우리 혜인이 엉덩이 좀 볼까… ”

난 그러면서 살며시 혜인이를 보듬으며 내 쪽으로 바짝 끌어당겼다. 그러자 혜인이의 엉덩이가 물컹하며 나의 중심부에 와서 닿았다. 그러자 부드러운 감촉에 자연스럽게 아래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불끈거리며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그리고 살며시 혜인이의 엉덩이를 찌르고 있었다. 혜인이도 느꼈는지 나에게서 빠져 나갈려고 하였다. 그리고 앞쪽으로 손을 돌리며 입고 있던 옅은 회색의 운동복의 허리춤을 손가락을 넣었다. 

“ 아잉, 오빠 그러지 마… ”
“ 가만있어 봐… ”

난 몸을 살며시 들면서 혜인이의 운동복을 단숨에 엉덩이에서 벗겨 내렸다. 그러자 혜인이의 하얀 엉덩이가 드러나고 말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안에 입고 있어야 할 팬티가 보이지 않았다. 

“ 혜인이 너? ”
“ 몰라, 오빠 미워… ”

그러자 혜인이가 부끄러운 듯한 몸짓으로 고개를 숙이며 허벅지를 딱 붙이고는 두 손으로 드러난 아래를 살며시 가렸다. 그러고 보니 혜인이는 아침에 팬티를 입지도 않고 나갔다가 온 거였다. 그리고 그걸 나한테 들키자 그래서 더욱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았다. 

“ 너, 내가 이럴 줄 알고 일부러 안 입은 거지? ”
“ 아니다, 오빠… 몸에 붙는 운동복이라서 그냥 팬티자국 날까 봐 안 입었어… ”
“ 아무래도 좋아… 혜인이의 예쁜 엉덩이를 볼 수 있어서… 그럼 위에는? ”
“ 아잉, 오빠 보지마… 위엔 했단 말야… ”
“ 확인해 봐야지… ”

그러면서 이번엔 손을 위로 가져와 혜인이의 티셔츠를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혜인이는 노란 빛깔이 나는 고운 아이보리 색의 티를 입고 있었는데 가슴 가운데에 반짝이는 은색으로 LOVE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봉긋하게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부풀어오른 젖가슴이 더욱 예뻐 보였다. 난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티셔츠의 아랫단을 위로 끌어올리며 그 속으로 손을 살짝 넣었다. 그런데 위에는 역시 혜인이의 말대로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다. 성급하게 혜인이의 젖가슴으로 더듬어 올라간 나의 손에 와이어가 들어간 브래지어가 만져졌다. 난 그대로 혜인이의 티셔츠를 목까지 끌어올렸다. 

“ 하지마, 오빠… 나 아침 해야 돼… ”
“ 나 아직 배 안 고픈데… ”
“ 그래도 아침은 해야지… ” 

혜인이는 나에게서 빠져 나갈려고 몸을 버둥거렸다. 

“ 안 놔줄 거야… ”
“ 아이, 싫어… 오빠, 지금이 밤이야… 밤도 아닌데 이러는 게 어딨어? ”

난 혜인이의 브래지어 후크를 끌려 버렸다. 그러자 브래지어가 힘없이 되어버리고 난 두 손으로 혜인이의 젖가슴을 덮었다. 그리고 작지만 튀어나온 듯한 젖가슴을 살며시 압박하면서 어루만졌다. 그러자 계속 거부하던 혜인이의 입에서 희미한 교성이 새어 나왔다. 

“ 아… 으… 으… 음… ”

이젠 혜인이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두 손을 들어 올렸다. 티셔츠를 벗겨 달라는 것 같았다. 난 혜인이의 머리 위로 해서 티를 벗겼다. 그러자 혜인이는 풀려진 브래지어를 벗겨 내 소파위로 던져 놓았다. 

“ 오빠 방에 들어가… ”
“ 아니, 여기서도 괜찮아… ”

난 혜인이의 눈부신 상체가 드러나자 살며시 매끄러운 등에 입을 맞추었다. 

“ 혜인아, 넌 너무 예뻐… 너무 아름다워서 눈이 부셔… 이렇게 예쁜 여자와 함께 있는 난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야… ”
“ 정말? ”
“ 그럼…… ”

살며시 튀어나온 젖가슴을 다시 한번 양쪽 손으로 쓰다듬었다. 너무도 탄력이 넘치는 것이 탱탱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손을 아래로 내려 엉덩이를 들면서 내가 입고 있던 운동복바지도 팬티와 같이 끌어내렸다. 발기되어 있던 좆이 흔들리며 덩그러니 드러났다. 그러자 혜인이의 시선이 아래로 쏠렸다. 이제까지 혜인이는 한번도 밝은 데서 자세하게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허리 춤에 앉아서 자신의 아래에 훤히 드러나 버린 나의 좆을 신기한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앉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의 시선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내 몸을 맘껏 볼 수가 있었다. 혜인이의 시선을 의식하자 더욱 힘이 들어가고 이젠 불끈 치솟아 위를 보고 꺼떡거렸다. 

“ 오빠 꺼 한번 만져 볼래? ”
“ ………… ”
“ 왜? 싫어? ”
“ 몰라…… 징그러워… ”
“ 이젠 혜인이 껀데… 징그럽긴… 만져 볼래…? ”
“ ………… ”

“ 만져 줘, 혜인아… ”
“ 정말? 오빠 내가 만진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지? ”
“ 네가 만져 준다면 기분 좋을 거 같아… ”
“ ………… ”

그러면서 난 반쯤 내려진 나의 바지를 무릎 쪽으로 더 벗겨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리를 더욱 벌렸다. 그러자 잠시 사이를 두고 혜인이의 손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혜인이는 많이 망설이면서도 내가 기분이 좋을 거라고 하니깐 할 수 없이 해 보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두 손을 나의 양쪽 대퇴부에 살며시 가져다 대었다. 하지만 혜인이의 손은 만지기가 두려운 것처럼 더 나아가지를 못하고 가냘프게 떨고만 있었다. 아직 익숙하지 못한 여고생인 혜인이로서는 머뭇거리기만 할뿐 대담하게 만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오빠, 어떡해… 이상해… 못 하겠어… ”
“ 그럼 내가 하는 데로 가만히 있어 볼래? ”

난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떨고 있는 혜인이의 두 손으로 꼭 쥐었다. 손을 조금씩 그 곳으로 가져갔다. 혜인이는 손에 힘을 빼고 있었는지 내가 하는 대로 가볍게 이끌려 왔다. 그리고 나의 귀두에 혜인이의 손이 살짝 닿았다. 그 순간 혜인이의 손이 파르르 하고 떨렸다. 혜인이는 손을 끝부분을 살짝 쥐고 있었다. 난 그런 혜인이에게 힘을 주려고 하였다. 내가 애무를 행하면 자기도 애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손바닥으로 혜인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벌려 놓았다. 그리고 살며시 안쪽으로 어루만져 들어갔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였다. 너무 자극이 강하면 혜인이가 당황할 테고 그러면 그러나 혜인이는 잡고 있던 걸 놓을 수도 있었다. 않았다. 그러나 다행이 강한 호기심 때문인지 혜인이는 놓지 않고 그대로 쥐고 있었다. 

난 혜인이의 작은 움직임도 주시하면서 손가락으로 살며시 혜인이의 꽃잎을 벌렸다. 이내 애액으로 손가락이 촉촉하게 젖어 들었다. 다른 곳 보다는 민감한 음핵을 찾아 살짝 누르며 손가락으로 돌렸다. 그러자 혜인이의 숨결이 거칠어지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흥분된 신음소리와 함께 안고 있던 혜인이의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 아아… 아악… 오빠… 거긴… 하지마… 아악… ”

난 계속 혜인이의 그 곳을 자극해 나갔다. 그러자 혜인이의 손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귀두에 대고 있던 손으로 살며시 기둥을 고쳐 잡으며 한 손으로 쥐기에 버거운 듯 다른 손으로 받치며 움켜 쥐었다. 그리고 살며시 아래에서 위로 훑었다. 

“ 하악…! ”

난 혜인이가 손을 움직이는 순간 너무도 강렬한 쾌감에 숨을 크게 들이켰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너무도 강한 느낌이 받았던 것이다. 혜인이는 천천히, 조금씩, 그리고 아주 섬세하게 손을 움직였다. 혜인이의 작은 부드러운 손에 잡힌 나의 좆은 더욱 단단해져 치솟으며 불끈거리고 있었다. 

“ 혜인아 고마워… 그렇게… 하면 돼… ” 
“ 아항… 미치겠어… 오빠… 어떡해… 느낌이 이상해… 살아 움직여… ”
“ 혜인아,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 거야… 혜인이가 만져 주니까 좋아서… 기뻐서 움직이는 거야… ”

혜인이는 손을 움직이면서 엉덩이를 들어 살며시 조금 위로 나의 아랫배 쪽으로 옮겨 앉았다. 그러자 고개를 숙인 혜인이의 눈에 나의 아래부분이 모조리 다 드러났다. 혜인이는 좀더 자세하게 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조금 거리를 둬야 손으로 움직이며 애무하기가 쉬웠던 것이다. 혜인이는 이제 다른 여고생들이 꿈에서 조차 전혀 못해 보는 것을 나로 통해 자세히 보고 경험하려고 하고 있었다.